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이오주립대학(The Ohio State University)은 미국 오하이오주 중부에 위치한 주도인 콜럼버스(Columbus)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오하이오주는 미국 중동부에 위치한 주로, 북쪽은 미시간주와 이리호(Lake Erie), 동쪽은 펜실베니아주와 웨스트버지니아주, 남쪽은 켄터키주, 서쪽은 인디애나주와 접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지리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대부분은 북아메리카 중앙평원에 속하며 평야와 산지가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 지역을 흐르는 강 중 약 20%가 이리호로 유입되며, 습윤대륙성 기후로 겨울에는 춥고 여름은 매우 더운 특징을 보입니다.
콜럼버스는 주의 행정과 교육의 중심지로서 오하이오주립대학의 본교가 있는 도시입니다. 인구 100만 명에 가까운 중규모 도시로, 세련된 거리와 독특한 동네들이 뉴욕이나 LA 못지않은 대도시의 즐거움을 제공합니다. 도시 곳곳에는 상점, 갤러리, 식당, 공원과 시장으로 활기가 넘칩니다. 특히 ‘갤러리호프(Gellery Hop)’ 기간 동안에는 다양한 전시와 거리 공연이 펼쳐지며, 독일마을(German Village)에서는 유서 깊은 독일의 매력과 웅장한 건축물을 한껏 감상할 수 있습니다. 콜럼버스는 스포츠와 문화행사로도 유명합니다. 네이션와이드 아레나(Nationwide Arena)와 아레나지구(Arena District)에서는 프로야구와 다양한 콘서트가 열리며, 오하이오주립대학의 미식축구는 도시의 상징적인 문화 중 하나입니다. 또한, 도시를 흐르는 사이요트강(Scioto River) 옆 산책로를 따라 산책하고, 무료 콘서트 등 다양한 여가활동도 누릴 수 있으며, 물가가 비교적 저렴하여 살기 좋은 도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1870년에 설립된 오하이오주립대학은 오랜 전통을 자랑하며, 매년 수많은 학생들이 학문과 혁신을 위해 캠퍼스에 모여듭니다. 100개 이상의 학과는 단순 지식 전달을 넘어 실질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는 데 집중하고, 저 역시 이곳에서 영어 교육과 디지털 기술의 융합을 탐구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었습니다. 제가 속했던 Foreign, Second, and Multilingual Education 학과는 다양한 언어적 배경의 학습자를 교육하기 위한 심도 있는 지식을 제공하며, 실제 현장에서의 연구와 실습 기회를 통해 배움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우수한 교수진 역시 오하이오주립대학의 큰 자랑거리입니다. 각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학자들이 강의와 토론을 진행하고, 이는 제가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재학 중 교수님들께 받은 개인적인 상담과 피드백은 학업적 도약의 계기가 되었을 뿐 아니라, 멘토와 동료로서 함께 성장하는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학생과의 유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았고, 이는 현재 제 교수 생활에서도 중점을 두는 부분입니다.
오하이오주립대학교 생활의 묘미는 학업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미식축구 시즌이 시작되면 응원구호인 “고 버키스: Go Buckeyes!”라는 함성이 캠퍼스를 가득 채우고, 오하이오 스타디움(Ohio Stadium)은 학교 상징색인 주홍색과 회색인 스칼렛 앤 그레이(Scarlet and Gray)로 물듭니다. 대학 풋볼 경기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모두가 하나 되는 축제입니다. 이러한 열정은 학생들의 공동체 의식을 키우며 대학 생활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줍니다.
저의 모교가 많은 학생들에게 배움과 성장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래봅니다.
김윤정(영어교육과 조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