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학우로부터 제보가 왔다. “원하는 도서를 집으로 배송해주는 서비스가 있다고 들었어요. 이용하고 싶은데 방법을 알려주세요.” 작년 2월부터 본격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우리 대학 중앙도서관 출입이 제한되었다. 출입 제한으로 도서관 이용에 불편함을 느끼는 학우들이 많았다. 중앙도서관 학술운영팀은 깊은 고민 끝에 연구 및 학습을 위해 도서가 필요한 이용자들에게 도움 될 만한 서비스를 마련했다.
- 집 앞까지 배송, ‘딩~동 북’ 서비스
잠잠해지지 않는 코로나19로 학우들의 불편을 단번에 알아차린 우리 대학 중앙도서관 학술운영팀은 소장 중인 도서를 학우들에게 비대면으로 쉽게 대출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했다. 고심 끝에 딩~동 벨이 울리면 원하는 도서를 집 앞에서 받을 수 있도록 편리함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행하기로 했고, 이 서비스의 이름을 ‘딩~동 북’으로 정했다.
중앙도서관에 방문해 도서를 대출할 때, 대출 기간은 대출한 날로부터 10일간 유지되며 총 10권의 책을 대출할 수 있다. 그러나 ‘딩~동 북’ 서비스는 총 3권만 대출 가능하다. 3권의 책만 대출 가능한 대신, 도서의 대출 기간은 현저히 길다. 기본 대출 기간인 10일에서 2주 정도 더 연장되어 긴 시간 동안 자신이 대출한 도서를 천천히 독서하고 반납할 수 있다.
신청 방법은 먼저 중앙도서관 모바일 홈페이지 https://m.kyungnam.kr로 접속해 자신이 원하는 도서를 검색 후 ‘찜’을 누른다. 그 후 네이버 폼 https://naver.me/xLRwJbNs에 주소를 입력한 뒤, 도서 배송을 기다리면 모든 과정이 끝난다. 반납할 때는 중앙도서관에 직접 방문하거나 무인 반납함을 이용하는 방법, 본인이 비용을 부담해 중앙도서관으로 택배를 보내는 방법 총 3가지가 있다.
- ‘딩~동 북’ 서비스 이용 시 주의점
우리 대학 중앙도서관에서 소장 중인 도서를 분실하거나 훼손한다면 중앙도서관 이용 규정 제26조에 따라 동일한 도서로 변상해야 한다. 동일한 도서의 변상이 불가피한 경우, 비슷한 주제나 비슷한 가격대의 도서로 변상해야 한다. 국내외에서도 구할 수 없는 자료의 경우는 매년 정가의 10%를 더한 금액을 배상해야 한다.
이 서비스는 5월 28일까지 진행되며 주소지가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이외인 지역에 거주하는 20학번 재학생과 21학번 신입생이 이용 가능하다. 서비스 이용 시 잘못된 주소를 입력하여 도서를 다시 배송받아야 할 경우가 생긴다면 본인이 비용 부담해야 하니 유의해야 한다.
사람들은 새해 다짐으로 독서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는다. 그러나 책 한 권을 사기는 아깝고 대여하러 가는 과정은 더욱더 귀찮아 행동으로 실천하지 않아 포기하기 일쑤다. 하지만 우리 대학 중앙도서관에서는 배송 비용 부담이 없고 도서를 쉽게 대여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 ‘딩~동 북 서비스를 통해 수고로움을 덜고 편하게 집에서 독서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