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문화가 서린 창원의 집
전통과 문화가 서린 창원의 집
  • 김준휘 기자
  • 승인 2018.09.2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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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의 집 전경

  전국적으로 전통 가옥이 사라지고 있다. 창원도 예외는 아니다. 의창구 소답동에 한국 근대 조각의 선구자인 김종영(1915~1982) 작가의 생가는 현재까지 남아있는 가옥이다. 이곳은 손실이 많이 되었고 사람들의 발길이 쉽게 닿지 않는다. 하지만 점점 사라져가는 가옥을 보존하기 위해 창원의 집은 1985년에 한옥의 일부를 개축 및 복원했다. 약 100년 전, 퇴은 안두철 선생이 거주하던 전통 가옥인 창원의 집에 대해 알아보자.
  창원의 집은 의창구 사림동에 위치하고 있다. 안채와 사랑채를 비롯해 7개 동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물레방아와 팔각정 주위로 펼쳐진 대나무 숲은 전통적인 분위기를 한껏 자아낸다. 아름다운 전경으로 인해 사진 촬영을 하는 방문객이 많다. 한복을 대여해 창원의 집 이곳저곳을 누비는 사람도 있다.
  창원의 집에서는 무료 전통 혼례식, 민속놀이 체험 등 옛 문화를 손쉽게 접할 수 있다. 특히 다양한 행사로 사람들의 이목을 이끈다. 지난달, 창원의 집 야행(夜行) ‘시집가기 좋은 날’을 주제로 야간 개장을 하며 많은 관심을 끌었다. 그리고 추석을 맞아 오는 25일과 26일 이틀 동안 ‘추석맞이 창원의 집 세시풍속 한마당’이 열린다. 전통 혼례 체험과 다도 체험 등 여러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전통 혼례 체험은 행사 기간 이틀 동안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한다. 초례청(다목적전각)에서 진행하며 전통 혼례 의상을 입으며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더불어 민속교육관에서 열리는 차 문화 체험 교실에서 차를 마시며 안식을 취할 수 있다. 차 문화 체험은 현장 접수로 신청해야 하고 오후 2시, 3시 30분에 걸쳐 1일 2회 체험할 수 있다.
  그리고 민속 문화 체험이 재미를 더한다. 오후 2시 이후 창원의 집 정문에서 열리는 윷놀이 가족 대항전은 가족과 함께 흥미진진한 윷놀이 대결을 펼친다. 또한, 붓으로 그리는 초상, 윷 점보기와 민속놀이 한마당 등 많은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이번 추석 연휴에는 가족과 함께 창원의 집에 방문해 문화 체험을 즐겨 보자.
  창원의 집 이외에 또 다른 볼거리가 있을까. 바로 옆에 창원역사민속관이 있다. 지금까지 전통과 문화를 느꼈다면 역사민속관에서는 창원의 역사를 찾는다. 이곳은 지하 1층과 지상 2층의 건물로 옛 삶이 보이는 모형과 사진, 영상물 등이 전시되어있다. 또한, 역사를 탐방할 수 있는 교육실이 갖춰져 있다.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이면 다음날), 신년 그리고 설, 추석 명절에 휴관한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최근 2018 창원조각비엔날레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그중 한 곳이 창원의 집이다. 아름다운 전경과 다양한 체험 활동이 겸비된 창원의 집. 현재까지 남아있는 우리의 전통과 문화 그리고 역사를 상기하며 창원의 집에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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