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과 급락 반복되는 증시, 대학생 투자자도 ‘불안’
급등과 급락 반복되는 증시, 대학생 투자자도 ‘불안’
  • 박성한 기자
  • 승인 2026.08.20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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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국내 주식시장이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며 높은 변동성을 보인다. 시장의 급격한 움직임을 완화하기 위한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올해 들어 역대 최다 수준으로 발동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도 커지는 모습이다. 대학생 투자자들 역시 이러한 시장 상황 속에서 원금 손실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는 시장의 급격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안전장치다. 사이드카는 선물시장의 급격한 가격 변동으로 프로그램 매매가 현물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줄이기 위해 프로그램 매매 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한다. 서킷브레이커는 주가지수가 일정 수준 이상 급락했을 때 시장 전체의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장치다. 이 같은 장치가 올해 유례없이 자주 발동했다는 것은 올해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과거 금융위기 수준을 넘어설 만큼 컸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국거래소와 금융당국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 5일까지 올해 코스피 시장에서 사이드카는 매수 사이드카가 22회, 매도 사이드카가 24회로 총 46회 발동됐다. 이는 코스피 사이드카 제도가 도입된 이후 연간 기준 가장 많은 횟수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에 26회를 이미 크게 넘어선 수치다.

  특히 지난 7월에는 변동성이 더욱 두드러졌다. 한 달 동안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사이드카가 23차례 발동됐으며 서킷브레이커도 6차례 발동됐다. 지난달 28일에는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0.84% 급락하고 코스닥도 7.72% 하락하면서 양 시장에 나란히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처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대학생들의 투자 심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학생들에게 주식투자는 적금만으로는 자산을 늘리기 어렵다는 인식 속에서 목돈을 운용하거나 재테크 경험을 쌓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투자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단기간에 큰 폭의 등락을 경험하면서 수익에 대한 기대만큼 손실에 대한 부담도 커지고 있다.

  대학생 투자자인 우리 대학 심리학과 A 학우는 “너도나도 주식이 좋다며 군대에서 모은 적금으로 주식투자를 했는데 최근 주식에 변동성이 너무 커서 원금을 잃을까 봐 불안하다.”며 “예전에는 주가가 조금 내려가도 장기적으로 보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최근에는 하루에도 등락 폭이 크게 나타나다 보니 계속 주가를 확인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주식투자를 통한 자산 증식에 대한 기대와 함께 원금 손실에 대한 불안도 커지고 있다. 특히 올해와 같이 시장안정장치의 발동이 잇따르는 상황에서는 단기적인 수익률에 집중하기보다 투자 목적과 감내할 수 있는 위험 수준을 고려한 신중한 투자 판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식투자가 대학생들의 주요 재테크 수단 중 하나로 자리 잡은 가운데, 최근 국내 증시의 높은 변동성은 투자에 수반되는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급격한 시장 변동이 지속되면서 대학생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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