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현대인들은 과도한 업무량과 정신없이 바쁜 생활, 부족한 휴식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해 스트레스와 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한다. 이 같은 일상이 반복되면 번아웃 증후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번아웃 증후군’이란 의욕적으로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극도의 신체적·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하며 무기력해지는 현상이다. 번아웃 증후군을 겪게 되면 의욕 상실, 무기력증, 인지 능력 저하뿐만 아니라 우울증이나 불안까지 이어진다.
번아웃 증후군은 현대인 3명 중 2명이 번아웃 증후군을 겪어 봤을 정도로 번아웃 증후군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질환 중 하나다. 정신과 전문의인 로테 다이어바이 박사는 번아웃 증후군 현상이 나타났을 때 즉시 알아차리고 빠르게 대처하는 방법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번아웃 증후군은 자신에게 나타나는 5가지 현상으로 예측해볼 수 있다.
먼저 불면증이 있다. 스트레스는 숙면을 좌우하는 주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신경 및 호르몬을 방해해 잠을 잘 수 없다. 밤에 잠을 잘 수 없으니 육체적 피로가 매우 심해 탈진이 오기 쉽다. 또, 평소보다 많이 먹거나 덜 먹는 현상도 있다. 일상이 너무 바쁘거나 스트레스 때문에 식습관이 무너지기 쉽다. 번아웃 증후군 현상은 마음뿐만 아니라 몸에도 나쁜 영향을 끼친다. 번아웃 증후군을 겪는 사람 대부분이 소화 관련 문제와 두통 문제를 안고 있었다. 그리고 번아웃 증후군이 지속되면 우울증으로 이어지는데 우울증은 근육통, 구역질, 호흡곤란 증세를 촉발한다.
그렇다면 자신이 번아웃 증후군이 오기 전 현상을 겪고 있을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요즘은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가 많아지며 일과 삶의 경계를 구분하는 행동이 어려워지고 있다. 그러나 번아웃 증후군은 보통 과도한 업무량이 문제기 때문에 일과 삶의 경계를 제대로 구분하고 자신만의 규칙을 만들어야 한다. 일할 때는 제대로 집중해서 일하고 휴식을 취할 때도 집중해서 휴식을 취해 잠시 쉬어가는 게 좋다.
다음으로 삶의 균형을 유지하는 방법이 있다. 자신의 일과를 계획해보고 휴식 시간에는 휴대폰이나 모니터보다 새로운 걸 배우거나 새로운 장소를 가보거나 사람을 만나는 게 좋다. 틀에 박혀 쳇바퀴처럼 굴러가는 삶보다 일상에 소소한 변화를 주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또, 자신만의 재충전 방법을 아는 게 제일 중요하다. 사람 간의 대화로 재충전을 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에 독서나 제과제빵, 그림 그리기, 요리, 스포츠 등을 통해 재충전하는 사람도 있다. 이는 자신의 성향에 따라 달라서 먼저 나 자신을 알고 재충전할 방법을 찾는 걸 추천한다.
자신이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게 힘들다면 전문의를 찾아가 상담받고 치료하는 방법도 좋은 방법이다. 번아웃 증후군은 현대인이라면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며 우울증이나 불안같은 2차 질환으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 예방해야 한다. 우리 모두 일과 삶의 스위치를 적당히 조절하고 가끔은 휴식도 함께 취해주자.
정주희 기자 universej78@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