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대출, 제대로 알고 있니?
학자금대출, 제대로 알고 있니?
  • 전보미 기자
  • 승인 2026.09.16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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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부터 생활비까지, 학자금대출의 모든 것

 

한마관 1층 게시판에 부착된 학자금대출 관련 포스터
한마관 1층 게시판에 부착된 학자금대출 관련 포스터

 

  대학 생활에서 경제적인 문제는 학업과 학교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국가에서 돕는 제도로 학자금대출이 있다. 학자금대출에는 여러 종류가 있고 각각 신청 자격과 상환 방식이 다르므로 단순히 ‘대출받을 수 있는가?’만 확인해서는 부족하다. 내가 어떤 대출을 이용할 수 있는지, 언제부터 어떻게 갚아야 하는지 미리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 대학부

 

  학자금대출은 당장 필요한 비용을 마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대출인 만큼 상환 방식과 조건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한국장학재단은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등록금과 생활비를 지원하는 학자금대출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2026년 2학기 기준 학자금대출 금리는 고정금리며 연 1.7%로, 일반 상환과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 등록금뿐만 아니라 생활비까지 빌릴 수 있다고?

  학자금대출은 크게 등록금 대출과 생활비 대출로 나뉜다. 등록금 대출은 대학에서 알린 등록금 수납 금액을 대상으로 한다. 필요한 금액만 대출받고 나머지는 본인이 부담하는 부분 대출도 가능하다. 다만 학생회비 등 선택 경비는 대출이 가능하지만, 기숙사비나 졸업앨범비 등 생활비 성격의 비용은 등록금 대출 대상에서 제외된다.

  생활비 대출은 학업에 필요한 숙식비와 교재비, 교통비 등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한 대출로, 최대 200만 원까지 이용할 수 있다. 최소 대출금액은 10만 원이며, 생활비 대출은 5만 원 단위로 신청할 수 있다. 등록금 대출 역시 최소 10만 원부터 이용할 수 있으며, 고등교육기관에 따른 총 등록금 대출 한도가 적용돼 대출 잔액을 기준으로 한도가 관리된다.

  학자금대출을 이용하려면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 대출을 신청한 뒤 실제 대출금을 받는 ‘실행’ 절차까지 완료해야 한다. 특히 등록금 대출은 실행 시 대출금이 대학 수납 계좌로 지급되며, 부분 대출을 이용하는 경우 학생이 부담할 금액과 대출금이 합쳐져 등록금 전액이 대학 계좌로 납부된다. 생활비 대출은 본인 계좌로 지급되며, 재학생은 대학 등록이 확인되기 전에도 학기당 한도 200만 원 중 최대 50만 원까지 우선 대출을 받을 수 있다.

 

  # 취업 후 상환과 일반 상환, 무엇이 다를까?

  학자금대출을 알아볼 때 가장 먼저 비교해야 하는 것은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과 일반 상환 학자금대출이다.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은 말 그대로 취업 등으로 소득이 발생한 이후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대출 원리금을 상환하는 방식이다.

  재학 중에는 상환 기준 소득을 충족하는 소득이 발생하기 전까지 의무적인 상환이 유예된다. 이후 연간 소득금액이 상환 기준 소득을 초과하면 국세청을 통해 의무 상환이 진행된다. 본인의 의사에 따라 미리 원리금을 갚는 자발적 상환도 가능하다.

  반면 일반 상환 학자금대출은 거치기간과 상환기간을 설정하고 대출 기간 원리금을 나눠 갚는 방식이다. 원금균등상환과 원리금균등상환 가운데 상환 방식을 선택할 수 있어 취업 여부와 관계없이 정해진 일정에 따라 대출금을 상환해야 한다.

  따라서 두 제도 중 어떤 것을 선택할지는 자신의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졸업 후 소득이 발생한 뒤 상환하고 싶다면 취업 후 상환 방식이 적합할 수 있고, 일정한 상환 계획을 세워 대출금을 갚고 싶다면 일반 상환 방식을 고려할 수 있다.

  2026년부터는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의 대상이 확대됐다. 등록금 대출은 소득 요건과 관계없이 학부생과 대학원생이 이용할 수 있으며, 생활비 대출은 학자금 지원 8구간 이하 학부생과 6구간 이하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다.

 

대출은 ‘지원금’이 아닌

갚아야 하는 돈인 만큼

자신의 상환 가능성을 고려해

필요한 만큼만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 신청 기간과 절차, 놓치지 말자

  2026년 2학기 등록금 및 생활비 대출 신청 기간은 7월 1일부터 11월 17일 오후 6시까지다. 신청은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 가능하지만, 마감일에는 오후 6시까지만 신청할 수 있다. 대출 실행은 7월 1일부터 11월 18일 오후 5시까지 가능하며 주말과 공휴일에는 실행할 수 없다.

  대출받은 뒤에는 상환 방식도 확인해야 한다.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은 소득 발생 이후 의무 상환 대상이 될 수 있으며, 일반 상환 학자금대출은 약정된 상환 일정에 따라 원리금을 갚아야 한다. 대출은 ‘지원금’이 아닌 갚아야 하는 돈인 만큼 자신의 상환 가능성을 고려해 필요한 만큼만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 대출 후에는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을까?

  학자금대출을 받은 뒤에도 상환 부담을 줄이거나 연체에 따른 어려움을 덜 수 있는 지원제도가 있다. 대표적으로 ‘학자금대출 신용 회복 지원’이 있다. 해당 사업은 경상남도 청년정보플랫폼에 등록돼 있다. 단순히 이자를 지원하는 것에서 나아가 학자금대출 연체로 신용 문제를 겪는 청년을 지원하는 제도로 운영되고 있다. 대출금을 정상적으로 상환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했다면 연체를 방치하기보다 자신이 이용할 수 있는 신용 회복 지원제도가 있는지 먼저 확인해 보자.

  또한 경상남도는 대학생의 학자금대출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학생 학자금대출 이자 지원 사업을 시행해 오고 있다.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대출을 이용하는 경남 지역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일정 기간 발생한 이자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학자금대출을 이용하는 학생이라면 한 번쯤 알아둘 만한 제도다.

  이처럼 학자금대출은 대출받는 순간 끝나는 제도가 아니다. 대출 이후 발생하는 이자 부담과 상환 과정에서의 어려움까지 고려한 지원제도가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학자금대출을 이용하고 있다면 자신이 받을 수 있는 이자 지원이나 신용 회복 지원까지 함께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학자금대출은 등록금과 생활비 부담을 덜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그러나 대출이라는 특성상 이용 전 금리와 한도뿐 아니라 상환 방식과 지원 조건까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학자금이 필요하다면 한국장학재단의 대출 정보를 확인하고, 지자체의 이자 지원 사업까지 함께 살펴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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