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을 꿈꾸는 당신을 위한 곳, 창업보육관
창업을 꿈꾸는 당신을 위한 곳, 창업보육관
  • 정유정 기자
  • 승인 2021.09.15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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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와 함께하는 현장 중심의 지원으로 실질적 도움을 줘
창업보육관(왼쪽)  전경화상 회의에 전문화된 시설이 구비된 1층 이노카페(오른쪽)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는 우리나라의 청년층 고용률이 평균보다 저조한 수치를 보인다고 발표했다. 이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현재 코로나19로 기업 채용이 줄어들면서 취업난이 가속화되고 있다. 청년의 취업 문이 점점 좁아지는 와중에 돌파구로 창업에 눈길을 돌리는 경우도 많다. 우리 대학은 창업에 관심을 두는 학우를 위해 학내·외에 관련 시설을 둬 지원 중이다. 우리 대학 창업보육관도 이 중 하나다. 그러나 교외에 위치해 존재를 잘 모르는 학우가 많다. 창업보육관에 대해 알아보고, 입주 시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살펴보자. / 대학부

 

  ‘경남대학교 창업보육관’은 1999년 2월 27일, 중소기업청(현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으로부터 창업보육센터 사업자로 지정돼 운영을 시작했다. 창업보육관은 지역 관계없이 각 대학의 산하 기관으로 연결되어 교육 및 지원으로 초기 창업자에게 도움을 주는게 목표다. 그래서 우리 대학은 우수한 연구 인력 및 기술 등의 인프라로 유망 중소·벤처기업 육성에 도움을 주는 중이다. 우리 대학의 부속 시설로 편성된 보육관 건물은 월영캠퍼스와 조금 떨어진 창원시 마산합포구 서성동에 위치한다.

 

√창업이 막막할 땐, 창업보육관으로

  창업을 시작하려면 사업 아이템 구상부터 설계, 판매망, 사업화 부분에서 많은 정보와 비용이 필요하다. 그래서 처음 창업을 시도하면 다가오는 수많은 어려움에 허둥지둥 헤맬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창업보육관에 입주하면 이러한 부담을 덜 수 있다. 작업장, 실험기기, 사무 설비 등의 지원과, 여러 차례 기술·경영 교육 및 지도가 상시 이뤄진다. 또, 무상의 임대료와 창업 보조금 일부를 지급해 준다. 그래서 입주 시 물세, 전기세 등 일부 자금만 부담하면 돼 비용 절감에 좋다. 특히 부족한 부분을 찾아 이를 보완할 수 있게 돕는 맞춤형 프로그램은 초기 사업자에게 추천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사업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다보니 보육관에 입주하려는 기업이 많다. 그러나 공간 및 지원금이 한정돼 심사를 통한 일부 기업만 입주가 가능하다. 입주 신청 대상은 예비 창업자 혹은 3년 미만 초기 창업자이다. 보육관은 여러 심사를 통해 성장 가능성과 시장 창출에 두각을 보이는 기업을 선별한다. 선별 이후 기업은 입주일로부터 약 5년 동안 머물며 지원을 받는다. 단, 기업이 입주 기간 만료를 앞두고 홀로서기에 어려움을 보인다면 중기부 승인에 한해 최대 7년까지도 머물 수 있다. 선정된 각 기업은 6개월마다 성장가능성을 평가받는다. 만약 일정 조건을 채우지 못한다면 보육관에서 강제로 퇴출당한다.

  또는 우수한 성과로 사회에 한 발을 내놓아도 문제가 없을 거라 평가된 기업은 졸업 기업으로 분류되어 보육관을 떠나야 한다. 졸업의 유무는 죽음의 계곡(Death Valley) 기간을 현명하게 넘기는 지에 따라 결정된다. 죽음의 계곡이란 3년 차 창업자에게 다가오는 난항으로, 제품이 유통될 판로 확보가 어려워 자금 조달에 한계를 느끼는 상태를 말한다. 수많은 창업자는 이를 넘기지 못하고 좌절하기도 한다. 그래서 죽음의 계곡에서 살아남은 기업은 사회에서 자립이 가능하다고 인정받는다.

 

√지역 경제 활성화의 중심, 창업보육관

  현재 창업보육관엔 우리 대학 출신 학우들로 구성된 청년 창업기업이 입주 중이다. 대표적으로 고등학생과 대학생, 일반인에게 창업을 알리는 기업 ‘휘테크(Whitaker)’가 있다. 휘테크 장기원 대표는 “우리 대학 창업보육관은 거리상으로 가깝기도 하고, 자제 구매·전시 비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라며 초기 창업자의 보육관 입주가 특히 도움이 될 거라고 말했다. 그리고 보육관에는 전문가와 직접 연결해주는 체계가 잘 구축되어 있어 관련 정보 습득에 어려움을 덜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창업보육관에서 입주 및 졸업 후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기업도 있다. 국내 최초로 세라믹 비드 양상화에 성공한 기업인 ‘쎄노텍’이다. 쎄노텍은 보육관에 입주해 기업 경영의 맞춤형 프로그램과 교육으로 사업 기반을 다졌다. 덕분에 현재는 코스닥 상장에도 성공하며 매출액 234억에 달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창업보육관의 최종 목표는 벤처기업 육성, 창업 성공률 제고를 통한 마산지역 경제 활성화다. 그래서 현장 중심의 활동 지원에 노력을 기울인다. 실제로 지난 5월, 우리 대학 창업 유관기관과 협력해 롯데백화점 마산점에서 ‘창업사업 활성화 프리마켓’을 개최했다. 이는 산학협력으로 지역사회 경제 활성화, 지역민과 상권 만남의 장을 조성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당시 입주 기업의 상품 홍보 및 판매도 진행해 참여를 북돋웠다. 프리마켓뿐만 아니라 여러 프로그램을 조성해 기업이 직접 소비자와 소통하는 경로를 제공한다.

 

√시작부터 끝까지 우리 대학에서

  우리 대학은 창업을 희망하는 학우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창업보육관도 이 중 하나지만, 준비가 전혀 되어있지 않다면 우리 대학 ‘LINK+사업단’에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사업단에선 관련 기초 교육을 담당해 시행하고, 지역 인재 발굴 및 적재적소 공급으로 경제 활성화에 신경을 기울이는 중이다. LINK+사업단의 교육은 우리 대학 학우를 대상으로 시행돼 기초 정보 습득에 어려움을 줄인다.

  창업보육관은 초기 창업자가 겪을 수 있는 혼란 감축, 성장할 수 있는 발판 마련에 중점을 둔다. 주로 기업에 소속된 자가 방문하여 학내 구성원은 보육관의 존재를 잘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창업보육관은 교내 부속기관이라 시설 이용을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학내 구성원에게 보육관의 공간은 모두 열려있는데, 그 중에서도 1층 이노카페가 이에 해당한다. 건물이 과거 방송국으로 사용되었던 점을 활용해 전문화된 시설이 구비되어 있다. 이곳에서 온라인 화상 회의를 하거나 실제 기업과 연계한 활동으로 창업에 도움을 받는다.

  또한 자신이 기업을 운영 중인 학우라면 특별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만약 설립자가 우리 대학 동문인 경우, 입주 기업 선정에 가산점이 부여된다. 또한, 입주 기업의 임직원이 우리 대학 대학원 비학위과정에 입학할 시 장학금을 수여 받는다.

 

  “학우들이 창업을 어렵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최근 우리 나라는 청년 창업을 돕기 위한 많은 기관이 설립되어 쉽게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 대학 창업보육관 김병창 관장은 창업의 높은 진입장벽에 도전을 두려워하여 안정성만을 좇는 청년층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우리 대학은 창업을 희망하는 학우를 위해 교육을 비롯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만약 창업에 관심 있다면, 창업보육관에서 실제 현장의 생생한 정보를 습득해보는 것이 어떨까.


정유정·정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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