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2929] 연예인은 사생활을 존중받아야 할까?
[톡톡 2929] 연예인은 사생활을 존중받아야 할까?
  • 배채연 기자
  • 승인 2024.03.20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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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POP 문화는 한국 대중문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날이 갈수록 연예인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과 열정은 더욱 높아진다. 그러나 이러한 인기는 아이러니하게도 연예인들의 인권을 침해할 수 있는 부작용을 일으킨다. 특히 소셜 미디어의 발전으로 인해 아이돌과 팬 간의 소통이 증가함에 따라 발생하는 문제들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팬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연예인과 소통을 즐긴다. 연예인의 일상과 활동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정보를 얻는 과정에서 종종 연예인의 프라이버시를 침해 하는 문제로 이어지기도 한다. 일부 사람들은 이들의 사적인 공간과 사생활을 존중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개인적인 사진이나 비디오 또는 오디오를 공유하며 사생활 침해를 일삼는다. 예로 한 아이돌이 실시간 라이브 방송 중 갑자기 방송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해당 아이돌은 다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려 했지만 얼마 가지 않아 다시 방송이 끊겼다. 끊긴지 세 번째로 방송을 켠 아이돌은 “전화하지 마세요. 카카오톡 삭제했습니다. 소용없어요.”라는 말을 전한 뒤 방송을 이어갔다. 알고 보니 스토커가 해당 아이돌 번호를 알아내어 계속 전화를 걸었던 것이다. 이외에도 연예인 자택에 무단 침입하여 연예인의 가족에게도 피해와 공포를 유발하기도 하는 등 끊임없는 인권 침해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행위는 스토킹으로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는 심각한 범죄 행위다.

  이제는 팬 문화에 변화가 필요하다. 팬이 연예인을 사랑하고 지지하는 것은 엔터테인먼트 문화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핵심이지만, 그들의 프라이버시와 인권을 존중하며 좋아하는것이 더욱 중요하다. 팬들은 아이돌의 사적인 공간을 침해하지 않는 것은 물론, 악플을 남기지 않고 건강하고 적절한 경계를 유지해야 한다.

  이들의 인권은 보호받아야 할 권리가 있다. 연예인도 사람이며, 그들도 휴식과 사생활을 존중받아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고 인지해야 한다. 우리의 지지와 관심을 표현할 때, 그들의 인권을 존중하고 그들의 프라이버시를 침해 하지 않는 방식으로 하면 어떨까. 소셜 미디어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연예인에 대한 긍정적인 소통 또한 중요하다. 대중들이 함께하여 건강한 문화를 소비하는 변화를 통해 연예인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해야 한다.

  인권 문제는 연예인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문제다. 이에 대한 인식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인권 문제는 우리 모두에게 직면한 중요한 과제다. 따라서 주의를 기울이고 노력한다면 인권을 보호하고 존중할 수 있게 되어 건전한 문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

진혜진(문화콘텐츠학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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