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향 북한대학원대학교 이사장의 시 ‘황금장미’가 13일 저녁 7시 30분 3.15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린 ‘제16회 내고향 마산의 노래’ 음악회에서 아름다운 선율의 노래로 울려 퍼졌다. (사)한국음악협회 마산지부가 주최와 주관하고 경남문화예술진흥원, 경상남도가 후원한 이번 음악회는 ‘그리운 고향, 내 고향의 노래를 부르다’를 주제로 마산지역 출신 및 관련 작곡가들의 창작 작품 10곡이 연주됐다. 이날 김선향 이사장의 두 번째 운문일기인 시집 ‘황금장미’에 수록된 이 시는 현재 마산음악협회 작곡분과 위원장인 작곡가 김희원의 손을 거

행정대학원(원장 윤태영)은 지난 11월 7일(목) 오후 7시 창조관 평화홀에서 통일미래최고위과정 제14기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 초청 특강을 가졌다. 이날 김철수 회장은 ‘적십자 남북교류사업과 한반도 인도주의 미래’를 주제로 ▲국제적십자운동 ▲대한적십자사 역사와 활동 ▲대한적십자사 남북교류사업 ▲이산가족 지원사업 ▲통일기반 조성사업 ▲북한의 현실과 한반도 인도주의 미래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특강에는 통일미래최고위과정 제14기 원우 80여 명이 참석했다.김 회장은 “우리나라 적십자사는 1905년 ‘곤궁한 백성을

우리 대학은 지난 13일 경남테크노파크에서 글로벌 공급망 탄소 규제에 선제 대응할 ‘경남탄소중립플랫폼지원센터’ 구축에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날 협약에는 우리 대학과 경남테크노파크(원장 김정환), 창원산업진흥원(원장 이정환), 경남ICT협회(회장 오양환), ㈜글래스돔코리아(대표 함진기), IBM(컨설팅 대표 김현정), 법무법인(유) 지평(대표변호사 양영태), 로이드인증원(주)(대표 이일형)이 참여해 손을 맞잡았다. 주요 협력 내용으로는 ▲산업별 공급망 탄소중립 디지털 플랫폼 구축 운영 ▲해외 통상 규제 대응 지원 및 공급망 관리·실

우리 대학은 지난 7일 오전 11시 국회의원회관 제6간담회의실에서 경상남도, 경남테크노파크, Ericsson 엔터프라이즈사업, SK네트웍스서비스와 ‘디지털 혁신밸리 조성 및 디지털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형두·허성무 국회의원, 김정환 경남테크노파크 원장, 심교헌 Ericsson 엔터프라이즈사업 본부장, 김성우 SK네트웍스서비스 그룹장, 구병열 경남도 미래산업과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협약을 통해 단기적으로는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무선통신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역에서 필요한 디지털 혁신

음악교육과 이경미 명예교수가 오는 22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이경미&무라지 가오리의 한일우정음악회’를 연다. 2025년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을 앞둔 올해 이 교수는 무라지 가오리와 바이올리니스트 우루시하라 케이코, 첼리스트 아라 요코와 함께 가을밤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1학년 시절, 친한 선배와 함께 월영지 주변에 있는 시원석에 대해 이야기했던 기억이 있다. “3·15 민주 정신으로 일어난 10·18 부마민주 항쟁의 그날을 기억하며”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는 그 시원석은 2009년 경남대 동문공동체에서 건립했다고 한다. 월영 캠퍼스에는 이처럼 민주화운동의 가치를 기리고자 했던 우리 대학 선배 동문들의 옛 흔적들이 많이 남아 있다. 오늘날의 대학생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경남대에 있어 10·18 부마민주항쟁은 여러 민주화운동 중에서도 특히 큰 의미를 가지는 역사적 사건이다. 1979년 부산에서

Q. 우리 대학은 올해로 3년째 총학생회 단독출마 선거를 치루고 있습니다. 선의의 경쟁이 부재한 선거는 학우분들로 하여금, 더 나은 선택지를 고민할 기회를 박탈하는 것입니다. 경선이 이루어졌던 마지막 해인 21년도 선거에서는 모든 후보자의 공약지가 현 후보자님의 공약지에 비해 두 배가 넘는 분량을 보였습니다. 학우분들 사이에서는 “어차피 당선될 건데 공약이나 후보자에 굳이 관심을 왜 가지냐”는 식의 불만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습니다. 후보자께서는 매년 지속되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계신지 답변 부탁드립니다.A. (정 입

/ 정리: 경남대학보사

시 부문 가작: 변다온(체육교육과·2)무중력 푸른 바다에서 발버둥 치듯 헤엄친 어느 날파도가 사랑을 노래하는 곳에서 윤슬이 춤을 췄다내게서 가장 하얀 곳에 숨겨둔 알록달록한 마음지느러미에 달고 등푸른 생선이 되겠다 네게 말했다건조한 공기가 코스모스 꽃내음 퍼뜨린 어느 날두 다리를 당기는 바다에서 헤엄치듯 발버둥 쳤다쪽빛 하늘의 매혹에 두 눈을 빼앗긴 채왔던 길 거슬러가며 언젠가 돌아오겠다 네게 말했다겨울의 햇살이 따스하게 느껴질 때중력은 봄을 끌어당긴다 네가 말했다얼어있는 손가락 사이로 흘러나오는 빛무중력의 행성에서 기억의 모래성을

단편소설 부문 가작: 최고은(국어교육과·3)헤어짐의 이유- “헤어지자고.” 담배 연기만 맴도는 좁은 골목길. 그사이 주저 앉아있는 너를 내려다보는 내가 보이지도 않는지, 인상만 찌푸린 채 빨아들이는 담배가 점차 볼품없어진다. 헤어지자는 나의 말이 네가 내뿜는 담배 연기와 함께 공중으로 사라진다. 나의 어떤 말에도 담배만 입에 물고 있을 뿐, 아무런 반응이 없다. 그럼에도 내가 한 발자국만 움직이려 하면 흔들리는 그 눈빛은 나를 착각하게 만든다. 이러한 나의 착각은 서로에게 좋지 않다는 것을 스스로도 알면서 우리는 그 착각 속에서 헤

수필 부문 당선: 이예진(심리학과·4) 처음 맞이하는 봄 4층 철제 난간 뒤로 휴대폰이 추락했다. 몇 초 전까지 발코니에서 파리 야경을 안주 삼아 함께 맥주를 마시던 Victor는 발치에 놓아둔 자신의 휴대폰을 실수로 발로 차버렸다. 일은 순식간에 벌어졌다. 휴대폰은 파리의 밤거리를 날아 2층 베란다에 착지했고 동시에 괴성을 지르며 방문을 열고 뛰쳐나가는 Victor의 뒷모습이 보였다. 우리는 모두 숨을 죽인 채 난간 밖을 내려다보며 Victor가 휴대폰을 무사히 구출해 오길 기다릴 뿐이었다. 한참이 걸려 돌아온 그는 90도 각도로

지난 5일 실시된 미국의 대통령 선거 결과는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주창하는 도널드 트럼프가 제47대 미국 대통령 당선자로 결정이 되었다. 미국 대선은 비단 미국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걸쳐서 다방면으로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큰 사건이다. 특히 미국의 정치적·경제적 결정은 한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미국의 대선 결과는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는 지구촌의 빅 이슈이다. 미국 대통령 당선자 트럼프와 한반도, 그리고 한국과의 관계 전망을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 도널드 트럼프

내가 안식년을 맞아 머물렀던 대학교는 ‘Case Western Reserve University’라는 곳이었는데, 이름이 너무 길어서 CASE, 혹은 CWRU라 부르기도 한다. 노벨상 수상자를 17명이나 배출한 사립명문이지만 한국 사람들에게 낯설다. 아마도 이 학교가 위치한 도시가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지역이 아닐 뿐더러 등록금이 비싼 사립대학이라는 요인이 큰 것 같다. 나는 등록금을 내야 하는 것도 아니었고 시원하고 공기가 맑은 곳을 선호하기 때문에 이 학교를 꺼릴 이유가 없었다. 2020년에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굳이 클리블랜드까지

대학생 시절은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고, 이상을 향해 나아갈 토대를 다지는 중요한 시간이다. 사회에 첫발을 내디딜 대학생들을 보게 되면 청년들이 가진 힘과 가능성을 새삼 깨닫곤 한다. 그래서 이 글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 꿈이 무엇이든, 그 길을 가기로 결심했다면 망설이지 말고 나아가길 바란다. 흔히 의사는 모든 병을 치유하고 죽음에서 생명을 구해내는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의사도 전능한 신이 아니다. 의사는 치유도 하지만, 사람의 몸이 자연의 힘으로 회복되도록 최선을 다해 방해물을 제거하며 돕는 존재이기

아침의 루틴에 커피 한 잔을 마시는 일이 있다. 집에서 가까워서 내가 즐겨 찾아가는 마산 창동으로 천천히 걸어서든, 자전거를 타고서든 아침마다 커피를 마시러 간다. 마산의 원도심에는 다양한 맛을 가진 커피 가게가 많다. 요즘 나는 창동 S 커피숍에서 아침의 힘, 아침 커피를 즐긴다. 커피의 기본인 아메리카노나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경우 테이크아웃을 하면 가격이 1천 원이고, 가게 안에서 마시면 1천5백 원이다. 사실 창동에는 이른바 ‘빽·컴·메’(빽다방·컴포즈커피·메가커피)보다 저렴한 초저가 신생 브랜드까지 나타나 경쟁 중이다. 우리

부마민주항쟁이 45주년을 맞이했다. 마산에 캠퍼스를 두고 있는 우리 대학은 부마민주항쟁과 깊은 역사적 관계를 맺고 있다. 지난 10월 16일에는 부산시청에서 열린 제45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 우리 대학 박재규 총장 대리로 언론출판원 정은상 원장이 참석하기도 했다. 우리 대학 캠퍼스에서는 중앙자치기구 및 단과대학 학생회가 주관하는 부마민주항쟁 45주년 기념 ‘2024학년도 시월제’ 행사가 10월 31일 대운동장에서 열렸다. 오는 12월 4일까지 총학생회와 동아리연합회, 7개 단과대학이 펼치는 시월제는 부산과 마산을 중심으로 일어난

김선향 시인의 세 번째 운문일기 『그날 그 꽃』이 가을의 정취와 함께 출판됐다. 전작 『황금장미』에 이어 또 한번 꽃을 피운 유려한 언어의 성찬이자, 더 깊어진 눈길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인의 시집이다. 『그날 그 꽃』은 ‘피어남’의 미학을 보여주고 있다. 계절마다 꽃은 피어나고, 매일 걷던 익숙한 길은 어느 날은 푸르른 잎으로, 또 어느 날은 하얗게 덮인 눈으로 새삼 시인을 사로잡는 아름다움을 뿜어낸다. 그리고 『그날 그 꽃』은 ‘사라짐’의 미학을 애절하게 보여주기도 한다. 시인의 일기는 “잠 못 드는 밤”에 피어난 “상념의 언어들

우리 대학은 지난 30일 오후 3시 본관 소회의실에서 ‘제38회 10·18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언론출판원(원장 정은상)과 (사)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회장 이창곤)가 공동 주최하고, 경남대학보사가 주관하는 ‘10·18문학상’은 부마민주항쟁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지난 1987년부터 매년 개최되어 왔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문학상에는 시, 단편소설, 수필 작품이 다수 제출됐다. 그 결과 수필 부문에는 이예진(심리학과·4) 학생의 ‘처음 맞이하는 봄’이 당선작으로 선정됐으며, 장려에는 이주원(사회복지학과·3) 학생의

언론출판원(원장 정은상)은 10월 29일 본관 국제세미나실에서 주부산 러시아 총영사 옥사나 두드니크(Oxana S. Dudnik) 초청 특강을 가졌다. 조·러수호통상조약 체결 140주년을 기념한 초청 특강은 서울 주재 ‘러시아 공사관과 조선 남부 지역 러시아 영사관들의 역사’를 주제로 열렸다. 이날 옥사나 두드니크 총영사는 ▲조·러수호통상조약 ▲러시아 공사관 ▲최초의 조선 주재 러시아 공사 카를 이바노비치 베베르 ▲고종의 러시아 공사관 체류 ▲니콜라이 2세 황제와 고종 등 광범위한 역사 자료를 바탕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또 ▲마산포

언론출판원 허영숙 계장이 최근 제38회 ‘책의 날’을 맞이해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4년도 책의 날 기념식 및 출판문화 발전 유공자 시상식’에서 출판문화 발전 유공자로 선정돼 문화체육부장관 표창장을 수여 받았다. 이번 행사는 출판지식산업의 발전과 건전한 출판문화 조성에 기여해 온 출판인들을 발굴, 포상해 사기를 진작하고 관련 업계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허영숙 계장은 “지금까지 대학 출판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만큼 쌓아온 경험과 열정을 바탕으로 출판부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