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7일 우리 대학이 위치한 창원시의 인근 도시인 사천시에 한국판 나사(NASA)를 표방하는 우주항공청이 들어섰다. 이어 30일에는 임시청사 개청식을 열어 우주항공청의 출범을 기념했다. 개청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박동식 사천시장,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윤영빈 우주항공청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사천시민 대표가 참석해 우주항공청 간판석 제막식을 가졌다.
우주항공청은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당시 윤석열 당선인의 ‘110대 국정과제’ 중 ‘우주강국 도약 및 대한민국 우주시대 개막’을 실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윤 대통령의 취임 이후 우주항공청 설치를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 1월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통과된 지 넉 달 만에 문을 열었다.
국내 우주 항공 임무를 총괄하는 우주항공청은 우주 5대 강국 진입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만들어졌다. 이날 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2032년 달에 우리 탐사선을 착륙시키고 2045년 화성에 태극기를 꽂기 위한 ‘스페이스 광개토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전폭적인 지원도 약속하며 “2027년까지 관련 예산을 1조 5천억 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2045년까지 약 100 조 원의 투자를 이끌어내겠다.”라고 했다.
이렇게 큰 관심을 받는 우주항공청이 경상남도에 있는 만큼 지역사회에서도 많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당장 우주항공청이 위치한 사천시는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에 만전을 기하는 중이다. 나사가 있는 미국 휴스턴과 프랑스 국립우주센터가 있는 톨루즈처럼 업무와 연구, 생산과 주거가 합쳐진 도시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사천공항 확장과 KTX 노선 연장 등 교통망의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경상남도도 이에 질세라 여러 계획을 내놨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3일 실국본부장회의에서 우주항공청의 성공을 위한 경남도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청이 전부가 아니다. ‘글로벌 우주항공의 수도’로 거듭나기 위한 내실을 경남도가 다져나가야 할 때다.”라고 말했다. 또,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유치를 위한 계획 마련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격동의 시기 한 가운데에 경남대학교가 자리 잡고 있다. 경남대학교는 글로컬대학 예비지정대학으로 국가, 지역, 산업이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아낌없는 투자를 하는 것은 물론 전문 인력을 키워내기 위한 교육과정 혁신도 진행 중이다. 이러한 변화 속에 우리 학우들은 학교의 재원을 충분히 활용해 자신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한 치 앞도 모르는 미래를 잘 해쳐 나갈 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