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칼럼-나의 연구, 나의 교육] 과학기술의 역사와 발전 속에서 우리의 미래를 찾아보자
[교수칼럼-나의 연구, 나의 교육] 과학기술의 역사와 발전 속에서 우리의 미래를 찾아보자
  • 언론출판원
  • 승인 2023.1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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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기술의 변화 과정을 들여다보면 우리는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약 45억 년 전에 지구가 생성된 이후 진정한 의미의 현생 인류는 구석기 시대 후기인 약 4만 년 전으로 추정한다. 인류 탄생 이후 수만 년의 역사 속에서 과학과 기술의 발전은 고대 4대 문명을 탄생시키고 고대 그리스시대로 이어지며 기원전 340년경 아리스토텔레스의 4원소설에 바탕을 둔 연금술이 거의 2,000년간 서양과학의 중심에 자리하게 된다.

  연금술은 근대과학 이전 과학과 철학적인 사고의 중심으로 값싼 금속으로 금을 만들려고 하는 시도로서 인간의 욕망을 채우기 위한 수단이었지만 그 과정은 과학과 기술의 발달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근대과학의 탄생 이전 유럽에서의 변화와 개혁은 14세기~16세기에 학문과 지식의 부활이라는 르네상스시대와 16세기~17세기 독일의 루터 목사에 의하여 시작된 종교개혁이다. 그 당시 연금술을 부정하고 지동설을 주장하는 것은 카톨릭의 권위에 도전하는 것으로서 핍박과 죽음을 감수 하여야 하였고, 종교개혁은 부패 척결을 위한 기독교 내의 혁신 운동으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각 분야에 큰 영향을 끼쳤다.

  16~17세기의 과학 혁명기는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과 케플러의 태양중심체계가 완성되고 뉴튼의 중력법칙이 완성되는 등 거의 2,000년간 인간의 사고를 지배하던 아리스토텔레스의 역학이 완전히 붕괴하게 되는 시기이다. 18세기에는 라부아지에의 화학 혁신과 제임스와트의 증기기관이 산업혁명을 이끌게 되는 등의 큰 발전을 이루었다. 19세기 과학의 발전은 패러데이에 의한 전자기유도의 법칙이 발견되고 맥스웰에 의하여 전자기학이 확립됨으로서 지속적인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하는 큰 업적을 남기게 된다. 

  이후 20세기 초부터 인류는 1차와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크나큰 고난을 격었지만 전쟁의 역사는 과학기술의 발전 속도를 한층 가속화시켰다. 과거 수천 년 동안의 과학기술을 배경으로 20세기의 100여 년에 인류가 이루어낸 업적은 너무나 방대하다. 뢴트겐의 X선 발견은 산업과 의학 분야의 혁명을 가져왔고,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은 인류가 핵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하였다. 21세기의 과학과 기술은 아인슈타인에 의하여 제기된 블랙홀의 존재와 중력에 의하여 빛이 휘게 되는 현상도 증명하였다. 블랙홀의 존재로 인간의 상상 속에서 만화나 영화에서만 등장하던 타임머신이 등장할 날도 기대해 본다.

  2014년 개봉된 영화 인터스텔라에서는 상상 속으로만 등장하던 5차원의 세계와 웜홀의 모습 및 블랙홀을 바라본 모습 등을 단순한 상상이 아니라 물리학적 계산과 추론에 의하여 시각화시켰다고 하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386세대인 나로서는 지난 20년 간 과학기술의 발달과 문화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잠시도 쉴 틈이 없었다. 스마트, IOT, 인공지능 등을 접목한 첨단기술은 우리의 일상을 편리하게 바꾸었을 뿐만 아니라 각종 산업 분야와 인간 사회의 전 분야에 걸쳐서 급속히 빠른 속도로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인간의 생각과 문화뿐만 아니라 직업의 종류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는 그 변화가 더욱 심화될 것임에 틀림이 없다. 지금의 MZ세대는 과학기술의 발달 과정과 변화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관심을 기울이고 들여다보면 앞으로 다가올 시대에는 무엇을 준비하고 시작하여야 할지 가늠 할 수 있는 정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지금부터라도 과학기술의 역사 속에 스며들어서 나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답안을 작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

안대영(소방방재공학과 조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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