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에 나는 너무나 소심하고 내성적이라 집안 어른들께서는 ‘저렇게 숫기가 없어 나중에 무엇을 하겠나?’라고 걱정을 많이 하셨습니다. 그런데 살아오면서 자신의 꿈을 바꿀 수 있었던 몇 번의 계기가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직장 생활과 창업을 통해 얻은 경험과 수많은 사람들과의 인연과 관계를 통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뜻 맞는 대표들과 함께 『CEO의 책상』이라는 경영 철학서를 발행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참여한 글 마당의 주제가 ‘영업은 기업의 꽃이다’입니다. 지난 열혈 청년 시절 대학을 졸업하고 ㈜LG화학(구, ㈜럭키)에서 10년간 근무한 다음에 1995년 2월부터 창업을 하여 30년간 중소기업을 운영하면서 CEO로서의 경험을 함축적으로 담아낸 경험적 경영마인드와 철학을 담으려고 노력한 저서입니다.
나는 책에서 큰 주제로 “영업은 기업의 꽃이다!”, “창업, 운명이었을까?”, “좌절을 이겨내는 힘은 어디에서 오는가?”, “자기 인생을 명작으로 그려라!”로 정하고, 그동안의 경영인으로 살아온 지난날들을 디테일하게 세부적으로 담아내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얼떨결에 작가가 되어 지난날의 이야기를 짧게나마 지면에 옮길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지난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습니다. 수많은 인연을 통해서 내가 가진 것 5%에 95%를 소중한 인연들이 채워 주었기에 가능했던 인생이었습니다. 과분한 주변 분들의 도움에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저서를 발행한 지금의 나는 책 속에 소개된 은인들께도 각자의 ‘인생 스토리’를 책으로 남겨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그 대표적인 분이 경남 함양에서 무일푼으로 상경하여 연 1,000억 원의 매출을 올리시는 B회장 형님입니다.
‘줄탁동시’라는 사자성어를 저는 좋아합니다. 이는 ‘병아리가 알에서 깨어 나올 때 어미 닭이 계속 쪼아 준다’는 뜻을 가지고 있어서 이상적인 사제지간이나 동료들이 협동심을 발휘하여 일을 이룩할 때 사용하는 사자성어입니다. 나는 ‘줄탁동시’의 많은 사회의 은인들이 있어서 더욱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으며, 저도 누군가에게 언젠가는 또 그런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창업 후 절박한 심정으로 살아온 지난날 동안 가족을 등한시하였는데 이제는 쉼이 있는 삶을 구가하려고 합니다. 아내와 두 아들에게 고맙고 동고동락한 직장 동료들에게도 너무나 감사한 마음입니다.
세상은 누군가와 함께 가는 여행입니다. 여러분들과 함께할 동료는 누구입니까? 인생은 더불어 살아가는 것입니다. 아름다운 동행으로 멋있는 인생을 살아가길 바랍니다.
정대홍(경영학과 졸업동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