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학우들만 모르는 세계의 자랑거리, 극동문제연구소
[기자의 눈] 학우들만 모르는 세계의 자랑거리, 극동문제연구소
  • 성유진 기자
  • 승인 2018.11.08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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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에도 경남대가 있어.” 학우들은 그렇게 극동문제연구소를 언급해 왔다. 심지어 대부분 학우는 존재 자체도 모른다. 나도 그날 이후 조금 더 관심을 가진 학생일 뿐이다.
그날 기자는 거실에 누워 부모님과 뉴스를 보고 있었다. 시시콜콜한 외교 이야기 중이었지만 소견을 말하는 교수에게 눈을 뗄 수 없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연구소 교수.’ 기자의 눈에는 ‘경남대’란 단어만 보였다. 당당하게 우리 대학의 이름을 걸고 말하는 그에게 모든 시선이 집중되었다.
  자랑했다. 거실 바닥에 누워서 뭉그적거리며 뉴스를 보던 나는 펄쩍 뛰며 부모님께 소리쳤다. “우리 대학 교수님이야!” 속으로는 생각했다. ‘누구시지.’ 극동연구소는 생소했다. 심지어 어떤 학우에게는 처음 들어보는 곳이다.
  이후 우리 대학이 한반도 통일과 관련해 전국에서 손꼽는 대학임을 알았다. KBS, MBC, SBS, JTBC 등 여러 방송 언론사에서 북한과 통일 관련 전문가로 우리 대학 교수의 의견을 담았다. 대부분의 교수가 이관세 소장부터 양무진 교수, 김동엽 교수, 문용일 교수 등 수많은 경남대 교수였다. 이제는 관련 뉴스에 다른 대학 교수가 나오면 괜스레 진 기분이 든다.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는 서울 종로구에 있다. 주변에는 청와대, 감사원, 남북회담본부 등이 있다. 1972년 설립됐고 지금까지 북한과 통일 문제를 연구하며 바람직한 한반도 미래 구현을 위해 오늘도 노력 중이다.
  연구소는 기획실, 연구실, 국제실, 행정관리실, 대외협력실 등 5개 실로 구성돼 있으며, 30여 명의 상근 연구진이 연구를 분담하고 있다.
특히, 제2대 소장을 역임했던 박재규 경남대학교 총장과 류길재 연구원은 각각 1999년과 2013년에 통일부 장관으로 발탁되는 쾌거를 거뒀다. 그렇게 극동문제연구소는 북한 및 통일분야 연구와 교육에 있어 세계 최고 명문이자 메카로 인정받고 있다.
  기자는 운 좋게 지난해 국제 학술회의에 초청받아 극동문제연구소에 방문한 적이 있다. 많은 외국 연구진이 참석한 회의는 영어로 진행됐다. 회의는 당시 북한에 대한 대외 긴장감이 이어지자 북중 관계를 조명해 한반도 정세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했다. 전문가가 아니라 모든 내용을 이해하진 못했지만 가슴 속에는 자긍심이 피어났다. 이들은 경남대학교라는 이름을 걸고 세계 각국의 관계자들과 최고 수준의 회의와 연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극동문제연구소의 입지와 학문적 깊이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이라 생각한다. 학우들에게 극동문제연구소의 하루를 경험할 것을 추천하고 싶다.
  다만, 개인이 찾아가기엔 힘든 거리이기 때문에 대학 차원의 극동문제연구소 소개 및 견학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찾아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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