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과일에는 제철이 있지만 요즘은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제철에 맞지 않아도 사계절 내내 언제든 먹을 수 있다. 그러나 제철에 맞는 과일은 더 맛있고 영양소가 풍부하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섭취 가능하다. 추워진 겨울에 생각나는 제철 과일은 무엇이 있을까? 겨울철에 섭취하면 좋은 과일과 효능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아삭한 사과가 있다. 사과가 지금은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과일이지만 사실 겨울이 제철인 과일이다. 사과는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를 예방할 수 있으며 포만감도 높아서 다이어트식에 제격이다. 또 강력한 항산화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건강한 세포는 보호해주고 심장 질환과 암 발생 확률을 낮춰준다. 사과에 들어 있는 수용성 식이섬유인 펙틴으로 인해 아침에 섭취하는 걸 추천한다. 식이섬유는 장을 자극해 변비 예방 효과가 있다. 만약 식이섬유가 들어 있는 사과를 밤에 섭취한다면, 식이섬유가 자는 동안 가스를 만들어 속을 더부룩하게 만들 수도 있어 조심해야 한다.
다음으로 새콤한 석류가 있다. 석류는 여성에게 좋다고 알려진 과일 중 하나다. 석류에는 많은 종자가 들어 있는데, 이 종자에는 천연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포함되어 있어 여성의 폐경기를 지연시켜주고 갱년기로 오는 우울증을 막아준다. 식물성 에스트로겐은 피부 노화도 막아줘 일석이조다. 또, 비타민A가 풍부해 눈의 시력과 야맹증에 효과가 있다.
그리고 겨울을 대표하는 과일 중 하나인 새콤달콤한 딸기가 있다. 딸기는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하게 들어있는데, 이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암세포 증식을 억제해준다. 또, 사과보다 20배 많은 비타민C가 들어있어 피로를 해소해주고 면역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피부 미용에도 도움 된다. 딸기는 우유나 요구르트 등 유제품과 함께 먹으면 흡수가 더 잘되니 참고하자.
마지막으로 겨울 하면 떠오르는 과일 귤이 있다. 두꺼운 이불을 덮고 귤을 하나씩 까먹는 행위 자체가 겨울 속 힐링이다. 귤은 몸속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비타민C가 풍부해서 감기 예방에 효과가 있다. 또, 피부와 점막을 튼튼하게 해주며 기미에도 효과를 보인다. 귤 알맹이를 감싸고 있는 하얀 실인 섬유질을 다 떼어내고 먹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섬유질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대장 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라 떼어내지 않고 먹는 게 좋다. 귤은 한 번 먹다 보면 과다섭취를 하는 경우가 있다. 한국영양학회에서는 중간 크기의 귤을 하루에 2개만 먹어도 일일 비타민C 권장섭취량을 채운다고 한다. 특히 당뇨병 환자들은 귤을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점점 날씨가 추워져서 밖에서 활동하는 사람보다 집 안에 머무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집 안에 있으면 운동량이 적어 입맛이 없어지고 따뜻해서 잠이 쏟아진다. 겨울만 되면 나태해지는 생활 습관은 건강이 안 좋아지는 지름길이 된다.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겨울 제철 과일을 섭취하여 건강도 챙기고 피부도 관리하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