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센터 박성희 연구원으로부터 제보가 왔다. 우리 대학 창조관 1층에 있는 ‘Open Study Space’가 바로 그 주인공이었다. 박성희 연구원은 “지난 학기에 새로 개설된 ‘Open Study Space’ 조명이 너무 어둡습니다. 밤에 이곳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의 눈이 나빠질까 봐 우려됩니다.”라며 걱정의 말을 더했다.
‘Open Study Space’는 창조관 수업이 있는 학우뿐만 아니라 교내에 있는 모든 학우가 이용할 수 있다. 각 책상 위에는 학우들이 전자기기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콘센트까지 설치해두었다. 그 때문에 이곳의 자리는 시험 기간이 되면 만석에 가깝다. 또한, 개방되어 있어 독서실 같은 답답한 분위기를 못 견디는 학우 대부분이 이곳을 찾는다. 쾌적한 환경 역시 학우들의 이용률을 높인다. ‘Open Study Space’는 우리 대학의 또 다른 개방된 도서관이라고 부를 만하다. 학우들이 공부하다가 느낄 수 있는 불편함을 최소화하려는 마음이 잘 전해져 온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조명이 부족해 어둡다는 점이다. 해가 뜬 낮에는 크게 문제 될 게 없지만 해가 저문 밤이 되면 학우들은 이곳에서 학업에 열중하기 어렵다. 어두운 조명에 글씨가 잘 안 보여 학우들은 눈살만 찌푸린다. 그러다 눈이 아픈 나머지 짐을 챙겨서 집으로 돌아간다. 사범대 A 학우는 “낮에는 잘 몰랐는데 해가 지면 조명이 밝지 않아 공부하는데 좀 답답해요.”라며 ‘Open Study Space’에서 밤에 공부하기는 어려운 일이라고 불편함을 토로했다.
어두운 곳에서 글을 보거나 노트북과 같은 전자기기를 보게 되면 우리의 눈은 더욱더 피곤해지기 마련이다. 도서관의 단점을 잘 보완하고 학우들과 교직원들 사이에서 공부하기에 좋은 환경인 ‘Open Study Space’가 조명 때문에 오점이 새겨졌다. 하루빨리 대책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다는 말들이 많이 오갔다.
많은 학우와 교직원의 의견을 우리 대학은 적극적으로 수렴했다. 지난달 22일, 시설관리팀 측은 현재 여론을 듣자마자 ‘Open Study Space’ 천장에 조명을 새로 다는 작업에 들어갔다. 학우들의 불만을 빠르게 수용하여 전등을 새롭게 다는 발 빠른 대처를 보였다.
천장에 여러 개의 조명을 설치한 이후, ‘Open Study Space’는 밤낮 할 거 없이 늘 밝은 환경으로 학우들을 반겼다. 많은 학우가 이번 시설관리팀 작업에 만족하며 더욱 학업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법정대 B 학우는 “천장에 조명을 새롭게 달아서 눈도 덜 피로하고 학업에 집중이 더 잘 돼요.”라고 말하며 새로워진 ‘Open Study Space’에 만족하며 더 자주 이용하겠다는 말을 전했다.
이는 학우와 교직원의 적절한 요구와 대학의 발 빠른 대처가 합쳐져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밝은 조명과 함께 새로운 단장을 마친 ‘Open Study Space’를 더 많은 학우가 애용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