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 통합된 고속철도, 무엇이 달라졌나
하나로 통합된 고속철도, 무엇이 달라졌나
  • 김연서 기자
  • 승인 2026.09.30 17: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TX와 SRT의 통합, 고속철도 이용 환경에도 나타난 변화
창원역 승강장의 열차 정차 모습
창원역 승강장의 열차 정차 모습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 위해 어떤 이동 수단을 주로 이용하는가? 이동을 위한 다양한 교통수단 중 고속철도는 여러 지역을 연결하기에 장거리 이동에서 이용되는 주요한 방법 중 하나다. 국내 고속철도는 그동안 KTX와 SRT가 각각의 기관에 의해 운행됐으나 지난 9월 1일부터 두 기관이 통합되며 고속철도의 운영체계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 사회부

 

  KTX와 SRT는 각각 다른 운영체계 아래에서 고속철도 서비스를 제공했다. 통합 이전에는 두 열차가 서로 다른 주체에 의해 운행되며 예매와 운영, 이용 방식 등에서도 각각의 체계가 적용됐다. 이번 통합은 단순히 운영 주체가 하나로 합쳐지는 데 그치지 않고 노선이나 운행 방식 등에도 변화를 불러온 만큼 통합 이후 달라진 고속철도 이용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 KTX와 SRT의 통합

  지난 9월 1일부터 KTX와 SRT의 운영체계가 통합됐다. 기존에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KTX를, 주식회사 에스알(SR)이 SRT를 각각 운영했으나 통합 이후에는 코레일이 KTX 하나로 두 고속철도의 노선을 운행하기 시작했다. 이번 통합은 분리된 체계를 하나로 통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됨에 따라 기존에 별도의 회사에서 담당하던 두 고속철도의 운영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통합을 통해 분리돼 있던 체계를 하나로 묶고 고속철도 차량과 노선 등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고 밝혔다. 또한 좌석 공급을 확대하고 나뉘어 있던 예매 방식을 통합하는 등 이용 체계의 통합을 통해 이용 편의의 개선을 통합의 추진 이유와 그 방향으로 제시했다.

  통합에 앞서 열차 운행을 위한 준비도 진행됐다. 지난 2월에는 KTX와 SRT가 서로 다른 역을 오가는 교차 운행을 시행했으며 5월에는 두 열차를 연결한 중련 운행도 시범적으로 진행됐다. 이런 시범의 과정을 거쳐 운행 여건을 고려한 통합 열차 운행 계획을 마련한 후 9월 1일부터 본격적인 통합 운행이 시행됐다.

KTX와 SRT의 통합으로

운영체계의 변화와 함께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이용 환경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달라진 운영 계획과

방식으로 인한

운행 체계의 정착 과정 또한

중요한 과제다.

  - 예매~운임까지, 달라진 이용 방식

  통합 이전에는 승차권 또한 각 회사의 앱을 활용해 예매하는 등 각각 다른 경로를 이용해야 했지만, 통합에 따라 방식도 달라졌다. 두 개로 나뉘어 있던 예매 앱은 ‘코레일+’으로 통합돼 승차권을 예매하고 확인할 수 있다. 회원 제도에도 변화가 적용됐는데, 기존에 별도로 운영되던 회원 제도는 통합 회원 체계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코레일+ 앱에서 승차권 예매와 할인, 마일리지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운임과 좌석 수 또한 조정됐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통합 고속철도 운임을 기존 SRT 수준으로 통일하면서 기존 KTX 운임 대비 평균 약 10% 인하된다고 밝혔다. 인하된 운임은 이후 3년간 동결된다. KTX 이용 시 적용되던 5% 마일리지 적립 혜택 또한 유지된다. 또한 통합 이후 평일 기준 하루 약 1만 5천 석, 주말에는 최대 하루 1만 7천 석의 좌석이 추가 공급된다고 밝혔다. 운임 조정과 요일별 이용 수요를 고려한 좌석 공급 확대는 통합 이후 이용객이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변화 중 하나다.

 

  - 달라진 열차 운행, 우리 주변의 변화

  이런 변화는 경전선 고속열차의 운행에서도 나타났다. 경남을 지나는 경전선 고속열차의 운행 횟수가 확대됐으며 서울과 창원을 오가는 열차는 하루 6편 증편돼 하루 최대 약 1,800석의 좌석이 추가 공급된다. 창원중앙역에서는 주중 상·하행 각각 3회, 주말에 상행 2회와 하행 3회가 추가되며 이용할 수 있는 시간대도 확대됐다. 마산역에서는 서울 방향으로 이동하는 심야 상행 막차가 신설됐다.

  새로운 운영체계에 따른 안정적인 운영에 대한 과제도 남아 있다. 국토교통부는 기관 통합에 따른 운영체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통합 초기 현장점검과 비상 대응반 운영 등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통합된 운영체계가 정착하기까지 이용객 안내와 열차 운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줄이는 것 도 과제로 제시됐다.

 

  KTX와 SRT의 통합으로 운영체계의 변화와 함께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이용 환경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달라진 운영 계획과 방식으로 인한 운행 체계의 정착 과정 또한 중요한 과제다. 특히 이동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은 교통수단의 선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통합된 고속철도가 이용자들의 이동 과정에 어떤 변화를 불러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경남대학로 7 (경남대학교)
  • 대표전화 : (055)249-2929, 249-2945
  • 팩스 : 0505-999-2115
  • 청소년보호책임자 : 서샛별
  • 명칭 : 경남대학보사
  • 제호 : 경남대학보
  • 발행일 : 1957-03-20
  • 발행인 : 박재규
  • 편집인 : 박재규
  • 경남대학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2026 경남대학보. All rights reserved.
엔디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