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세대는 무례함
청년세대는 자연스러움
이라 말한다
최근 SNS를 중심으로 ‘젠지스테어 (Gen Z stare)’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질문을 받거나 예상치 못한 말을 들었을 때 바로 답하지 않고, 잠시 상대를 무표정하게 바라보는 행동을 뜻한다. Z세대는 이를 당황하거나 어이 없는 상황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반응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상대방은 이를 무시나 무례로 받아들일 수 있다. 실제 사람들 사이에서도 반응은 엇갈린다. “생각을 정리하느라 잠시 멈춘 것뿐”이라는 의견이 있지만, “말했는데 아무 반응 없이 쳐다보면 불쾌하다.”라는 의견도 있다.
젠지스테어는 비대면 소통과 짧은 영상에 익숙한 세대의 표현 방식이 반영된 현상으로 볼 수 있다. 메신저에서는 답을 고를 시간이 있지만, 대면상황에서는 그 시간이 침묵과 시선으로 드러난다. 문제는 이 침묵이 모두에게 같은 의미로 전달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실제로 한 대학 수업에서 질문받은학생이 잠시 답변하지 않고 상대를 바라보는 장면이 있었다. 이를 두고 발표자는 당황하거나 불쾌함을 느꼈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해당 학생은 즉각적인 답을 하기보다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간단한 설명이 이어지면서 상황은 정리 됐지만, 초기의 침묵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었다. 이처럼 동일한 행동이라도 맥락과 설명 여부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
결국 젠지스테어는 새로운 표현 방식으로 볼 수 있지만, 상대방에게는 무례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점에서 한계도 분명하다. 같은 행동이라도 의도와 해석이 다를 경우 소통의 단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면 상황에서는 짧은 침묵조차 상대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는 단순한 시선이나 침묵에 그치기보다, 상황에 맞는 간단한 말 한마디를 덧붙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