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2929] 네모 학교
[톡톡 2929] 네모 학교
  • 정희정 기자
  • 승인 2021.06.02 17: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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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모난 공간과 네모난 칠판, 네모난 책상에 앉아 있는 우리는 항상 같은 곳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창밖은 계절이 바뀌거나 해가 지날수록 그 풍경이 빠르게 변화되어 가고 있지만, 그 안에 우리는 여전하다. 교육은 현재 사회의 패러다임에 발맞춰 변화해야 한다. 하지만 내가 그러한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기에 교탁 앞에 서게 된다면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의문부터 들었다.

  제4차 산업혁명의 사회는 오늘보다 내일이 더 발전하는 나날들일 것이다. 밖을 나서면 새로운 건물들이 지어지는 등 여러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우리 생활도 이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회장이던 고(故) 이건희 회장은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라는 말을 남겼다. 이 말은 앞으로 사회가 빠르게 변화할 것임을 의미한다. 내 소견이긴 하지만 학교는 현재 사회 변화와 달리 예나 지금이나 달라진 모습을 크게 찾아볼 수 없다. 건물, 교실, 책상 모든 것이 같고 수업 또한 다르지 않다. 이 모습은 한 세기가 지났음에도 변화된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그럼에도 우리 사회는 변화에 알맞은 인재를 바란다. 남들과 같지 않고 보다 창의적 인재를 원한다. 하지만 학교 내에서 그들은 높은 점수만을 바라보았고 ‘좋은 대학 진학’이라는 공통된 목표로 공부에 임했다. 이런 그들에게 갑자기 ‘남들과 달리 생각해봐라’, ‘창의적인 생각을 해라’라고 한다면, 그 누가 잘 할 수 있을까, 생각한 적이 없고 경험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힘든 것이 당연하다. 학교에는 변화가 필요하다.

  교육 방식에서는 현재 다양하게 시도를 하고 있다. 교사가 학생에게 지식 전달만 하는 강의식 수업을 줄이고, 토의하거나 학생들이 직접 프로젝트를 설계하는 등, 기존과는 다른 수업을 시도하려고 노력한다. 이는 학생들이 수업에 있어 더욱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함을 목적으로 두고 있다.

  수업을 진행하는 공간 또한 변화가 필요하다. 우리가 교실이라 하면 네모밖에 없는 공간이 떠오를 것이다. 얼마나 폐쇄적인가. 학생들이 서로 의견을 나누어야 한다면 학생들 서로가 마주 볼 수 있어야 한다. 창의적인 생각을 해야 한다면 보다 개방적인 교실이 필요하다. 이렇게 기존과는 다른 교실이 필요하다.

  할아버지와 아버지 그리고 나까지 같은 형태의 학교에 다녔고 같은 목표를 바라봤었다. 그러나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교육 방식이 달라져야 하고 그 교육이 이루어지는 공간 또한 변화되어야 한다. 이는 인터넷상의 패러다임과 같이 하루아침에 변화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더욱더 긴 시간이 필요하고 더 큰 노력을 필요로 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당장은 보이는 효과가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진심으로 우리나라, 우리 사회의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다면 피할 수 없는 과정임은 틀림없다.

성열완(교육학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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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감자 2021-07-23 20:51:25
교육의 장이 변화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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