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말, 바로 알고 쓰자
아름다운 우리 말, 바로 알고 쓰자
  • 김수현 기자
  • 승인 2019.10.14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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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라’, ‘애매하다’라는 말은 일본 잔재 용어다. 그러나 많은 학우가 이것이 우리말이라고 착각한다. 이렇듯 우리말인지 외래어인지 구분되지 않는 단어가 많다. 실제로 우리가 외래어인지 모르고 사용하는 단어가 상당수다. 그동안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외래어를 알아보고, 그에 따른 올바른 우리말 표현도 함께 알아보자.

  우선,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연구팀과 대한민국 홍보 연합 동아리 ‘생존경쟁’팀이 조사한 ‘언어문화 개선을 위한 일본어 잔재’ 설문 결과를 보자. 대학생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일본 잔재 용어 1위는 ‘구라’, 2위는 ‘애매하다’, 3위는 ‘기스’가 순위권을 차지했다. ‘구라’는 ‘거짓말’이라는 우리 말 표현이 존재하며, ‘애매하다’는 ‘모호하다’라는 표현이 올바르다. ‘기스’는 ‘상처’라고 사용해야 바른 우리말이다.

  아마 식당 간판에 걸린 메뉴판에서 흔히 ‘닭도리탕’이라는 문구를 많이 보았을 것이다. ‘닭볶음탕’이라는 우리말이 존재하지만, 우리는 ‘닭도리탕’이라는 단어를 더 자주 사용한다. 우리가 흔히 먹는 국밥에 양념으로 넣는 ‘다대기’ 또한 일본어 잔재이다. ‘다대기’는 ‘다진 양념’이라는 우리말로 대체 가능하다. ‘땡땡이무늬’ 또한 일본 잔재 용어이다. ‘땡땡이무늬’는 동글동글한 점들이 일정 간격으로 나열되어 귀여운 이미지고, 많은 사람이 좋아한다. 이 ‘땡땡이무늬’는 ‘물방울무늬’라는 바른 표현이 존재한다.

  이 밖에도 다양한 일본 잔재 용어가 존재한다. 사람들은 일본 잔재 용어인지 모르고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온종일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만드는 ‘택배’ 또한 일본 잔재 용어이다. 택배는 ‘집 배달’, ‘문 앞 배달’이라는 우리말이 있지만, 아직 많은 사람이 ‘택배’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택배가 일본 잔재 용어임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할인’이라는 단어가 거리 곳곳에 보인다. ‘할인’ 또한 일본 잔재 용어이며, ‘덜이’라는 우리말이 존재한다. ‘당분간’이라는 단어도 일본 잔재 용어이다. 당분간은 ‘얼마 동안’ 이라는 단어로 사용가능하다. ‘대다수’라는 말도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단어 중 하나지만, 이 역시 일본 잔재 용어이다. 대다수는 ‘대부분’으로 대체 가능하다.일본 잔재 용어에 관심이 없다면 알기 힘든 내용임이 확실하다.

  일본어 잔재가 사라지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국민의 무관심이다. 이 밖에 다른 이유로는, 일본 잔재 용어에 대한 교육 및 홍보 부족과 정부의 무관심이 존재한다. 대부분 일본 잔재 용어를 고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관심 자체가 부족한 탓이 크다. 우리나라가 광복을 맞이한 지 72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우리의 언어 속에는 일본의 흔적이 가득하다. 많은 학우가 일본 잔재 용어에 관심을 가져 일본 기원 단어들은 떨쳐내고, 아름다운 우리말을 사용하길 바란다.

  외래어란 외국으로부터 들어와 한국어에 동화되어 한국어처럼 사용되는 단어를 총칭한다. 이렇듯 일본 잔재 용어만이 외래어는 아니다. 버스, 컴퓨터, 피아노 등 수없이 많은 외래어는 마치 우리말인 듯 익숙하다.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외래어도 좋지만 우리나라만의 아름다운 언어를 사용함으로써 아름다운 한글의 정체성을 더욱 확실히 보존하는 건 어떨까?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한글의 위상을 높이는 일은 결국 남은 후손인 우리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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