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명품에 대한 강한 소유욕을 갖고 있으며, 이에 열광을 한다.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원에 이르는 유명 브랜드의 가방을 사기 위해 오랜 시간 동안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이다. 반면, ‘명품에 돈을 쓰기 아깝다’, ‘그런 걸 왜 그 돈 주고 사는지 모르겠다’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나는 명품을 소비하는 것을 찬성한다. 물론 과소비를 하고 능력 이상으로 구매를 하는 행동은 적절하지 않다. 그러나 나의 능력에 맞게 적절하게 구매를 하는 것은 오히려 더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명품을 구매할 때 그 브랜드의 가치를 함께 구매한다고 이야기한다. 높은 가격을 지불할 정도로 가치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물건들에 비해 질이 좋을 뿐 아니라 높은 희소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일반적인 옷이나 신발보다 명품 브랜드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수량이 적고 가격이 높기 때문에 쉽게 소지하기가 어렵다. 또한, 명품의 경우에는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가치가 더욱 상승하여 그 제품의 희소성과 가치는 더욱 높아진다. 그중 몇몇 제품의 경우 구하기조차도 어려워 재판매 가격이 훨씬 더 높은 경우도 존재한다.
이렇게까지 해서 명품을 구매하려는 이유는 보상 심리에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모두 보상 심리를 가지고 있다. 고생한 자기 자신에 대한 보상을 명품 구매를 통해 할 수 있다고 본다. 자기가 사고 싶은 브랜드의 제품을 미리 보고 매달 조금씩 돈을 모아 그 제품을 사게 된다면 그동안 자신이 힘들었던 것에 대한 보상을 충분히 해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돈을 모으는 동안 가지고 싶었던 제품에 대한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이렇게 자신의 능력에 맞게 돈을 모아 명품을 소비하는 것은 건강한 소비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대학생이 직장인처럼 돈을 벌기 어려우니까 명품을 구매하는 것은 사치라고 질타한다. 나 또한 대학생 이지만 명품을 좋아하고 몇 개의 명품을 소지하고 있다. 대학생이 된 이후 자취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군 전역 후 복학을 하기 전 8개월이 넘게 아르바이트를 했다. 이후 복학을 하고 나서도 방학 동안 아르바이트를 하며 직접 돈을 벌었다. 이렇게 돈을 모으면서 명품 구매를 하여 계속하여 내가 움직일 수 있는 원동력을 심어주었다. 대학생이 하나의 고정된 직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고생한 나를 위해 충분히 보상해 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러한 보상을 하기 위해서는 생활에 지장이 가지 않게 미리 계획을 하고, 준비를 한 후에 구매를 해야 한다고 본다. 나이에 상관없이 자신의 능력에 맞게 준비하고 목표를 가지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모습은 좋은 것이 라고 생각한다.
김민찬(미디어영상학과·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