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는 한 사회의 주요 행동 양식 또는 상징 구조를 뜻한다. 문화의 세부 분야인 ‘예술’은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아름다운 가치로 여겨진다. 예술 행위는 단순히 즐길 거리에 그치지 않고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삶에 의미있는 경험을 주는 등 수많은 장점이 존재한다. 우리 지역에는 이러한 장점을 교육 형태로 배울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창원문화예술교육센터’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문화예술을 전파하며 지역 문화예술교육을 이끌어 가는 ‘창원문화예술교육센터’에 대해 알아보자. / 문화부
창원문화예술교육센터는 성남, 전주 등 전국 각지에 있는 문화 공간 조성 사업터인 ‘꿈꾸는 예술터’ 중 하나다. 해당 사업의 경우 최대 2년까지 시범 운영 가능하며, 현재 창원 거점도 시범사업 형태로 운영 중이다. 2021년 창원시가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의 문화예술교육거점 시범사업에 선정되며 2년의 준비과정을 거친 후 2023년 9월 문을 열었다. 이후 센터의 운영 목표에 따라 유아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층이 문화예술교육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예술 관련 프로그램과 행사를 진행하며 2024년에는 정식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창원문화예술교육센터’가 궁금해?
‘창원문화예술교육센터’는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대로 371 창원 시외버스터미널 공영주차장 1층에 자리 잡고 있다. 우리 대학에서 센터로 가고 싶다면 730, 3003번 버스를 타고 창원 버스터미널 정류 장에서 하차하면 된다. 정류장에 내려 맞은편으로 걸어가면 통창과 화려한 간판이 눈길을 끄는 ‘창원문화예술교육센터’에 도착한다. 센터는 대부분 평일과 주말 모두 운영하는 중이지만, 월요일은 휴관일이다. 다만, 1월과 2월 일요일의 경우 초중고등학교 방학 기간으로 임시 휴관한다. 그 외의 모든 요일엔 문화예술 수업이 진행된다.
대부분의 강좌는 개설 2주 전부터 온라인으로 신청받고 있다. 모든 강좌는 선착순 신청으로 이뤄지므로 특정 수업들은 빨리 마감 될 수 있다. 특히 학교가 밀집된 지역 특성상 유아 수업이 다른 수 업들에 비해 비교적 빠르게 마감되는 편이다. 개인별 지도가 필요한 문화예술 강좌는 강연자와 수강생들의 소통이 중요하므로 교육 인원 확대에는 한계가 존재한다. 그러므로 원하는 강좌가 있다면 서둘러 신청하는 게 좋다. 만약 수강 신청 기간을 놓쳤다면 추가 접수를 노리면 된다. 기본 온라인 접수 기간이 끝난 후 자리가 남은 강좌의 경우 센터 방문 혹은 전화로 수강 신청 가능하다.
+ 프로그램 운영 방식과 목표
창원문화예술교육센터에선 시민들이 여러 문화 예술교육을 접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 및 기획하는 중이다. 이러한 점을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최휘영 담당자를 만나봤다. 개설되는 강좌의 주제와 분야는 해당 프로그램 성격에 따라서 키워드와 주제가 정해진다. 상황에 따라서 주제와 목표가 정해지는데, 예를 들어 겨울에는 ‘날마다 꿈꾸는 크리스마스’를 키워드로 정하여 ‘산타와 크리스마스 요정들', ̒산타를 부르는 불빛’과 같이 계절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수업이 개설된다. 반면, 자유 주제로 진행이 되는 수업도 있다. 담당자끼리 회의를 거쳐 이루어진 수업 외에 이번 달에 수업하게 될 강사의 아이디어로 새로운 수업을 기획하는 것이 이에 해당이 된다. 이렇게 주제가 정해진 후 일정 기간 공모를 통하여 두 달마다 프로그램이 변경되고 있는 방식으로 운영이 되고 있다.
“대부분 문화예술교육을 어렵게 생각하시는데 이러한 편견을 깨고 싶었습니다.” 예술교육센터에서는 공예, 악기 연주 등 우리 주변 에서 쉽게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최 담당자는 “예술을 즐기는 사람들을 보며 더 많은 시민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며 대부분 강의실을 통창으로 만들어 누구나 언제든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전했다.
+ 센스있는 수업 선택과 다채로운 교육장
센터는 3D부터 스케치, 악기연주까지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기획 프로그램에 따라 실제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인들과 함께하는 수업도 있다. 수업 선택하기 전에 평소 관심있는 예술가가 있다면 해당 수업을 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또,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강연자와 수강자가 소통하는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다. 수업마다 강사들이 추구하는 교육 방향이 다르다 보니 수업 신청 시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강의 계획서를 보고 원하는 수업을 선택해서 들어보자.
수업에 필요한 환경에 따라 교육장이 나뉜다. 현재 센터에는 미디어아트실부터 파인아트실, 디지털공예실, 몸짓창작마루, 어린이 예술놀이터, 메타가든, 미디어가든까지 총 7개의 교육장이 있다. 각 강의실은 특성과 성격이 다르다. 손으로 작업이 필요한 공예수업은 디지털 공예실에서 이뤄지며, 3D모델링 수업은 가상의 3D공간에 재현되는 모델을 만들 수 있는 장비가 갖춰진 미디어아트실에서 진행된다. 몸을 사용해야 하는 무용 수업은 사람들이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는 몸짓창작마루 수업장을 사용한다. 이외에도 미디어가든 교육장은 홀 유리를 열어 강의할 수 있도록 하여 활발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넓디넓은 세상에 비하면 우리의 인생은 한없이 짧다. 부지런히 다양한 것을 경험하고, 행복해야 한다. 다시는 찾아오지 않을 2024년을 추억할 때, 행복했던 취미생활을 떠올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어떨까? 수준 높은 수업을 무료로 들을 수 있고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좋은 교육센터가 우리 주변에 있다. 친구나 가족과 함께 즐거운 여가생활을 만들어 알찬 한 해를 보낼 수 있도록 해보자.
정지인 기자, 신현식·신효빈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