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노모포비아, 그리고 디지털 리터러시
[사설] 노모포비아, 그리고 디지털 리터러시
  • 언론출판원
  • 승인 2022.02.1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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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과학자의 연구에 의하면, 오늘날 현대인들은 하루 평균 16시간 동안 150번가량 휴대폰을 들여다보며, 벨이 울리지 않았는데도 ‘유령진동’을 느끼고, 잠시도 휴대폰을 들고 있지 않으면 불안해하는 ‘노모포비아’(스마트폰 중독, No Mobile Phobia)에 빠져 있다고 한다.

  유감스럽게도 세계에서 디지털 인프라가 최상 수준으로 구축되어 있고, 휴대전화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대한민국 국민이 이러한 디지털 문명의 부작용을 가장 심각하게 겪고 있단다. 컴퓨터 화면, 휴대폰을 너무 많이 들여다봐서 우리나라 청소년의 30%가 스마트폰 중독이고, 90%가 근시란다.

  그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6월, 0ECD가 회원국들의 15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조사한 ‘디지털 리터러시(문해력)’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디지털 매체에서의 사실과 의견 구분 능력과 스팸메일 식별 능력 둘 다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인프라는 최상위 수준인데, 그 디지털 기기들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이해·활용하고 남들과 공유하는 능력인 ‘디지털 리터러시(문해력)’는 최하위 수준이라는 것이다.

  코로나 팬더믹의 영향으로, 미래학자들이 빨라도 2030년대에나 일반화될 것으로 예측했던 온라인 수업, 블렌디드 러닝은 이제  코로나 상황과는 관계없이 완전히 일상화될 전망이다. 그러기에 휴대전화, 컴퓨터 등 디지털 매체는 학생들의 필수품 그 이상이 될 것이다. 그리고 시간이 갈수록 우리의 삶은 인공지능, 메타버스 등 갈수록 디지털 테크놀로지들과 깊이 연결될 것이다.

  이로 인해 디지털 리터러시는 우리의 삶 자체를 좌우하는 생존기술이자 핵심 역량으로 대두된 것이다. 따라서 우리 모두가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제대로 활용하고 타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디지털 리터러시를 갖추지 않으면 ‘읽고 쓰는 능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것과 같은 비문화인이 되는 것이다.

  다행히 우리 대학은 교양과정을 중심으로 디지털 리터러시 관련 강좌를 필수과목으로 개설한다니 다행스런 일이다. 그러나 관련 과목을 개설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이를 기반으로 학생들 모두가 디지털 리터러시를 제대로 갖출 수 있도록 교육과정과 교육내용을 체계화하는 한편, 교수, 학생 모두가 그 중요성을 인식하고 함께 힘을 합쳐 디지털 리터러시 제고에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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