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2929] 내가 만드는 미래, 오늘도 최선을 다해
[톡톡 2929] 내가 만드는 미래, 오늘도 최선을 다해
  • 언론출판원
  • 승인 2018.06.0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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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과 6개월 전, 우리 대학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에 합격했다. 그토록 원하던 학과였으며, 배우고 싶던 과목이었기에 고등학생 3년간의 결실을 맺었다고 생각했다. 그때부터 알찬 대학 생활을 위해 알바도 시작하고 운전 면허 학원도 등록했다. 친구들과 여행도 틈틈이 다니며 새로운 삶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지난 2월 23일 법정대학 입학식 및 오리엔테이션 행사가 개최되었다. 처음 우리 학과 학우와 교수님, 앞으로 강의 들을 강의실을 보는 공식 행사였기에 무척 긴장되고 설릑다. 대학 정문에서 한마관 3층 대강당, 멀지 않은 거리지만 긴장되는 탓이었을까 산 정상을 향해 걸어가듯 거친 숨소리가 자연스레 나왔다. 대강당 앞 선배들의 도움을 받아 우리 학과 학우가 모인 자리에 앉았다. 분위기는 어색하고 조용했다. 행사가 시작되고 시끄러운 분위기가 되어서야 옆의 친구들과 인사하고 친해지게 되었다. 행사가 끝나고 같은 과 학우와 저녁을 먹으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창조관 게시판에 ‘학보사 수습기자를 모집합니다.’ 라고 적힌 대자보를 보았다. 학생 기자는 취재와 기사 작성을 통해 대학 언론인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하지만 기자이기 이전에 학생으로서 본분을 다해야 한다. ‘과연 내가 학과 생활과 학생 기자의 일을 병행할 수 있을까?’ 수없이 고민하고 생각했다.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아들을 본 아버지는 깊은 조언을 해 주셨다. “미래의 직업을 선택하고 결정하는 데 있어 학생 기자는 좋은 경험일 것이고 그것을 쌓아 나가면 너의 꿈을 선택하는 데 있어 시행착오가 줄어들 것이다.” 아버지의 냉정하고 따뜻한 조언은 흔들리는 결정을 다잡기에 충분하였다.

  다음날 학생기자 면접을 보기 위해 한마관 2층 학생 기자실을 찾았다. 처음 기자실의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끼이익’ 하는 철문의 낡은 소리와 함께 눈앞에는 여러 개의 책상, 회색빛의 종이신문들이 있었다. 마치 고등학교의 낡은 교무실, 회사 사무실 같았다. 학보사 수습기자의 과정은 예상보다 힘들고 피곤하였다. 생각지도 못한 크고 작은 사건들이 생겼다. 그러나 학생 기자의 꿈을 향해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나의 좌우명은 ‘인생의 무지개를 보려면 우선 비를 견뎌야 한다.’라는 것이다. 지금 나의 상황과 맞는 말이다. 학업과 더불어 수습기자로서의 활동, 아르바이트 등 모든 것이 힘들고 어렵다. 하지만 미래의 꿈을 이루기 위해 포기 할 수 없다. 앞으로 무슨 어려움이 닥칠지 모르겠으나 묵묵히 견디고 헤쳐 나갈 것이다. 그럼 언젠가 인생의 무지개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황찬희(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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