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9일 우리 대학은 40개 기관·기업과 초거대제조AI 후속 사업 추진을 위해 다자간 협약을 맺었다. 초거대제조AI 사업에는 우리 대학 초거대제조AI 글로벌공동연구센터가 중심에 있다. 연구센터는 초거대제조AI 연구를 통해 지역의 디지털 대전환을 이끌어 가고자 한다. 우리 대학 학우들에게는 다양한 차세대 AI 기술 활용 기회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최형우 초거대제조AI 글로벌공동연구센터장을 만나 연구센터 활동과 계획에 대해 알아봤다. / 대학부
연구센터는 2023년 우리 대학에 개소해 한마관 2층에 자리 잡았다. 우리 대학, KAIST, 경남테크노파크 기관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기관당 한 명씩 공동 센터장을 도맡고 있다. 우리 대학 연구센터는 최형우 센터장과 유남현 부센터장을 비롯해 여러명의 AI·SW융합대학 학과 교수들로 구성된다.
- 초거대제조AI 모델
연구센터는 메가존클라우드, AWS, Microsoft, Visual Components 등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해 초거대제조AI 모델 및 관련 응용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초거대AI(Hyper-scale AI)란 수천억 개 이상의 파라미터(매개변수)를 가진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다. 사람의 뇌 구조를 모방했으며, 기존 AI보다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진다.
초거대AI는 사람처럼 정교하고 복잡한 결과를 도출하기에 많은 국내·외 기업 등에서 주목하고 있으며,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기술 분야다. 특히 최근 GPT, Claude와 같은 초거대AI 모델들이 텍스트 생성 능력을 넘어 다양한 도메인에서 혁신적인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초거대AI 연구 흐름에 힘입어 현재 연구센터에서는 초거대AI 기술을 제조업에 특화해 적용하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 구체적인 연구 활동으로 ▲제조업 데이터를 학습한 특화 초거대AI 모델 개발 ▲제조 현장의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하고 분석하는 제조클라우드 기술 개발 ▲제조 현장에서의 실증을 통한 기술 검증 등이 있다.
- 거대 행동 모델(LAM)
연구센터는 이번 3월 다자간 협약 체결을 통해 협력 기관들과 LAM 기술을 제조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거대 행동 모델(Large Action Model, LAM)은 언어 이해와 생성을 넘어 물리적 세계와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AI 모델을 뜻한다. 즉, 로봇이나 자동화 설비가 자연어 명령을 이해하고 이를 실제 행동으로 옮길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제조 산업에 가장 적합한 형태의 AI 모델이며, 자율 제조에 필요한 핵심 기술이기도 하다.
이번 협력을 통해 ▲LAM 모델 개발, 기계 조작, 부품 조립, 검사 등 제조 현장의 다양한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술 개발 ▲디지털 트윈과 LAM을 결합한 가상-현실 연동 제조 시스템 개발 ▲실제 제조 현장에서의 LAM 기반 로봇 실증 등의 활동이 추진된다. 연구센터는 중소 제조기업들이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는 형태의 솔루션을 개발해, 지역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룰 계획이다. 초거대AI의 언어 이해 능력과 로봇의 물리적 행동 능력을 결합해, 제조 현장의 자동화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 국가 AI 컴퓨팅센터
국가 AI 컴퓨팅센터는 초거대AI 모델을 학습하고 운영하기 위한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는 국가 주도 사업이다. 초거대AI 모델은 수천억 개의 파라미터를 갖고 있어 이를 학습하고 운영하기 위해서 많은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다. 연구센터는 협약 기관·기업들과 함께 경남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창원시 마산 해양신도시 내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디지털자유무역지역 예비타당성 사업과 연계해 진행 중이며, 2027년부터 본격적으로 마산해양신도시 내 디지털혁신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시작된다. 최형우 센터장은 “국가 AI 컴퓨팅센터가 유치됨에 따라 경남 지역이 초거대AI 산업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며, 지역 제조기업들이 초거대AI 기술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 학생들에게 제공될 AI 역량 강화 기회
연구센터는 생성형AI 시대를 이끌어갈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자 한다. 최형우 센터장은 연구센터가 우리 대학 학생들에게 제공할 다양한 지원들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전했다. 먼저 학생들에게 산업 현장과 연계된 교육 기회가 제공될 계획이다. 지역 제조기업들과 연구센터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어 학생들은 산업 현장 문제를 AI 기술로 해결하는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가질 수 있다. 프로젝트를 통해 이론뿐만 아니라 실무 역량도 키워나간다.
다음으로 취업 및 창업 기회가 확대된다. 연구센터가 개발하는 기술들은 지역 제조기업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사업화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다양한 기업들과 교류하고, 취업 기회를 얻거나, 자신만의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할 수 있다.
최형우 센터장은 최근 연구센터가 구글클라우드 코리아와 협력해 학생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는 교육 환경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구글클라우드 기반의 워크스페이스를 활용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학습하고 협업할 수 있다. 교육 전반에 AI 기술을 적극 도입해 학생 개인 맞춤형 교육도 제공된다. 최형우 센터장은 예시를 들어 “AI 튜터를 활용해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을 개별적으로 지도하거나, AI 기반의 학습 분석 도구를 통해 학생들의 강점, 약점을 파악하고 학습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학내 구성원 대상 AI 리터러시 교육이 있다. AI 리터러시 교육은 모든 전공 학생이 AI 기술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활용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AI 시대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배양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기초 수준부터 심화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구성해 학생들이 자신의 수준과 관심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을 통해 미래 사회의 필요 핵심 역량을 배워 생성형AI 시대를 선도하는 창의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 최형우 센터장은 “앞으로도 연구센터는 학생들의 성공적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혁신하고 지원할 것을 약속한다.”라며 의지를 밝혔다.
초거대제조AI 글로벌공동연구센터는 단순한 연구기관을 넘어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혁신 중심이 되고자 한다. 창원국가산단은 기계 기반 제조업의 메카로서 50년의 역사가 있지만, 최근 글로벌 환경규제와 디지털 전환 흐름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 지역이 다시 성장할 수 있도록 연구센터는 초거대AI 기술을 적용한 제조 공정 최적화, 품질 향상,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 등을 통해 지역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