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2024년 글로컬대학 본지정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우리 대학은 그동안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으나, 아쉽고 비통하게도 결과 발표에서 ‘경남대학교’라는 이름은 없었다.
지난 5월초, 우리 대학은 ‘2024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대학교 15개에 포함되는 쾌거가 있었다. 그리고 2023년 본지정에서 미지정이 된 5개교가 2024년에 한하여 예비지정 자격을 유지하였기 때문에 총 20개의 혁신기획서가 선정된 바가 있었다. 다시 말해서, 우리 대학은 ‘글로컬 예비지정 대학’의 지위를 내년까지 자동적으로 이어가게 되어서 내년에 다시 한 번 더 올해 경험과 결과물들을 바탕으로 더 잘 준비하여 도전한다면 내년에 선정 예정인 글로컬대학 5개 안에 들어서 명실상부한 ‘글로컬대학’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금년은 작년에 비해 예비지정 대학의 혁신전략은 차별성이었다. 예컨대, ▲대학-연구기관-지역산업체 간 벽 허물기 고도화 ▲대학 간 통합 및 연합을 통한 혁신 시너지 극대화 ▲다양한 방식의 대학과 지역 간 공간적 벽 허물기 ▲지속가능한 혁신을 위한 대학의 재정확충 자구책 모색 ▲대학 특성화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진출 등이었다. 그러나 본지정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학생 전공 선택권 확대 ▲산업체와의 연계 강화를 위한 학사제도 유연화 혁신전략 ▲대학 간 통합·연합, 연구기관·산업체 연합으로 인적·물적 벽 허물기 ▲대학 특성화 기반 글로벌 진출 등을 제안하였다.
우리가 주목하는 관심사항은 우선 지역별 글로컬대학 지정 현황이다. 2023년 경남권에서 경상국립대학이 유일하게 선정 되었고, 금년에는 인제대(2023 예비대 지정 유지, 단독)와 창원대·도립거창대·도립남해대·승강기대(통합), 2개가 선정이 되었다. 특이한 점은 2024년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대학 중 2023년부터 유지한 대학은 순천향대(단독), 연세대(미래), 전남대(단독), 인제대(단독), 한동대(단독)인데 이중에서 본지정에는 인제대와 한동대로써 40%의 선정율을 보였다.
우리 대학은 ‘2024년 글로컬대학30’ 선정에 대해서 우리 대학이 당연히 최종선정 될 것이라고 선택적 자각이란 측면이 너무 강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2024년 글로컬 대학’ 선정탈락이라는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빨리 벗어나서 현실적 판단에 이어 실제상황에 객관적 거리를 두고 다시 점검하고, 주어진 목표를 향해 힘차게 다시 뛰어야 할 때이다. 해답은 항상 우리 내부에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성공과 실패는 단 하나, 성공할 때까지 도전하는 것이 베스트 솔루션이다. 다시 힘내자, 한마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