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기계, 멈추지 않는 사고
멈추지 않는 기계, 멈추지 않는 사고
  • 전보미 기자
  • 승인 2026.05.06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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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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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10일, SPC삼립 시화 공장에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 2명이 컨베이어 설비에 끼이는 사고로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는 설비 점검 및 작업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기업의 안전 관리 실태에 대한 우려를 다시금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고 직후 고용노동부는 이번 사안을 단순한 개별 사고가 아닌 구조적 문제로 판단하고 즉시 근로감독관을 현장에 투입했다. 또한 경찰은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수사전담팀을 편성하고, 센터장(공장장)을 비롯해 공장 관계자 4명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번 사고는 SPC 계열사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해 온 산업재해 문제를 다시금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앞서 해당 그룹의 공장에서는 지난 몇 년간 크고 작은 산업재해가 일어나곤 했다. 2022년 SPL 평택 공장 끼임 사망 사고 이후, SPC는 ‘안전 경영 강화’를 선포하며 향후 3년간 1,000억 원을 투자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미 여러 차례 지적과 이를 예방하기 위한 투자가 있었음에도 비슷한 문제가 발생한다는 건 그 구조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더 이상 같은 사고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는 작업 방식과 관리 체계를 바꾸려는 실질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이번 사고가 또 하나의 사건으로 흘러가는 데 그칠지, 아니면 변화의 계기가 될지는 결국 지금부터의 대응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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