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학우로부터 제보가 왔다. “올해부터 학식 금액이 인상된다고 들었어요. 갑작스럽게 학식 금액이 인상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더불어 학식 금액 인상으로 변화하는 점도 알고 싶어요.” 최근 식자재 값이 대폭 상승해 많은 식당에서 음식 값을 올리기 시작하며 점심 식사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 대학 학우들도 일반 식당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점심을 해결할 수 있는 학생 식당으로 발길을 옮기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학식 금액이 인상되며, 그동안 가성비 높았던 학식마저 부담된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 학식 인상, 학우들의 생각은?
작년 11월 학생 식당 위탁 업체에서 우리 대학 측에 식자재 물가 상승 및 지속적인 인건비 상승 등의 요인들을 고려해 학식 단가 인상을 요청했다. 진심 총학생회에서는 해당 안건에 대한 학우들의 의견을 모으기 위해 지난 11월 22일부터 3일간 모바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해 총 248명의 학우가 참여했다.
설문 조사 결과, 찬성 43표와 반대 205표로 학식 인상에 반대하는 학우들이 더 많았다. 반대에 투표한 학우들은 대부분 현재 가격도 저렴한 편이 아니며 인상이 이뤄진다면 일반 식당과 비슷한 가격대로 편성되기에 부담스럽다는 의견이었다. 또한, 현재 학생 식당 인기 코너의 경우 조기 품절되어 같은 가격을 내고도 원하는 메뉴를 먹지 못하는 것이 불만족스럽다는 반응도 존재했다. 반면, 물가 상승과 현 경제 상황을 고려해 학식 인상은 이뤄져야 한다는 학우들의 의견도 있었다. 또, 이번 인상을 통해 반찬의 다양성과 맛의 개선 등 학식의 질이 높아진다면 인상 후에도 학식을 이용하겠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 학식 인상, 불가피한 문제?
학식 인상 결정에 있어 가장 큰 원인은 외부적인 영향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무역 문제로 인해 식자재 값이 폭등하며 재료비가 더 많이 들게 되었다. 또, 지속적인 인건비 상승 등으로 현재 학식 가격으로는 학생 식당 운영 자체가 힘든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학식 인상은 불가피한 문제로 볼 수 있다.
학생 식당 위탁 업체 측에서는 이번 학식 가격 인상을 통해 양질의 식사 제공 및 고객 만족 서비스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 전했다. 그리고 조기 품절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배식 시간도 변동할 것으로 밝혔다. 더불어 식자재 단가 때문에 시도하지 못했던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여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 덧붙였다.
올해 3월부터 학식 가격 인상이 이뤄진다. 1층 학생 식당의 푸드코트는 4,000원에서 4,500원으로 인상된다. 2층 교직원 식당의 차림 코너는 6,500원, 다올과 샐러드 코너는 4,000원으로 변동될 예정이다. 이번 학식 가격 인상은 외부적인 요인이 크기 때문에 불가피한 문제였다. 그러나 이번 인상을 통해 학식의 퀄리티와 학생 식당에 개선이 이뤄진다면 만족도도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