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매력과 파도 소리가 담긴 곳, 부산 송도
시원한 매력과 파도 소리가 담긴 곳, 부산 송도
  • 정인혁 기자
  • 승인 2021.06.0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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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꼽아 기다리던 하계방학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학우들은 방학 기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자격증 취득 및 봉사활동 등을 계획한다. 물론 취업을 위한 공부도 중요하다. 그러나 한 학기 동안 대학 생활을 하며 지친 자신에게 잠깐의 휴식 시간을 줄 필요가 있다. 고된 마음을 한 방에 씻어 없애버릴 곳, 아름다운 전경이 펼쳐지고 시원한 파도 소리가 들리는 부산 송도. 송도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를 알아보자. / 문화부

 

  해수욕장 하면 떠오르는 곳, ‘송도’는 부산광역시 서구 암남동에 위치한다. 송도에 가려면 우리 대학과 가까운 마산 남부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부산 사상으로 가는 시외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이어 부산 사상에 도착해 시내버스 161번, 61번 버스를 탑승하면 송도 입구 버스 정류장에서 내릴 수 있다. 버스 정류장에서 5분 정도 걸으면 송도 해수욕장에 도착 가능하다. ‘대한민국 1호 공설 해수욕장 SONGDO’라는 큰 시설물과 함께 끝없는 바다가 펼쳐진다.

 

  부산하면 송도 해수욕장 아이가!

  1913년 7월에 개장한 송도 해수욕장은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졌다. 그리고 우리나라 제1호 공설 해수욕장이자 최초의 근대 해수욕장이라 불린다.

  1980년대 해마다 반복되는 태풍 피해와 모래 유실, 수질 악화 등으로 해수욕장은 침체기를 맞았다. 그러나 송도 해수욕장은 2000년대 초반 연안정비사업으로 성공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자갈마당 같던 해수욕장은 희고 고운 모래사장으로 바뀌었다.

  부산 송도 해수욕장은 별도의 입장료가 없다. 또한, 이용 시간이 자유로워 잦은 출입이 가능하다. 송도 해수욕장의 ‘대한민국 1호 공설 해수욕장 SONGDO’라는 커다란 시설물은 사람들의 포토존으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모래사장의 모래를 밟으면 겨울에 내린 눈처럼 사각사각 소리가 들린다. 바다와 가까워지면 멀리 보이는 수평선과 바다에 반사되어 활개를 펼치는 빛이 보인다. 그리고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배와 케이블카의 조화를 이룬다.

 

송도하면 케이블카라 카이!

  송도 해상 케이블카는 부산광역시 서구 송도해변로 171에 위치한다. 해수욕장을 거쳐 10분간 걸으면 케이블카 승강장에 도착한다. 총사업비 665억 원을 들여 29년 만에 복원된 송도 해상 케이블카는 작년 6월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주말마다 수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등 큰 성과를 이루었다. 케이블카는 최고 86m 높이에서 송도 해수욕장 동쪽 송림공원에서 서쪽 암남공원까지 1.62km 바다 위를 가로질러 운행한다.

  각 케이블카마다 무선 스피커가 설치되어 있다. 스피커를 통해 케이블카에서 무제한으로 듣고 싶은 노래를 들을 수 있다. 또한, 빈 공간사이로 시원한 바람이 들어온다. 마지막으로 투명한 바닥을 통해 고요한 바다의 움직임까지 볼 수 있어 관광객들이 신나서 어쩔 줄 몰라 하던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도록 돕는다.

  케이블카를 타고 꼭대기에 도달하면 촬영하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정원, 포토존, 전망대가 보인다. 그리고 커플 자물쇠처럼 소원을 적기 가능한 용의 조형물까지 존재한다. 이곳은 커플이나 친구, 가족과 함께 좋은 경험과 추억 쌓기가 가능한 장소로 자리매김 했다.

  송도 해상 케이블카는 에어크루즈와 크리스탈크루즈 두 종류로 운영된다. 에어크루즈를 왕복 탑승할 경우 대인은 15,000원, 소인은 11,000원의 비용이 든다. 그리고 편도의 경우 각각 12,000원 9,000원이 소모된다. 이어 크리스탈크루즈 왕복은 대인 20,000원, 소인 15,000원이며 편도 의 경우 각각 16,000원, 12,000원이다.

  케이블카 평일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그리고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탑승할 수 있다. 탑승권은 운행이 종료되기 30분 전까지 구매 가능하니 주의해야 한다.

 

바다의 전경을 볼 수 있는 송도 '용궁 구름다리'
                                                                                                  바다의 전경을 볼 수 있는 송도 '용궁 구름다리'

 

용궁 구름다리 안가면 섭섭하다 카이!

  송도 용궁 구름다리는 부산광역시 서구 암남동 620-53 암남공원 안에 위치한다. 용궁 구름다리에 도착하기 위해 송도 해상 케이블카를 꼭 탑승해야 한다. 보도를 이용할 경우 45분가량 소비되기 때문이다. 케이블카 타고 꼭대기에 도착해 5분 정도 내리막길을 걷는다면 쉽게 용궁 구름다리를 맞이할 수 있다.

  옛 출렁다리로 불렸던 송도 구름다리는 2002년 태풍으로 파손되어 철거되는 일이 생겼다. 그 후 작년 6월 개장한 송도 용궁 구름다리는 18년 만에 길이 172m, 폭 2m 규모와 약 87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장소로 재탄생했다. 송도 용궁 구름다리 바닥에는 작은 구멍이 뚫려있어 바다 위를 걷는 짜릿함을 한순간에 느낄 수 있다. 또한, 탁 트인 전망으로 시원한 바람과 쾌적한 공기를 마시며 힘들었던 마음을 한꺼번에 씻어 내릴 전망이다. 용궁 구름다리 어느 곳에서 촬영해도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용궁 구름다리의 휴관일은 매월 첫째 주, 셋째 주 월요일과 설날,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는 언제나 관람 가능하다. 날이 길고 따뜻한 3월부터 9월의 운영 시간은 09:00~18:00까지다. 그리고 날이 짧고 쌀쌀한 10월부터 2월은 09:00~17:00까지 운영한다. 입장 마감 시간은 운영 종료 30분 전까지며 강풍이나 폭우 등 강한 기상 상황이 생길 시 임시휴장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가격은 일반 성인 기준 1,000원으로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하다.

 

  학업 스트레스, 반복되는 생활로 학우들은 매번 고통 속에서 머무른다. 스트레스에 머물러 지친 몸과 마음속 응어리를 풀지 못해 쌓아 두고 있다면 없었던 병이 생겨날 뿐이다. 고통 속 피폐함을 벗어나기 위해 한 번쯤 떠나야 할 용기가 필요하다. 머지않은 하계방학 기간 동안 집에만 머무르지 말고 부산 송도 여행 계획을 세워보는 건 어떨까? 부산 송도 유명 관광지에 들러 인생 사진도 찍고 시원한 공기도 마셔 불안했던 마음을 한층 털어버리고 활기를 되찾아보자.

정인혁 기자, 정지인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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