우리 대학 박재규 총장(전 통일부 장관)은 26일(현지 시각) 김선향 북한대학원대학 이사장(전 대한적십자사 부총재)과 함께 멕시코 언론들에서 인터뷰했다. 박재규 총장은 “한국과 멕시코 대학 간 교류 활성화를 통해 양국 관계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올레가리오 바스께스 라냐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겸 국제사격연맹(ISSF) 명예회장 초청으로 박 총장과 김선향 이사장은 최근 멕시코를 방문했다. 이들은 멕시코 유력 매체인 IMAGEN TV 및 EXCELSIOR 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한-멕시코 관계 발전 및 양국 대학 간 학술교류 활성화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먼저, 우리 대학과 북한대학원대학을 소개해달라는 요청에 박 총장은 1946년 개교한 우리 대학의 73년 역사를 간략하게 소개했다. “우리 대학에는 현재 7개 단과대학, 52개 학부(과)에 총 1만 5천여 명의 학부생과 대학원생이 다닌다.”며 행정, 교육의 질, 자유전공학부를 우리 대학 특징으로 꼽았다.
한-멕시코 관계의 과거, 현재, 미래를 묻는 말에 박 총장은 “1980~90년대와 달리 많은 한국 사람이 사업뿐 아니라 문화·관광·학술 교류 등을 목적으로 멕시코를 찾는다.”며 “양국 대학들 교류와 협력이 더욱 활성화되면 양국 관계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멕시코 대학들을 중심으로 많은 교류가 이뤄지는데 우리 대학이 앞장서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방문 기간 중 멕시코의 유명 국립대와 사립대 총 2개 대학 총장과 교류를 논의하기 위한 만남을 예정했다.”고 설명했다.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 향후 5년을 전망해달라는 요청에 대해 박 총장은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역사적인 제1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과 미국은 새로운 북미 관계 수립,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노력 등에 합의했다.”며 “미국 내의 정치적 문제와 관계없이 앞으로 북한과 미국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긴장 속에서도 고위급 접촉 등 다양한 협의를 통해 싱가포르 합의를 진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끝으로 박 총장은 “한반도 정세 변화와 관련해 한국은 핵심 당사자로서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라며 “특히, 북미 관계 진전과 관련해 한국이 촉진자로서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