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위기 대응, 우리 대학 ‘차량 5부제’ 도입
에너지 위기 대응, 우리 대학 ‘차량 5부제’ 도입
  • 송세은 기자
  • 승인 2026.05.0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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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대신 걷는 캠퍼스 에너지 절감으로 이어질까?

  우리 대학이 최근 학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차량 5부제’를 도입했다. 이는 친환경 캠퍼스 조성과 에너지 절감을 위한 조치다. 이번 제도를 통해 교내 교통량을 낮추고, 쾌적한 학습 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캠퍼스 구축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는 계획이다. / 대학부

  ‘차량 5부제’는 차량 번호판 끝자리에 따라 요일별로 운행을 제한하는 제도다. 각 구성원은 지정된 요일에 차량 이용이 제한된다. 이를 통해 특정 시간대에 집중되는 교내 교통량 분산과 더불어 에너지 절약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차를 줄이면 에너지도 절약될까?

  최근 이란과 이스라엘 간 전쟁으로 인해 국제 정세가 불안정해지며, 주 에너지원인 석유 수급에도 위기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 여파로 국내 역시 에너지 수급의 불확실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 대학은 에너지 절약 기조에 동참하고 친환경 캠퍼스 조성을 위해 ‘차량 5부제’를 도입했다. 이번 제도는 단순한 교통 통제가 아닌, 대학 구성원들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 방식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차량 5부제’는 우리가 일상에서 참여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 방식으로, 지속 가능한 캠퍼스 문화를 형성하는 첫걸음이다. ‘차량 5부제’ 실시를 통해 교내 차량 진입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연료 소비와 탄소 배출 감소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지역을 대표하는 교육기관으로 에너지 절약 실천에 앞장선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우리 대학 ‘차량 5부제 자율 시행’ 안내 회보
우리 대학 ‘차량 5부제 자율 시행’ 안내 회보

   이런 제도는 단순한 에너지 절약을 넘어 교내 교통 환경 개선에도 기여된다. 차량 진입이 분산되면 주차난과 교통 혼잡이 완화돼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캠퍼스 및 환경 조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캠퍼스는 학생들의 이동이 많은 공간인 만큼, 차량 통행량 감소는 안전사고 예방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이를 통해 쾌적하고 안전한 캠퍼스 환경 조성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런 제도는 

단순한 에너지 절약을 넘어

교내 교통 환경 개선에도

기여된다.

 

- 우리 대학 ‘차량 5부제’는 어떻게 실시될까?

  우리 대학은 요일별 기준에 따라 해당 차량의 학내 진입을 제한하고 있으며, 토·일요일과 공휴일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어 구성원들의 이해와 참여를 돕기 위해 정문과 주요 진입로에 안내문을 설치하는 등 관련 안내를 병행하고 있다.

  이번 제도는 현재 정기권을 이용하는 교직원을 대상으로 우선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강제적인 단속이나 제재보다는 구성원의 자율적 참여를 바탕으로 운영된다. 긴급 출동 차량과 장애인 차량 등은 제한 대상에서 제외돼 임산부나 유아 동승 차량 등 이동 배려가 필요한 경우 예외로 인정된다. 에너지 절약을 위한 제도지만, 이동권 보장과 사회적 배려 역시 함께 고려되고 있다.

  제도의 핵심 역시 통제가 아닌 공동체의 자발적 실천에 있다. 대학 구성원들이 에너지 절약이라는 공동의 과제에 공감하고 참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시행 초기인 만큼 현재는 안내와 계도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향후 참여 현황과 제도의 효과를 지속적으로 점검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최근에 실시된 ‘차량 5부제’는 효율적으로 실천되고 있을까?

  총무인사팀은 “차량 5부제의 효과를 단기간의 수치로만 평가하기는 어렵다. 중요한 것은 차량 감소 규모가 아니다. 구성원들이 에너지 절약의 필요성을 인식해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작은 변화들이 쌓여 연료 절감, 교통 혼잡 완화 등 다양한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교육기관으로서 제도의 직접적인 효과만이 아닌 공동체 의식과 책임 문화를 확산하는 것이 중요한 가치다.”라고 말하며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공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정문 주차요금 정산소 앞에 설치된 우리 대학 차량 5부제 안내 표지판
정문 주차요금 정산소 앞에 설치된 우리 대학 차량 5부제 안내 표지판

 

- 구성원들이 말하는 ‘차량 5부제’

  그렇다면 ‘차량 5부제’ 실시에 대한 구성원들의 반응은 어떨까? 총무인사팀은 최근 가장 기억에 남는 사례로 한 교수의 경험을 얘기했다. A 교수는 ‘차량 5부제’ 적용일에 차량을 두고 걸어서 출근한 뒤 “평소에는 잘 느끼지 못했는데, 직접 걸어보니 학생들이 오가는 길에 차량이 많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이어 “하루 차를 가져오지 않는 것만으로도 학생들이 조금 더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면 충분히 의미 있는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총무인사팀은 이런 사례가 단순한 제도적 운영을 넘어 서로를 배려하는 캠퍼스 문화를 형성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또 다른 B 교수는 “차량 운행이 줄어들면 석유 소비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유류 가격 상승과 수급 불안으로 부담을 느끼는 정부와 소비자 모두에게 안정을 준다.”고 말했다. 덧붙여 실제 참여 경험에 대해서는 “대중교통 이용이 다소 불편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에너지 절약에 동참한다는 참여의식과 공동체 의식이 강화되는 경험이었다.”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이런 실천을 통해 에너지 절약의 필요를 다시 느꼈다는 뜻을 전했다. 총무인사팀은 매일 차량을 이용하는 구성원들에게 “차량 5부제가 다소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은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그래도 이번 제도는 에너지 절약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함께 실천해 나가는 의미 있는 노력이다. 작은 불편을 함께 감수하는 과정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캠퍼스 환경 조성으로 이어진다.”고 말하며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대학의 모습으로 연결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대학 측은 구성원들의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번 ‘차량 5부제’는 눈에 띄는 변화보다는 일상에서 서서히 자리 잡아가는 실천에 가깝다. 차량 이용을 줄이며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지만, 외형적인 변화는 아직 크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학내 구성원의 관심과 공감 속에서 이러한 참여가 확산해 캠퍼스 전반에 에너지 절약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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