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 가족 모두 이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야”
“한마 가족 모두 이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야”
  • 박예빈 기자
  • 승인 2020.05.20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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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74주년 기념 학내 언론 3사(경남대학보, 교육방송국, 경남타임즈)-박재규 총장 합동 인터뷰
개교 74주년을 기념하는 학내 언론 3사 학생 대표단과 박재규 총장과의 합동 인터뷰가 2020년 5월 12일 오후 3시 30분에 총장실에서 있었다.

▨ 일   시: 2020년 5월 12일 오후 3시 30분
▨ 장   소: 총장실
▨ 참석자: 언론출판원장 정은상
               경남타임즈사 간사 한학선
               언론출판원 행정지원팀장 이영주
               경남대학보사 편집국장 박예빈
               교육방송국 실무국장 김무준
               경남타임즈사 편집국장 전소현

 

  총장님, 안녕하십니까? 2020년 올해로 우리 대학이 개교 74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또한, 경남대학보 창간 63주년, 교육방송국 개국 43주년, 경남타임즈 창간 43주년을 맞이한 해이기도 합니다. 대학과 언론 3사의 뜻깊은 시간을 기념하기 위해 언론 3사 합동 인터뷰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바쁘신 와중에 시간을 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인터뷰는 코로나19 관련 소식부터 시작해 보겠습니다.

 

  Q. 코로나19로 인해 2020학번 신입생들의 입학식, OT, 강의 등 모든 학사 일정이 연기 혹은 변경되었습니다. 개교 74주년 기념 한마대동제도 취소되었습니다. 3월 16일 원격 강의로 시작한 신학기가 재학생들은 물론이고 신입생들에게도 큰 아쉬움일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총장님을 비롯하여 한마 가족 전체가 원팀이 되어 코로나19 사태 예방과 확산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보다 더 안전하고 건강한 캠퍼스 조성을 위해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이후의 캠퍼스 방역과 안전에 대한 우리 대학의 노력은 분명 달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한 총장님의 전반적인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A. 지금 우리는 세계적 전염병 ‘코로나19’로 인해 정상적인 학사운영뿐만 아니라 일상생활까지 위협받는 전례 없는 2020학년도를 지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대학은 비상대책위원회와 학사운영대책본부 및 종합상황실을 신속하게 구성하여, ‘코로나19’의 확산 방지와 학사운영 안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마 가족들의 활동 공간인 월영 캠퍼스 안전 대책은 항상 교직원과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우선 업무로 수행해 왔습니다. 한마 가족이 원팀이 되어 신속한 대응 및 예방 조치가 잘 이루어진 덕분에 학내에서는 아직 코로나19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3월 16일부터 온라인 강의가 진행됨과 동시에 일부 해당 과목은 오프라인으로 진행 중에 있습니다. 우리 대학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온라인 강의와 오프라인 강의를 동시에 운영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즉, 온라인과 오프라인 학습의 장점을 결합한 블랜디드 러닝(Blended Learning) 교수법을 활용하여 본격적인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야 하겠습니다.

  요즘 원격 강의를 위해 자료를 개발하고 동영상 촬영을 하는 교수님들의 바쁜 움직임이나 온라인 수업으로 공부하는 대학생들의 모습을 보면서, 코로나19 이후(After Corona)에는 대학의 수업방식이 확 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동안 우리 대학은 문제중심학습(PBL)과 학생 참여형 자기주도적 학습법을 개발하고 그에 최적한 첨단 스마트 강의실도 단과대학별로 확충해 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증강현실(AR)이나 가상현실(VR)과 같은 새로운 교육 환경을 확충하여 대학 교육 방식을 선도해 가겠습니다.

  코로나19의 글로벌 팬데믹(pandemic) 위기 상황 속에서도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코로나19’의 확산 방지와 학사운영 안정화를 위해 땀 흘리고 있는 한마 가족 모두에게 총장으로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박재규 총장

  Q. 우리 대학은 한국연구재단과 교육부로부터 2017년부터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제 평가(IEQAS)에서 5년 연속 선정되어 글로벌 경쟁을 지닌 우수대학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우리 대학에서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도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이 커 보입니다. 초유의 상황을 맞이하여 휴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과 기숙사 및 자취 생활을 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해 지속적 교육 서비스 프로그램과 지원책으로 어떤 것이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아울러 우리 대학의 글로벌 대학 교육에 대한 거시적 방향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질문을 드립니다.

  A. 우리 대학은 교육부가 인증하는 ‘교육국제화역량(IEQAS)’ 대학에 5년 연속 선정되었습니다. 그동안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제를 달성하기 위하여 4대 핵심 지표를 잘 관리하고 유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과 학업 관리에 어려움이 없도록 차별화된 교육 서비스를 마련하려고 애쓴 결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대학은 유학생 유치에서 사증(VISA)발급 절차가 간소화되고,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국제화 관련 사업이나 정책에 우선권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번 인증은 2022년 2월까지 2년간 유효합니다.

  안타깝게도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외국인 유학생들의 휴학이 늘어났습니다만, 현재 유학생들도 온라인으로 수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중국 유학생들의 경우에는 개강 전에 입국하여 기숙사에서 2주간 자가 격리를 거쳐 지금은 안전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전공 과정의 유학생들에게는 글로벌 버디(buddy)의 도움도 받을 수 있고, 실험실습실기형 일부 과목은 대면 수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유학생들에게도 마스크나 방역 물품을 제공하는 보건 지원에 힘쓰고 있습니다. 한국어과정 연수생들은 온라인으로 한국어능력시험(TOPIK) 대비 수업에 참여했고, 1:1 멘토링과 소규모 분반으로 대면수업의 시간도 갖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우리 대학은 기존의 대외교류처를 국제처로 개칭하여 유학생 유치와 교육 체제를 훨씬 더 전문화하려고 합니다. 유학생서비스센터를 확충하여 유학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유학생 친화형의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과 행사를 운영하여, 그들에게 한마인의 정신과 자긍심을 북돋우도록 하겠습니다. 해외 자매 대학과 더욱 긴밀한 협조와 유대를 강화하면서 캠퍼스 국제화와 국제 협력 다변화에 노력한다면 앞으로 멋진 글로벌 상생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우리 대학에서 공부하고 싶어하는 유학생의 숫자를 대폭 늘리도록 노력하면서, 외국인 유학생의 진로 지도와 취업 지원도 강화하여 명실상부한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학습의 장점을 결합한 블랜디드 러닝(Blended Learning) 교수법을 활용하여 본격적인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야 하겠습니다.

 

경남대학보사 편집국장 박예빈

  Q. 사상 초유의 사태로 인하여 우리나라 경제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가 불황 속으로 추락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의 세계는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 전개되리라고 봅니다. 우리 대학 학우들이 코로나19 이후의 경기 불황 속에서도 구직난을 극복하고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이 다각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21세기형 대학을 추구하는 우리 대학은 사회에서 쏟아져 나오는 실직자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차질 없이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대학의 향후 역할 변화와 방향성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A.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으며, 지속된 경기 불황으로 대량 해고자 발생 및 구직난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대학은 학생 맞춤형의 다양한 취업 전략과 프로그램들을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경남의 우량 기업들이 참여하는 “경남형 기업트랙”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매년 한국우주항공산업(KAI 트랙)이나 경남은행(금융권 트랙)에 다수의 학생들이 꾸준히 취업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취업 고민을 ‘고.상.해. 드림(dream)’ 프로그램으로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고민 상담에서 취업의 꿈을 실현하기까지 한꺼번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지요. 대학생활문화원, 인재개발처, 교육혁신원이 유기적으로 연대하여 지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우리 대학은 대면방식과 비대면방식의 혼합형 진로 취업 상담 시스템, ‘구르미’ 플랫폼을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화상 상담과 기존의 오프라인 방식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인공지능(AI)기술을 적용하여 학생의 자기소개서 작성이나 면접 연습을 도와주는 ‘성(공).취(업).감(동) AI솔루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당분간 대면 수업이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여, 온·오프 양방향 취업진로교육 서비스를 더욱 활발하게 운영해 가겠습니다.

  지역의 실직자 재교육이나 본교 졸업생의 재취업을 위해서 평생교육원과 고용노동부 인력양성 프로그램(HRD)이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재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단기간의 재교육 콘텐츠와 온라인 교육을 지원하고, 지역사회의 실업 문제 해결에도 적극 동참할 것입니다. 우리 대학에서 운영하고 있는 ‘조선해양 및 ICT 분야 인력 재교육’ 프로그램, 창원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 관련 AI, 빅데이터 특화 교육’은 대학생은 물론이고 지역의 실직자 재취업을 지원하는 우수 프로그램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앞으로 평생교육원에서도 기존의 문화·예술·여가 소양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지역 주민들의 재취업 기회를 지원할 수 있는 우리 지역의 평생직업교육 허브(Herb)로 자리 잡을 수 있게 하겠습니다.

 

  Q. 올해부터 입학자원에 비해 대학 정원이 남아도는 ‘대입 역전 현상’이 본격화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초저출산이라는 사회적인 문제도 있지만 대학을 진학하지 않으려는 학생의 마음가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대학도 입시 경쟁률이 점점 낮아지고 지원하는 입시생들이 상당히 줄었습니다. 이제는 신입생들을 모집할 수 있는 혁신적인 프로그램과 제도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대한 총장님의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A. 우리 대학은 학령 인구 감소와 대학 입시 제도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입학 정원 조정과 학과(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성화를 동시에 추진하여 왔습니다. 올해 2021학년도 입시는 지난해에 이어 급격한 학령 인구 감소로 신입생 충원이 가장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어 우리 대학 입학 정원을 100명 감축하는 큰 폭의 입학 정원 조정과 동시에 수험생들에게 비교적 인기가 높은 보건 의료 계열의 작업치료학과, 공학 계열의 스마트기계융합공학 전공 등을 신설하고, 바이오융합학부도 화장품 식품개발학부로 교육 조직을 개편하여 학과(부) 경쟁력도 강화하였습니다. 또한 신입생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 방법도 강화하여 학과별 자체적인 홍보프로그램 개발을 유도하고, 신입생 장학 제도 확대, 수험생 눈높이에 맞춘 SNS 입시 홍보 등 입학처를 중심으로 대학 본부, 각 학과(부) 구성원이 서로 협업하여 경쟁력 강한 대학, 변화하는 대학의 이미지를 알리는 데 노력하여 안정적인 신입생 유치뿐만 아니라 우수인재 유치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교육방송국 실무국장 김무준

  Q. 우리 대학은 ‘경남’이라는 지역 이름을 교명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우리 대학은 이웃한 경상대학교와 교명 분쟁을 벌여 소중한 교명을 수호하였습니다. 당시 경상대학교에서 ‘경남’이라는 단어를 포함한 교명 변경을 추진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렇게 이 일은 마무리된 듯했으나 경상대학교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가 2021년 3월 통합을 추진하면서 교명 갈등에 다시 불을 붙였습니다. 교명 갈등과 관련한 총장님의 의견을 들려주셨으면 합니다.

  A. 아시는 바와 같이, 교명 논쟁은 2012년 9월 13일 대법원 확정 판결에서 “교명 ‘경남대학교’가 많은 사용으로 인해 주지·저명해져서 경남대학교의 고유한 명칭이 되었고 ‘경남국립대학교’는 ‘경남대학교’와 유사하여 오인·혼동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사한 상표”라고 판시함으로써 일단락된 사안입니다. 최근 경상대학교-경남과학기술대학교간의 대학통합 추진 계획서에 ‘경남국립대학교’라는 유사 교명이 다시 제안되었다고 들었습니다. 국가와 지역 발전을 위해 상생해야 할 대학들 간에 불필요한 분쟁이 재발될까 심히 우려됩니다. 하지만, 우리 대학 교명 분쟁에 대한 대법원 판결의 기판력(旣判力)이 작용하고 있고, 과거 ‘국립경기대학교’로 교명 변경을 시도했던 한경대가 경기대학교에 패소한 판례를 보더라도, 통합대학을 추진하는 쪽에서 현실적이고 지혜로운 판단을 할 것이라 기대합니다. 또한, 지난 1월 31일 교육부는 ‘국립대학 통폐합 기준’ 일부개정안을 고시했는데, “통합대학은 다른 학교에서 사용되고 있는 학교 명칭과 동일하거나 유사한 명칭 또는 국민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 명칭을 사용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만약 통합대학을 추진하면서 법적으로 불가한 ‘경남국립대학교’를 고집한다면, 우리 대학은 교명 침해 시도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단호히 대처해 갈 것입니다. 우리 대학은 교명을 지키기 위해 애썼던 지난 시간들을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학생 여러분도 자랑스러운 한마인(汗馬人)으로서, ‘경남대학교’의 교명을 더욱 사랑해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우리 대학은 교명을 지키기 위해 애썼던 지난 시간들을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학생 여러분도 자랑스러운 한마인(汗馬人)으로서, ‘경남대학교’의 교명을 더욱 사랑해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Q. 총장님께선 남북 관계 문제에 평생을 헌신해 오셨습니다. 그 덕분으로 우리 대학이 타 대학보다 통일과 관련된 일을 선도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우리 대학은 얼마 전 통일부의 ‘해외 북한·통일학 분야 학술 교류 지원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이 되었으며, 지난 4월 17일 통일부는 우리 대학을 ‘2020년 지역통일교육센터’ 사업 영남권역 주관기관으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대학은 이미 교육부의 ‘통일시대를 대비한 통일안보 전문인재 양성사업’과 통일부 ‘통일교육선도대학 육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가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직된 남북한 및 북미 관계 등을 고려할 때, 한반도 평화와 안전 및 비핵화 전망을 어떻게 내다보고 계십니까? 아울러 통일 미래를 위해 우리 젊은 청년들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총장님의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A. 금년은 무엇보다 4.27 판문점 선언 2주년 되는 해입니다. 양 정상은 판문점 선언을 통해 ‘한반도 평화시대’ 개막을 선언하였습니다. 주요 내용으로 ▲남북 관계의 전면적·획기적 개선 ▲군사적 긴장 완화 및 전쟁 위협 해소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체제 구축 등을 합의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남북·북미 관계 소강 국면 장기화에 대한 우려는 분명 있지만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본 바와 같이 비전통 안보 영역으로 확장된 ‘새로운 사고’로 남북관계의 공간을 넓혀 비핵화·평화체제를 견인해 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미래 통일 시대를 살아갈 우리 젊은이들에게 “통일 시대를 살아갈 우리 젊은이들은?”이란 질문에 스스로 답을 찾고 통일을 향한 청년 정신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강요된 통일의 모습이 아니라 자신들이 만들어갈 통일 상상력을 키워나가기 위해 다양한 교육과 경험 등 기회를 제공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합니다.

경남타임즈사 편집국장 전소현

  Q. 경남대학보가 전자 학보로 바뀐 지 벌써 3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학우들에게 좀 더 다가가는 학보가 되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작년부터 ‘소통’면을 신설하여 학우들의 글을 전면 게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학우들의 취업에 도움이 되도록 창원시보와 기사 교류를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기획 코너였던 ‘경남대 후원의 집’도 성황리에 종료했습니다. 후속 코너로 중앙동아리 소개를 기획하여 연재 중입니다. 학보사는 우리 대학 안과 밖 소식을 학우들과 구독자들께 전하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학보사뿐만 아니라 방송국, 경남타임즈사를 포함한 언론 3사에 대한 총장님의 기대와 조언을 들려주셨으면 합니다.

  A. 우선 경남대학보 63주년과 교육방송국 개국 43주년 그리고 경남타임즈 창간 4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올해로 개교 74주년을 맞이하는 우리 대학 역사의 산증인으로서 여러분들은 우리 대학 언론의 기능과 역할을 충실히 해 온 것에 대해서 특별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여러분들은 학생이면서 학생 기자이기도 합니다. 언론 3사에 몸담고 있는 동안 여러분들은 학생의 본분인 학업에도 증진을 해야 하고, 대학생으로서의 자아실현과 진리의 발견에도 각자가 힘써야 할 것입니다. 더 나아가 여러분들은 우리 한마 가족은 물론이고 우리 지역사회와 함께 더불어 사는 공동체 구현을 위해서 징검다리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언론 3사가 균형 있는 시각과 합리적 판단으로 학내 구성원들의 모든 의견을 수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능과 역할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Q. 오랜 시간 동안 친절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우리 대학 학우와 교직원 등 우리 대학 전 구성원에게 전달하고 싶은 당부의 말씀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그리고 늘 건강하시길 빕니다.

  A. 우리 대학은 지난 수년 동안 교직원들이 일치단결하여 「대학특성화 사업(CK-I)」,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사업」, 「IPP 일·학습병행제 사업」 등 대형 국책 프로젝트와 교육부의 ‘통일 시대를 대비한 통일 안보 전문 인재 양성사업’과 통일부 ‘통일교육선도대학 육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교육부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도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되어 다양한 대학혁신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2월에, 한국연구재단과 교육부로부터 5년 연속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제 평가(IEQAS)에서 인증받았습니다. 3월에는 통일부의 ‘해외 북한·통일학 분야 학술교류 지원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었으며, 4월에는 ‘2020년 지역통일교육센터’ 사업 영남권역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남북한 통일과 평화문제에 있어서는 국내외를 아우르는 교육·연구의 특성화 대학으로서 우뚝 선 일이지요. 최근에는 우리 대학이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에서 주관한 ‘2019년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에서 3개 학과 동시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되는 경사도 있었습니다. 한마 가족 구성원들이 합심해 일궈낸 소중한 성과이기에 우리 모두 자긍심을 갖고 더욱 열심히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한마 가족 여러분!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대학 교육의 환경도 많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우리 한마 가족 모두 일심 단결하여 이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다가오는 3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도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이 지역 최고의 대학인(大學人)으로서 높은 긍지와 자부심으로 미래를 개척해 갑시다. 다시 한 번 언론 3사의 승승장구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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