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지역의 청년 인구 유출 현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졸업을 앞둔 우리 대학 일부 재학생들 사이에서도 지역 정주에 대한 회의적인 목소리가 깊어지고 있다. 창원시청이 2023년에 발표 한 「창원시 청년통계」에 따르면, 창원시 순유출 청년 인구 중 19~29세 비율이 50% 이상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의 주요 유출 사유 1위는 단연 ‘직업(취업)’이었다.
그렇다면 실제 학우들은 우리 지역 일자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우리 대학 졸업 예정자 A 학우는 “지역 내 일자리가 전통 제조업이나 현장 관리직에 편중되어 있다 보니, IT·소프트웨어 개발이나 문화·콘텐츠 분야 전문 직무를 희망하는 청년들이 진출할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실정이다.”며 “원하는 직무와 처우를 보장받으려면 수도권 이주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단순한 직무 선택지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임금 및 복리후생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취업을 준비 중인 B 학우는 “수도권 기업과 비교했을때 시작 연봉과 복지 체계의 격차가 커 지역 내 취업을 선뜻 선택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인문계열 C 학우 역시 “지역 내 청년 대상 취업 프로그램이나 현장 실습 기회가 특정 산업군에 쏠려 있어 문과생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주 지원책은 여전히 부족하다.”며 지역 사회 불균형에 아쉬움을 밝혔다.
전문가들은 “청년 이탈의 악순환을 막기 위해 지자체와 지역 대학이 손을 잡고 실질적인 청년 정주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청년이 떠나는 도시는 미래를 기약 할 수 없다. 학우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자체와 대학 간의 정밀한 연계 및 실효성 있는 청년 정주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