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우리 대학은 올해로 3년째 총학생회 단독출마 선거를 치루고 있습니다. 선의의 경쟁이 부재한 선거는 학우분들로 하여금, 더 나은 선택지를 고민할 기회를 박탈하는 것입니다. 경선이 이루어졌던 마지막 해인 21년도 선거에서는 모든 후보자의 공약지가 현 후보자님의 공약지에 비해 두 배가 넘는 분량을 보였습니다. 학우분들 사이에서는 “어차피 당선될 건데 공약이나 후보자에 굳이 관심을 왜 가지냐”는 식의 불만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습니다. 후보자께서는 매년 지속되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계신지 답변 부탁드립니다.
A. (정 입후보자) 저도 최근 3년간, 저희가 단독출마하는 것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러하여 21년도의 공약 사항보다 현재의 공약 사항이 적다고도 인지하고 있습니다. 대신 저희는 다른 후보들이 없는 관계로, 열심히 준비해서 학우들에게 더 깊이 있고, 더욱 행복하고, 그리고 풍성하고 즐거운 학교를 만들 수 있도록 공약 사항마다 더더욱 집중하고 노력해서 수는 적지만 더 많고 깊이 있는 공약을 준비하였습니다.
A. (부 입후보자) 일단 학우분들이 생각하실 때는 어떻게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저희가 단독으로 출마한다는 사실이 학우분들께 조금 탐탁치 않게 여겨질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희가 준비한 공약 사항을 잘 이행해 나가고, 학우분들께 잘 다가간다면 좋게 생각해 주실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Q. 경남대학보사는 최근 3년간의 총학생회 당선자 공약사항을 입후보자님의 공약과 대조해 보았습니다. 그 결과, 총 11개의 공약 중 8개의 공약이 근 3년간 당선자의 공약과 일치하거나, 상당 부분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학우분들 사이에서는 학생회 후보자들이 일명 ‘족보’를 통해 늘 비슷한 공약을 대물림한다는 이야기가 적잖게 등장하고 있습니다. 공약 선정의 창의성 측면에서 불성실하셨던 것은 아닌지 의문입니다. 이에 대해 답변 부탁드립니다.
A. (정 입후보자) 제가 사랑하는 경남대학교 학우분들께서 저희가 준비한 공약 사항이 조금 창의성이 없다고 생각하시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속상한 상황이네요. 그렇지만 저희는 지금까지 준비했던 공약 사항이 과거 총학생회와 다르게, 조금이나마 차이점을 주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였고, 유사하다고는 생각될 수도 있지만 그 사이에서 더욱 재미난 요소를 추가하여 더욱 풍성하고 즐거운 공약 사항을 준비하였습니다. 학우분들이 저희 행사를 참여함에 있어 조금은 다른 공약 사항이라고 생각이 들 수 있게끔 준비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A. (부 입후보자) 저도 정 입후보자와 같은 마음이지만, 학우분들께서 ‘똑같다’고 생각하시는 부분도 아쉬운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희가 준비함으로써 더욱 좋은 요소들을 추가하여서 더욱 재밌는 행사들을 즐기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부 입후보자님께 질의드리겠습니다. 올해 부 입후보자님이 활동하셨던 43대 ALL IN 공과대학 학생회는 감사 경고 누적으로 인해 권고사퇴 조치를 받았습니다. 부 입후보자님은 올해 이곳에서 부회장직을 역임했습니다. 권고사퇴 조치를 받은 후보자가 당장 다음해 총학생회에 입후보하는 것이 과연 온당한지 의문이 듭니다. 이에 대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A. (부 입후보자) 43대 ALL IN 공과대학 학생회에서 경고 2회 누적으로 권고사퇴 받은 것에 대한 소견발표회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자분께서 생각하시는 질문에 제가 답변드려야 하는 것은 맞지만, 일단 부회장을 역임하면서 공과대학 학우분들께 더 좋은 행사를 진행하려다 보니 감사 제출 문제에 대해서 영수증에 조금 실수가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확실하게 저희의 실수가 맞지만, 57대 기억 총학생회 부 입후보자로 당선이 된다면 감사에 조금 더 신경을 쓰고, 학우분들께서 믿어 의심치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우리 대학에는 아직 단과대 단위의 학생회가 정착하지 못했거나, 자유전공학부처럼 학사 시스템의 한계로 출범 자체가 불가능한 곳들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대학 생활을 보내는 학우분들 역시 학생회의 복지를 누릴 권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인 여건의 문제로 누리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총학생회의 입후보자로서 사각지대에 놓인 학우분들을 위한 지원책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A. 참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저희가 현실적으로 답변드릴 수 있는 대안은 그런 단과대학, 그런 학과가 없도록 저희가 많은 소통을 통해 함께 손을 잡고 같이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는 학생회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 총학생회 전체 제휴
Q. 해당 공약은 내용적인 측면에서 지난 56대 순간 총학생회의 ‘순간의 제휴’ 공약과 흡사합니다. 그러나 당시 순간 총학생회는 두 곳의 업체와 제휴를 맺은 반면, 본 공약에 기재된 제휴 부동산은 한 곳뿐입니다. 거의 동일한 공약이면서도, 외려 제휴 범위가 협소해진 것이 아닌지 우려됩니다. 설명 부탁드립니다.
A. 56대 순간 총학생회에서 진행했던 월드 부동산과 유성 부동산이 있는데, 월드 부동산이 리모델링을 하고 계셔서 제외를 시켰습니다. 저희가 당선이 된다면 부동산 제휴를 더 확대하도록 하겠습니다.
# 비교과 마일리지 확대 및 홍보 공약
Q1. 본 공약의 제목이 확대 및 홍보인 만큼, 제목을 본 학우들은 두 요소 모두를 기대하시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공약 설명란에는 마일리지 부여 기준 및 매뉴얼표 정리, SNS 활용 등의 홍보 사항만 기재돼 있습니다. 확대에 관해서는 구체적인 서술이 전무합니다. 후보자께서 의도하시는 비교과 마일리지의 확대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A. 저희가 공약 사항지에 ‘비교과 마일리지 확대 및 홍보’라고 작성한 이유에 대해선, 저희는 충분히 홍보를 통해 확대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홍보 및 확대라고 작성하였습니다. 저희는 이 공약 사항을 준비함에 있어, 비교과마일리지센터와 협의를 하였고, 충분히 긍정적인 답변을 주셨습니다. 그러하여 저희는 당선된 후에 비교과 마일리지센터와 더욱 구체적인 협의를 통해 학우들에게 확대 및 홍보를 심어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Q2. 우리 대학에서는 이미 비교과 서포터즈를 비롯한 비교과 활동 홍보 체계를 운영 중입니다. 이와 비교해 본 공약이 특별히 갖는 경쟁력이 있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A. 비교과마일리지센터의 서포터즈와 경쟁하기를 원하는 공약 사항은 아닙니다. 비교과 마일리지라는 제도가 학우분들에게 너무 좋은 제도라고 생각돼서, 비교과마일리지센터의 서포터즈와도 함께 손을 잡고 홍보 및 확대를 할 수 있도록 공약 사항을 준비하였습니다.
# 기억에 남을 복지 공약
Q. 한마관 공실에 학우분들의 짐을 보관해 주는 본 사업의 특성상 한마관 공간 확보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다만 현재 한마관은 기업 입주나, 동아리방 이전 등 여러 공사 일정을 앞두고 있기에 공실 확보가 가능할지 우려됩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A. 저희가 이 공약 사항을 준비하기에 앞서, 학교와 상의를 하였을 때 한마관 공실이 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그렇기에 저희는 기숙사 주변 강의실을 빌려 학우분들에게 편의를 도모할 예정이고, 만일 기숙사 주변 강의실도 대여되지 않는다면 저희는 기꺼이 총학생회실도 내어 드려서 학우분들의 편의를 더욱 도모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 벚꽃축제 행사 공약
Q. 공약지에는 벚꽃축제 행사에 참가비를 부스당 10만 원씩 걷는다고 기재돼 있습니다. 대상자나 진행방식과 더불어, 해당 참가비를 어떤 근거로 산출하였고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대략적 계획이 적혀있지 않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 바랍니다.
A. 저희가 부스 참가비를 산출한 결과는, 저희 56대 순간 총학생회에서 벚꽃축제를 진행하였을 때 참가비 10만 원을 제출한 것을 인용하여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세세한 예산안이 작성돼 있지 않은 이유는, 학우분들이 무슨 상품을 원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저희가 벚꽃축제를 진행하기 전, 학우분들에게 어떤 상품을 원하는지 조사를 통해 더욱더 행복을 드리기 위해서 예산을 제대로 책정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 따뜻한 마음의 기억 공약
Q1. 후보자께서는 해당 공약 설명지 중, 사업 진행 장소 란에 5.18광장을 포함시켰습니다. 우리 대학 캠퍼스 내에는 5.18광장이라는 이름의 시설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10.18광장을 오인하신 것으로 추정됩니다.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A. 제가 2024년도 즐겨찾기 집행국장을 역임하며, 5.18광장이라는 명칭은 없지만, 월영지 뒤 로터리 인근을 5.18광장으로 부르기 때문에, 저희의 실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수정하여서 학우분들이 편히 알기 쉽게 전달하겠습니다.
Q2. 말씀해 주신 5.18광장과 기존 우리 대학에서 일반적으로 10.18광장이라고 불리는 곳과 동일한 곳인지 더 자세한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A. 저희가 그 부분에 대해선 아직 미처 준비를 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저희가 당선될 수 있다고 하면, 이 공약 사항이 실행되기 전 학우분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더 자세한 장소를 학우분들에게 공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우리 대학 학우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제가 사랑하는 경남대학교 학우 여러분, 저희 57대 기억 총학생회와 함께하여서 어느 때보다 행복했던 한 해였고, 뜻깊었던 한 해였다고 생각이 들 수 있게끔 열심히 뛰겠습니다.
/ 정리: 경남대학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