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2929] ‘민주평통’과 함께 한반도 통일을 바라보며
[톡톡 2929] ‘민주평통’과 함께 한반도 통일을 바라보며
  • 김민준 기자
  • 승인 2023.09.20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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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대학은 극동문제연구소와 한마학원의 이념과 정신을 이어받아 설립된 북한대학원대학교를 두고 있는 등 북한·통일연구와 교육과 관련하여 학계에서 권위 있는 대학교 중 하나다. 특히 박재규 총장은 2000년 남북정상 회담 당시 통일부 장관을 역임하고 남북정상회담 추진위원장을 맡는 등 한반도의 역사적인 첫 정상회담을 이끌어낸 인물이다. 이러한 영향 덕분인지 우리 대학은 재학 중인 학우들을 대상으로 통일·대북 교육을 모범적으로 선도하고 있다. 지금은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운영하고 있지 않지만, 나 역시 우리 대학의 극동문제연구소에서 매년 진행했던 ‘통일한마리더십캠프’를 새내기 때 3박 4일 일정으로 다녀왔다.

  캠프를 다녀온 이후, 나는 국내 경제 위기 속에서 원활한 대북 관계 증진이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경제적, 안보적 시너지 효과가 어떤 것이 있는지 면밀히 살펴볼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정부의 통일 및 대북 정책과 남북 관계에 대한 다양한 호기심이 생겼고, 안보 문제에도 자연스레 관심을 가지게 됐다. 이는 내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이 될 수 있었던 밑거름 중 하나였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는 대통령이 의장으로 있는 대통령 직속 헌법기관이다. 민주평통은 한반도 평화통일에 관한 여론을 수렴하고, 대통령이 펼치는 대북정책에 관한 방향성을 제시, 자문하는 기구다. 그만큼 국내에선 통일부와 함께 권위 있는 대북 관련 정부 기관으로 꼽힌다. 민주평통의 자문위원은 통일과 관련해서 정식으로 정부에 건의, 자문할 수 있는 신분인 만큼 직능 검증 및 기본 증명 등 위촉에 있어서 그 절차가 엄격하며, 한번 위촉되면 임기는 2년이다.

  이에 지난 2년, 나는 제20기 자문위원으로 위촉되어 민주평통 창원시협의회 전체에서 최연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였다. 민주평통에서 통일 관련 교육 수료와 대북정책 자문 활동을 하면서 느낀 것은 나와 같은 또래 세대들이 앞으로 국가를 짊어지고 나아갈 건아(健兒)라는 점이다. 따라서 나는 20대인 지금부터 통일 문제를 등한시하지 않고 관심을 가져나가야 한다고 본다. 특히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도 희소한 분단국가인 만큼 대북 문제가 불러오는 리스크가 분명하다. 더불어 통일로 이어지는 시너지는 상상 이상으로 크다는 점도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그만큼 북한과 관련해선 이념적인 문제를 제쳐두더라도 우리 실생활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많아 언제까지 그들을 무시할 수는 없다. 그러하여 나는 이러한 문제점을 보다 더 고차원적으로 분석, 건의하기 위해 제21기에도 민주평통 자문위원을 맡아 임기를 시작했다. 부디 우리 학우들이 평화통일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더 나아가 우리 세대가 통일에 관하여 괴리감을 느끼지 않을 수 있도록 한 노력이 언젠가 빛을 보길 바란다.

박영수(경영학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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