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교류, 올해는 참여할 수 있나요?
국제교류, 올해는 참여할 수 있나요?
  • 정유정 기자
  • 승인 2021.05.0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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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어학연수로 대체하여 학우들의 아쉬움을 달래려 노력

  예상치 못한 전염병으로 인해 세계로 향하는 발길이 꽁꽁 묶였다. 설렘을 가지고 공항으로 향하던 사람들은 발걸음을 돌릴 수밖에 없고, 상황이 완화되지 않는 한 타국가로 떠나는 길에 많은 장애물을 넘어야만 한다. 현 상황에서 교환학생과 어학연수를 준비하는 학우들이 특히 혼란을 겪고 있다. 이에 우리 대학은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온라인 강의로 대체해 학우들의 아쉬움을 달래려 노력 중이다. 국제교류 프로그램들이 예년에 비해 어떤 변화가 있는지 알아보고, 실제 수강생과의 인터뷰를 통해 만족도는 어떠한지 알아보자. / 대학부


# 비전공자도 지원 가능한 교환학생, 올해도 파견은 어려워

  낯선 언어와 문화가 가득한 새로운 환경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교환학생을 지원하는 학우들이 많다. 하지만 파견되는 국가의 언어를 전공한 학우에게 기회가 비전공자 학우에 비해 많이 주어진다며 오해하곤 한다.

  우리 대학 교환학생 파견 대상자는 전공자라 해서 특별한 혜택이 주어지지 않는다. 우리 대학에 재학 중이라면 모두가 지원 및 파견이 가능하다. 단, 지원을 위한 몇 가지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우선 본교에서 1학기(12학점) 이상 수료가 필수이다. 또한 평점평균이 3.0 이상이어야 하며, 추후 공인어학성적 증명서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지원 가능 어학점수 자격을 갖춰야 한다. 현지 대학에서 요구하는 최소한의 언어 능력(▲영어권 TOEFL IBT 80점 이상 ▲일본어 능력시험(JLPT) 2급 이상 ▲중국어 기초회화가 가능한 자) 기준에 적합해야 하기 때문에 전공자 학우에게 선발이 유리하다고 생각될 수 있다. 하지만 소통이 원활하며, 학칙에 의한 징계 사실이 없고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다면 전공에 관계없이 선발된다.

  학업을 위해 해외 대학으로 향하는 길은 모두에게 열려 있으나, 코로나로 인해 지금은 선발된 학우들 조차 떠날 수 없게 되었다. 작년에 시행된 교환학생은 상대 자매대학에서 입국 취소 및 교환학생 프로그램 운영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파견 대기 중이던 학우들은 교환학생 파견을 취소하고 우리 대학에서 학업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올해도 해외 출국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며, 직접 파견은 교육부 및 외교부의 해외여행 안전지침과 현지 상황이 완화 및 안정화되어야 가능하다. 그렇기에 사실상 현재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잠정 중단됐다.


# 국경을 뛰어넘는 우정, 글로벌 한마

  흔히 외국어 실력 향상을 위해서는 원어민과의 의사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곤 한다. 우리 대학에서 모집하는 교환학생·어학연수 프로그램이 있지만, 학우들은 금전적 문제를 이유로 망설인다.

  우리 대학은 학우들이 출국하지 않아도 다양한 국가의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했다. 바로 우리 대학에 자매대학 학생들을 초청하여 한국어 및 문화 연수를 시행하는 ‘글로벌 한마’이다. 이는 해외자매대학 학생들에게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한국을 알리는 데에 중점을 둔다. 외국인 학생은 연수 중 오전에 수준별 한국어 수업을 듣고, 오후에는 다양한 한국 문화 체험(부채 만들기, 한국전통요리, 프로야구 관람 등) 활동이 예정되어 있다. 또한 주말에는 통영, 서울 등 지역의 역사 유적지 및 관광지를 방문하기도 한다.

  그러나 글로벌 한마도 코로나19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빠른 전염속도로 인해 해외 입국자 제한이 되며 글로벌 한마 또한 진행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상황이 진정된다면 자매대학 학생들을 초청하여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 어학연수, 떠나지 않고도 원어민과 회화를

  우리 대학 해외 어학연수 프로그램은 4개국 자매대학에 학우들을 파견하여 외국어 실력 향상을 돕는다. 미국 하계·동계연수는 방학 기간에 운영된다. 그리고 일본·중국 언어연수는 하계방학에 이뤄진다. 마지막으로 필리핀 영어연수는 학기 중 장기연수, 방학 중 단기연수로 나눠 필리핀 대학 해외연수원에서 운영하는 문화체험과 영어연수를 받는다.

  어학연수를 위해 파견되는 국가들이 도착 이후 2주 이상 격리를 필수로 요구하기 때문에 사실상 직접 파견은 어렵다. 학우들은 원어민과 면대면 소통으로 회화 실력 향상을 위해 국제교류를 준비한다. 이에 우리 대학은 어학연수를 온라인으로 대체해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실제로 지난 동계방학에 필리핀 어학연수가 온라인으로 시행되었고, 학우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학생들은 Listening과 Speaking을 포함한 6개의 과목 중 듣고 싶은 강의를 선택해 들으면 된다. 강의 전 간단한 시험을 통해 학우의 외국어 수준을 파악한 뒤 배치한다. 이후 화상 통화 플랫폼을 통해 원어민 교수와 1:1로 이야기를 나누며 회화 실력을 향상할 수 있다. 학우들은 코로나로 해외를 나가기 어려운 요즘 상황에서 굳이 출국하지 않아도 원어민과 의사소통하게 된다.

   “온라인으로 어학연수가 진행되었지만 재밌고 유익했어요.” 익명의 A 수강생 학우는 강의 주제가 어렵지 않고, 교수의 끊임없는 칭찬과 격려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했다. 물론 실제 파견이 이뤄지지 않아 아쉬움이 남고, 온라인-인터넷 상 연결 문제가 불안정할 때도 있었다. 하지만 커리큘럼에 체계성을 가지고, 무엇보다 1:1 강의라는 점이 집중력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됐다. 끝으로 수강생 학우는 모두에게 연수를 추천하지만, 특히 영어에 흥미는 있으나 원어민과 회화에 자신이 없어 주저하는 학우들은 지원하길 바랐다.

 


  “온라인 연수는 코로나 시대의 어학연수를 필요로 하는 학생들의 대안이지만, 해외 연수를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의 눈높이를 맞추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 대학 국제처 국제교류팀 강병규 팀장은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변경된 후 학우들의 지원율이 대폭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졸업을 앞두고 어학성적을 필요로 하는 고학년 학우와 어학 실력을 향상하여 자격시험을 준비하는 학우에게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만큼, 하루빨리 진정되어 국제교류를 준비하는 학우들의 걱정을 덜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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