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모있는 건강 잡학 지식] 앗 차가! 손발을 꽁꽁 얼리는 ‘수족냉증’
[알아두면 쓸모있는 건강 잡학 지식] 앗 차가! 손발을 꽁꽁 얼리는 ‘수족냉증’
  • 정지인 기자
  • 승인 2024.01.02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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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서운 추위와 함께 겨울이 찾아왔다. 올겨울은 유난히 한파 주의보가 자주 발령될 만큼 강추위를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날씨가 찬 한겨울에는 손과 발도 쉽게 차가워진다. 평소에도 손발 이 차가운 사람이라면 추운 겨울에 더욱 심하게 느껴진다. 흔히 이러한 현상을 ‘수족냉증’이라 부른다. 수족냉증은 신경성 질환에 가깝기에 평상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질병이다.

  몇몇 사람들은 수족냉증이 겨울에만 걸리는 병이라 생각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수족냉증은 추위를 느끼지 않을 만한 온도에서도 손이나 발에 지나칠 정도로 냉기를 느끼는 상태다. 즉, 추운 겨울 뿐만 아니라 따스한 봄이나 여름도 발병한다는 뜻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손발의 차가움과 저린 현상이 있다. 추위로 인해 차가움이나 고통도 느껴지지 못하는 무감각증도 수족냉증 증상 중 하나다. 질병 이름이 수족냉증이다 보니 손과 발에만 증상이 나타난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때때로 무릎, 아랫 배, 허리 등 다양한 신체 부위에서 냉기를 함께 느끼기도 한다.

  손발이 차가워지는 원인은 무엇일까.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모든 것들이 수족냉증의 원인으로 꼽힌다. 혈액순환은 체형에 따라 달라지는데, 예를 들어 근육량이 적고 마르면 혈액순환을 돕는 기초대사량이 줄어들며 수족냉증이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반대로 비만이라면 체지방에 쌓인 노폐물들이 혈액의 흐름을 막아 이 경우에도 수족냉증이 나타날 수 있다. 체형 외에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 반응이 예민해지며 혈관 수축이 일어나 혈액 공급이 줄어들어 냉기를 느끼기도 한다.

  수족냉증을 완화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몸 전체의 온도를 높여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손과 발만 차다고 해서 부분적으로 따뜻하게 해주기보다는 전체적으로 높이는 게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근력운동이나 심폐 운동을 통해 체력과 면역력 자체를 강화해 몸을 따듯하게 만드는 것이 도움이 된다. 유산소 운동 또한 전신의 혈액 순환 증진에 탁월한 효과가 있기에 하루에 30분 이상 주 3회 이상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 운동 이외에도 온수로 따뜻하게 반신욕이나 족욕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나 반신욕의 경우 혈관 속 노폐물 배출을 돕기 때문에 혈액순환에도 좋고, 피로 해소 및 스트레스 완화에도 도움 을 준다. 이외에도 평소 외출 시 두꺼운 옷을 한 벌 입기보다는 얇고 조이지 않는 옷 여러 겹을 입거나 모자, 귀마개, 목도리 등을 이용해 신체 온도가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손발만 차가워지는 것 외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고 생각해 수족냉증을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우리 몸의 체온이 1도만 내려가도 면역력은 30%나 낮아지며 다른 질병을 불 러오는 신호탄이 될 수 있기에 쉽게 넘길 질병이 아니다. 몸 전체가 따뜻함으로 가득 찬 겨울을 보내기 위해 수족냉증의 원인과 예방법을 기억하고 실천으로 옮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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