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경제, 무엇일까
구독경제, 무엇일까
  • 이강민 기자
  • 승인 2021.01.04 13:2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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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독경제의 대표적인 기업 넷플릭스는 올해 시가총액 250조를 넘어섰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오피스에 구독 서비스를 추가했다. 구글은 구독형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태디아를 선보였으며 유튜브 프리미엄을 도입한 바 있다. 구독경제, 무엇이고 왜 주목받을까?

  구독경제는 소비자가 정기적으로 일정 금액을 내면, 공급자가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구독경제는 크게 3가지 형태로 나뉜다. 첫 번째는 멜론 스트리밍처럼 달마다 구독료를 내고 등록된 콘텐츠를 이용하는 콘텐츠 이용 방식이다. 다음으로 신문처럼 구독료를 내면 일정 기간마다 상품을 배송받는 정기배송 방식이 있다. 기존의 정수기, 공기청정기와 같이 구독료를 내고 장비를 대여하는 방식이다. 비용을 내지만 소유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할부와 다르다. 이용자로선 같은 가격으로 많은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어 좋으며 기업은 이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원을 얻을 수 있어 좋다. 또한, 상품 하나로 여러 번 가치 창출이 가능해 효율적이기도 하다.

  구독경제는 왜 주목받고 있을까? 최근 주목받는 구독경제는 기존의 모습과 조금 다르다. 다른 산업과의 연계 가능성을 보기 때문이다. 콘텐츠 이용 방식은 다양한 문화산업과 결합 가능성이 높다. 소비자가 하나의 작품을 반복적으로 소비하기보다 다양한 작품을 소비하는 문화 콘텐츠의 특성이 구독경제와 어울리기 때문이다. 소비자는 여러 작품을 접할 수 있어 좋고 기업은 이미 확보한 작품으로 여러 차례 돈을 벌 수 있어 좋다. 영화나 드라마를 제공하는 넷플릭스가 이에 해당한다.

  정기배송은 제철 음식, 영양제, 차 등 다양한 제품으로 확대되고 있다.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큐레이션과 궁합이 좋다. 소비자가 직접 물건을 고르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예시로는 오셜록의 다다일상을 들 수 있다. 다다일상은 계절에 맞는 차를 추천받고 차를 내리기 위한 도구를 함께 배송받는 방식이다. 사전 지식 없이도 쉽게 차를 즐길 수 있다.

  대여는 내구성 소비재와 결합할 수 있다. 내구성 소비재는 보통 매년 신제품이 나와 구매 후 금방 구형이 되는 경우가 많다. 구독을 이용하면 소유하지 않아도 되어 내가 산 후 구형이 될 위험이 없다. 기아자동차의 기아플렉스가 예시다. 이용자가 유류비와 구독료만 부담하면 여러 차종 중 하나를 선택하여 이용하고 보험 등의 비용과 관리는 업체에서 부담한다. 스마트폰을 2년간 사용 후 반납하면 기기 변경 시 할인을 받는 프로그램도 구 독경제와 비슷한 형태로 보인다.

  장점이 많은 구독경제지만 단점도 많다. 금융위원회 보도자료에 따르면 소비자 권익 보호에 문제가 있었다. 무료 이벤트 종료 후 자동 결제가 되는 경우가 많았고 해지 역시 어렵고 안내가 빈약했다. 어렵게 해지해도 1회 이용을 이유로 환불되지 않거나 포인트로 환불되는 경우도 존재했다.

  구독경제는 이미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왔다. 잠재성도 뛰어나 시장규모 역시 매년 커지고 있다. 제도개선을 통해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는 구독경제가 되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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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우 2021-01-09 19:49:10
기자님의 글을 볼 때마다 소재가 신선해 저절로 끌리게 됩니다. 이번 기사 또한 요즘 20대가 많이 사용하는 멜론, 넷플릭스 등을 예로 들며 쉽게 풀어 쓴 기사가 좋게 와 닿았습니다. 항상 기자님의 기사를 읽으며 다음 호 기사를 기다리게 됩니다.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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