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사회 속 교육 패러다임도 빠르게 변화한다. 교육계는 이러한 체계에 맞춰 미래 교사에게 다각도의 교육 기술 활용 역량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 대학의 교육문제연구소는 교육 현장의 현안을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해 지역사회의 교육적 요구를 해결하고자 한다. 교육 일반원리, 교과교육 관련 이론연구 및 현장 연구를 바탕으로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교육문제연구소에 대해 알아보고자 김정희 사범대학 학장 겸 교육문제연구소장을 만나보았다. / 대학부
1990년 설립된 교육문제연구소는 현재 사범대학장 김정희 교수가 2024년 23대 연구소장으로 취임해 활동하고 있다. 연구위원은 사범대학 교수로 구성되어 있으며, 교육기초 연구부, 유초중등교육 연구부, 고등교육 연구부 등 5개 하위 연구부로 이뤄졌다. 현재 본 연구소는 교육관 2층 사범대교학행정실에 자리해 있다.
- 다양한 현대 교육의 변화가 논의되는 포럼 및 세미나
“교육문제연구소의 주요 활동은 교육 포럼 및 세미나, 논문집 발간입니다.” 연구소의 교육포럼 및 세미나는 연 4회로, 보통 한 학기에 2번 정도 개최된다. 교육 현장 변화에 따른 이슈를 중점으로 운영위원들이 의논해 주제를 결정한다. 포럼 및 세미나 진행 방식은 교수, 교사, 교육감 및 장학사 등 다양한 교육 전문가들이 주축이 돼 발표, 토론하는 형식이다. 교수, 학생, 대학원생 등 다양한 이들이 참여한다. 포럼 및 세미나에서 다뤄진 주제의 내용이나 방법들은 교수의 교수 내용 및 방법에도 적용된다. 김정희 소장은 “미래의 교사가 될 우리 사범대학 학생들을 위해 무엇보다 교수의 역할이 중요함을 알고, 이를 위해 교육문제연구소에서는 이론과 교육현장 이해, 연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1학기 제1차 포럼은 “사범대학생의 발달과 특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포럼에는 교육학과 권은경 교수가 학생 대상의 설문 조사 결과 및 사례를 바탕으로 사범대 학생 지도 포인트를 안내했다. 제2차 포럼 주제는 “2022 개정교육과정의 융합교육 및 수업사례”다. 김정희 소장은 “고등학교 교사가 개편된 교육과정에 따른 학교 현장의 운영 과정을 전해 활발한 질의응답이 이뤄졌습니다.”라며 당시의 현장을 전했다. 제3차 포럼에서는 10월 충남대학교 김용성 교수가 초청되어 발표를 진행한다. “교육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디지털 미디어”라는 주제로 이론 및 워크숍 형태로 이뤄질 계획이다.
“현재 교육 현장에서 디지털 기술 활용 역량이 강조되고 있고, 2025년부터는 영어, 수학, 정보의 세 교과에서 디지털교과서를 도입·운영하게 되므로 교육문제연구소에서도 교육현장 변화 및 적용을 위해 운영 방향을 맞추고 있습니다.” 김정희 소장은 제3차 포럼 주제의 중요 내용인 디지털 활용 교육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전했다.
2025년부터 시행되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디지털 전환에 따른 산업 변화 등 다양한 위기 상황에 대응하고 극복하는 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이 비전으로 나와 있다. 특히 효과적인 맞춤형 학습, 자기주도적 학습 지원을 위해 2025년 초중고등학교에 AI디지털 교과서가 본격 시행된다. 최근 교육에는 퀴즈앤, 멘티미터, 띵커벨, 챗GPT 등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들이 활용되고 있다. 예로 학생들의 주의 집중 및 동기 유발을 위해 퀴즈, 그림, 음악 등을 응용한 어플리케이션과, 패들렛과 같은 도구를 활용해 ‘온라인 포스트잇’으로 토론식 수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디지털 교과서의 교육 현장 활용에 대한 이해 역시 교수 및 미래 교사에게 매우 중요하다. 김정희 소장은 “학생들이 실제로 교사가 되어 디지털 분야를 수업에서 잘 다룰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에 교수들도 디지털 미디어 및 디지털 교과서에 대해 배워나가고 있습니다.”라며 현재 디지털 미디어, 효율적인 디지털 교과서 활용을 위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 교육 이론 실천을 펼쳐가는 논문
교육문제연구소는 『교육이론과 실천』 논문집을 간행하며, 1991년부터 꾸준히 논문 발간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까지 “IPA 기법을 통한 유아강점 강화 양육태도의 중요도 및 수행도 분석” 외 4편, “눈치 척도의 확장과 타당화 연구” 외 4편 등이 실렸다. 논문은 대부분 교수, 학생, 현장 교사, 대학원생 등이 참여하고 있다. 김정희 소장은 “교수와 교사, 교수와 학생 등 다양한 연구 협력자들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통해 더 나은 『교육이론과 실천』 논문집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합니다.”라고 설명했다. 2024년 『교육이론과 실천』 논문집은 12월에 발간될 계획이다. 논문집은 학술연구정보서비스(www.riss.kr)를 통해서도 볼 수 있으니 참고해 보자.
교육문제연구소는 사범대학과 함께 교육자료실을 운영하고 있다. 소장자료는 주로 교육관련 문헌으로 전국대학 교육연구소 발간 논문집, 국내·외 교육관련 연구보고서, 교육관련 정기 간행물 등 교육문제연구소에서 이뤄진 연구자료들이 존재한다. 중앙도서관을 통해서도 교육관련 문헌을 이용할 수 있다. 만약 기타 학술연구, 교류절차와 방법, 자료실 이용과 관련한 문의 사항이 더 있다면 본 연구소로 연락하면 된다.
- 이론 중심을 넘어 실천 중심을 지향하는 교육장
“교육은 사회의 변화에 발맞춰 변화해 왔고, 앞으로도 변화할 것입니다. 따라서 교수들도 이론 중심 교육을 넘어 변화하는 교육 현장을 이해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정희 소장은 “이러한 노력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가 갖춰야 할 태도라고 생각하며, 학생들도 변화하는 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미래 역량을 갖추기 위해 자주적·능동적 실천을 기대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배움에는 끝이 없습니다. 여러분들 미래의 삶을 위해 배움은 지금의 삶이 되어야 합니다. 자신의 인생을 위해 끊임없는 배움을 이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분야를 탐험하는 ‘배움’이라는 과정에서 자신의 성장을 이루기에, 배움은 우리 삶에서 진행형이어야 한다. 교육문제연구소는 ‘교육의 이슈와 현장’에 대한 배움을 나누는 장이 되기 위해 ‘지속적인 배움’을 이어 나가고 있다. 그렇기에 ‘배움의 과정’이라고 하는 교육문제연구소에 관심 가져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