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이 묻고, 박완수가 답한 ‘청년이 머무는 경남’
대학이 묻고, 박완수가 답한 ‘청년이 머무는 경남’
  • 박성한 기자
  • 승인 2026.05.21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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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자리와 정주 여건이 청년 유출 막는다’… 청년특보·산업 연계 정책 제시
도내 대학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박완수 후보(왼쪽)와 학보사 편집국장 박성한(오른쪽) 사진 제공: 원지현 대학언론인 네트워크 의장
도내 대학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박완수 후보(왼쪽)와 학보사 편집국장 박성한(오른쪽) 사진 제공: 원지현 대학언론인 네트워크 의장

  박완수 국민의힘 경남도지사 후보는 지난 9일 선거사무실에서 도내 대학 학보사 기자들과 만나 청년 정책과 지역 산업, 의료체계, 부·울·경 행정통합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이날 인터뷰는 청년 세대가 체감하는 지역의 현실과 정책 방향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박 후보는 “청년이 다시 돌아오는 경남을 만들겠다.”며 청년 정주와 산업 경쟁력 강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 사회부

 

  박 후보는 이날 인터뷰에서 청년 유출 문제와 지역 산업 구조, 대학 경쟁력 등 경남이 직면한 현안을 두고 자신의 구상을 설명했다. 이를 통해 “정책의 효과가 실제 도민 삶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청년이 돌아오는 경남… 청년 정주 정책 강조

  박 후보는 민선 8기 동안 경남 경제가 회복세를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도지사를 맡았을 당시 경남 경제는 침체가 심했고, 경제성장률 역시 전국 최하위 수준이었다.”며 “현재는 전국 상위권 수준으로 올라왔고, 무역수지도 지속적으로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년 실업률 역시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다만 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도민 체감도가 낮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주력 산업 성장의 효과가 일반 서민 경제까지 퍼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최근에는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체감도 역시 서서히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청년 유출 문제와 관련해서는 “30대 인구는 순유입으로 전환됐지만 20대는 여전히 순유출이 이어지고 있다.”며 그 원인 중 하나로 지역 대학 경쟁력을 언급했다. 박 후보는 “지역 산업과 대학이 함께 경쟁력을 갖춰야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후보는 최근 발표한 청년 공약도 소개했다. 그는 청년연금 도입, 산업단지 인근 공공임대형 타운하우스 조성, 청년 문화거점 육성 등을 통해 청년 정주 여건을 개선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특히 ‘질 높은 주거와 문화, 안정적인 소득 기반이 청년이 지역에 머무르는 핵심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청년과의 직접적인 소통 창구 필요성에 관한 질문에는 ‘청년특별보좌관’ 구상을 언급했다. 박 후보는 “청년특보를 두어 대학생과 청년 창업인, 청년 기업인들과 정례적으로 소통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며 “청년 정책이 실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지역과 대학 함께 가야… 인재 양성과 일자리 연계 강조

  청년 일자리 문제와 관련해 박 후보는 지역 산업과 대학 간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는 수도권 대학 졸업생을 선호하던 기업들도 이제는 지역에 정착할 인재를 원하고 있다.”며 “경남 지역 대학 출신 채용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남형 트랙사업과 계약학과 제도를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대학 단계에서부터 양성하고 있다.”며 “대학생 인턴제나 계약학과 확대를 통해 취업 연계 구조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경남의 산업 구조 변화와 대학 혁신 필요성을 함께 언급했다. 박 후보는 “과학기술 분야는 상대적으로 취업 문제가 덜하지만 인문·사회계열은 어려움이 크다.”며 “대학도 변화하는 산업 구조에 맞춰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창원대학교 과학기술원 전환과 관련해서는 “인문·사회·예술계열의 우려를 알고 있다.”면서도 “경남은 제조업 중심 산업 구조를 갖고 있지만 연구 중심 고등교육기관은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방산·원전·우주항공·조선·기계 산업 등 경남의 주력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연구 중심 교육기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콘텐츠 산업과 관광·서비스 산업 육성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청년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산업 구조를 다변화해야 한다.”며 “창업과 소프트웨어 산업 활성화 역시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 행정통합 두고 ‘실질적 효과 중요’… 신중론 보여

  박 후보는 현재 선거에서 화두인 부울경 메가시티와 행정통합 문제에 대해서는 기존의 ‘메가시티’ 논의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메가시티는 법적 개념이 아니라 경제권·생활권을 의미하는 표현”이라며 “부산·울산·경남은 이미 하나의 생활권”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별지방자치단체 방식에 대해 “행정조직만 늘어나고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하며 “실질적인 효과를 고려한다면 행정통합 논의가 더 현실적”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행정통합은 주민투표와 정부의 실질적 자치권 보장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인터뷰 말미 “청년들이 지역에서 꿈을 실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경남에서 일하고, 정착하고, 삶의 미래를 그릴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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