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6일 창원특례시에서 주최한 ‘제22회 문신미술상 시상식’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시상식은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에서 오후 5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제22회 문신미술상 시상식’에서 문신미술상은 김성복 작가가 수상하였다. 이어진 문 신청년작가상은 모교 출신의 임수빈 작가에게 수상의 영광이 주어졌다. 시상식에는 100여 명의 내빈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문신 탄생 101주년을 기념하는 ‘제22회 문신미술상 시상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 문화부
문신미술상은 경상남도 창원 출신의 세계적인 조각의 거장 문신의 예술 세계와 업적을 기리는 선양 사업이다. 이에 정현섭 문화관광 체육국장은 “세계적인 작가인 문신 선생을 선양하는 미술상인 만큼 창원특례시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과 문신미술상 운영위원회의 활동을 통해 미술상의 권위를 높이고, 문신 선생을 국제적으로 알릴 기회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번 시상식에는 홍남표 창원시장, 김이근 창원시의회의장, 최형두 국회의원, 임형준 대학원장 등 각계 인사의 참석으로 시상식 자리를 더욱 빛냈다. 그리고 전년도 수상자인 양태근 작가의 초대전도 함께 열리며 볼 거리를 더했다.
• 문신미술상이란
문신미술상은 세계적인 조각가 문신의 예술세계 및 업적과 예술 혼을 기리고자 2002년을 제정되었다. 이 상은 예술 정신과 창작 활동을 기리고, 현재 창작 활동을 통해 한국 미술 발전에 기여한 역량있는 작가에게 수여한다. 조각 외에도 동·서양화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들도 포함된다. 매년 본상 1명과 청년작가상 1명을 선정한다. 수상자들은 본상, 청년작가상의 상패와 상금을 받는다. 본상은 2,000만 원의 상금과 다음 연도에 수상작가 초대 개인전 개최의 특전과 더불어 작품 1점을 구입해준다. 청년작가상은 1,000만 원의 상금과 문신미술관 기획전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
창원시에서 주최하여 문신미술상 운영위원회에서 주관하는 문신 미술상은 2002년에 시작하여 올해로 22회를 맞았다.
• 제22회 문신미술상 시상식
제22회 문신미술상 시상식은 이강석 문신미술상 운영위원회 위원장의 인사말로 화려한 막을 열었다. 이어 박태완 심사위원장의 심사 경과보고 후 문신미술상 본상과 청년작가상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본상은 김성복 성신여대 조소과 교수, 청년작가상은 임수빈 작가가 선정됐다.
김성복 교수는 삶의 두려움을 극복하는 인간상을 창출한 조각적 캐릭터에 현실과 이상의 이면을 전통과 판타지를 융합해 색다르게 나타내며 호평을 받았다.
또, 임수빈 작가는 지구에 비가시적 존재들과 인류의 관계를 고찰하고, 인류의 새로운 시대에 함께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작품을 선보였다. 김성복 수상작가는 “영광스러운 수상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더 열심히 작품활동에 매진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청년작가상 수상자인 임수빈 작가는 “나와 너의 담론에서 나와 세계로 그리고 우주로 작품의 주제를 확장해 나가면서 자신만의 작가세상을 열어가겠다”는 당찬 포부로 수상소감을 대신했다.
2부 행사는 제21회 문신미술상 수상자인 양태근 작가의 ‘공진화의 터’라는 주제로 초대전 오프닝 행사가 진행되었다. 한편 오프닝 이후 진행된 야외 리셉션 행사에서는 우리 대학 언론출판원장 정은상 교수의 건배사가 진행된 후 해당 관계자와 심사위원장의 건배사와 축배가 이어지며 행사장이 대성황을 이뤘다. 이번 초대전의 주인공인 양태근 작가는 인간과 자연의 흔적을 통해 내면의 세계를 표현하는 작업에 매진해왔다. 특히 오랜 시간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탐구해 온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 작가다. 양 작가는 주로 자연 존중의 철학에 대한 생태학적 인식을 바탕으로 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삶과 죽음의 순환에 대한 사유를 표현한다. 이번 전시의 부제는 ‘공진화(共進化)의 터’다. 이번 초대전은 오는 7월 30일 까지 문신미술관 제2전시관에서 열리고 있으니 관심 있다면 방문 해보자.
• 제22회 문신미술상 수상자
문신미술상 본상은 심사위원 7명이 후보자 5명을 대상으로 작품성과 활동 사항을 공정하게 검토한 뒤 무기명 투표를 통해 김성복 작가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본상 수상자인 김성복 작가는 전통을 토대로 한 시대 의식을 판타지로 표현하는 작업에 매진 중이다. 삶의 두려움을 극복하는 인간상을 창출한 조각적 캐릭터에 현실과 이 상의 이면을 나타냄과 동시에 전통과 판타지를 융합하고 노동을 통한 한국적 형상조각을 표상했다. 주로 삶의 두려움을 극복하는 인간상을 창출한 조각적 캐릭터에 도깨비 방망이, 호랑이, 해태와 같은 한국 전통적인 소재를 조각 작품에 담아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문신미술상 청년작가상은 임수빈 작가가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로 선정되었다. 임수빈 작가는 우리 대학 미술교육과를 졸업(2014) 하고, 중국노신미대에서 조소과 석사학위를 마치고, 홍익대 조소과 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한 인재로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을 비롯한 다양한 수상을 한 바가 있다. 작품 세계는 지구에 비가시적 존재들과 인류의 관계를 고찰하고, 인류의 새로운 시대에 함께 공진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작품을 선보이는 중이다. 또한 나와 타자, 인간과 비인간, 실재와 가상 세계 등의 경계를 규정짓는 조건과 그 경계의 변화에 질문을 던지는 역할을 하고 있다.
문신미술상은 우리 지역의 대표 예술가인 문신의 높은 예술정신을 기리는 의미있는 상이다. 행사에 참여한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은 “앞으로도 문신미술상이 문신의 예술세계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 전했다. 문신 탄생 101주년을 기념한 한 사업들과 국립현대미술관 전시로 문신 작가의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 문 신 작가의 업적을 기리고, 적극적인 홍보로 문신 작가의 작품세계에 걸맞은 훌륭한 수상자들을 발굴해 미술상의 권위를 높일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