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위한 집, 마산청소년문화의 집
‘우리’를 위한 집, 마산청소년문화의 집
  • 배채연 기자
  • 승인 2024.03.06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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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청소년문화의 집! 다채로운 활동과 문화가 펼쳐지는 곳
마산청소년문화의 집마산청소년문화의 집
마산청소년문화의 집마산청소년문화의 집

 

  청소년들이 다양한 문화를 누리고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청소년 문화 기관이 있다. 바로 마산청소년문화의 집이다. 이곳은 청소년의 권리와 보호를 위해 힘쓴다. 오로지 청소년을 위해 존재하며 청소년을 위해 노력하는 마산청소년문화의 집은 어떤 곳일까? 우리 대학 학우들도 이용할 수 있는 문화 시설, 마산청소년문화의 집에 대해서 한 번 알아보자. / 문화부

 

  대한민국의 청소년기본법은 청소년의 권리와 보호를 위해 만들어진 중요한 법률 중 하나이다. 이 법은 청소년을 법적으로 9세에서 24세까지의 연령으로 정의하며, 이는 청소년 기간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러한 연령 범위는 청소년의 성장과 발달 단계를 고려하여 지정됐다. 청소년기본법은 대학생을 포함하여 24세까지의 모든 청소년을 보호 대상으로 삼는다. 이는 대학생도 여전히 사회적 보호와 지원이 필요한 청소년으로 간주한다는 의미이다. 대학생 시기는 심리적, 사회적, 경제적으로 여러 가지 도전과 고민이 함께하는 시기로, 이러한 과정에서도 적절한 지원과 보호를 받아야 한다.

 

- 청소년을 위한 집, 마산청소년문화의 집

  마산청소년문화의 집은 마산 지역의 청소년에게 문화와 예술의 보금자리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이곳은 지역 사회의 문화 발전과 청소년의 성장을 위한 꾸준한 노력과 헌신으로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

  2000년대 초반, 마산 지역은 청소년의 문화적 활동과 교육적 지원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춤 연습을 하고 싶은데, 마땅히 할 곳이 없어 지하 주차장에 모여 연습하던 청소년들이 즐비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청소년들에게 지역 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느낀 지역 주민과 단체가 모여 청소년을 위한 공간을 설립하고자 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2005년 마산청소년문화의 집이 설립됐다.

  설립 초창기에는 작은 규모와 제한된 자금으로 운영되었지만, 마산청소년문화의 집 종사자들의 노력과 지역 청소년의 지속적인 응원을 통해 점차 확장되고 성장했다. 또한, 이곳은 지역 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하고자 한다. 그 일환으로 지역 문화단체나 학교, 소상공인과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지역 문화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지역 사회 발전에도 기여한다. 현재는 마산YMCA에서 위탁 운영 중이다.

 

마산청소년문화의 집 북카페 내부
마산청소년문화의 집 북카페 내부

- 길고 깊은, 마산청소년문화의 집

  마산청소년문화의 집은 우리 대학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다. 주택 단지 사이 멀리서부터 눈에 띄는 귀여운 노란색 건물이 바로 마산청소년문화의 집이다. 넓진 않지만 길쭉한 3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우선 1층에는 청소년 지도사 사무실과 만화책이 잔뜩 있는 만화방이 방문자를 맞이한다. 그 옆에는 오락실에 있을 법한 게임 기기와 컴퓨터가 마련된 넓은 공간이 존재한다. 또한, 1층의 가장 핵심 공간이자 쉼터인 북카페 들락날락(들樂날樂)이 입구부터 반겨준다. 이곳에서 이용자들은 회의도 하고, 만화도 보고, 게임도 하며 휴식을 취한다. 특히 북카페 들락날락은 각종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가 진행되는 곳이며 동시에 이용자들이 밥을 먹는 장소이기도 하다.

  2층은 중학교 1학년부터 3학년으로 구성된 방과후 아카데미 ‘기댈나무’ 소속의 청소년이 주로 사용하는 공간이다. 3개의 강의실과 상담실, 담임교사들의 사무실로 구성되어 있다. 2층 복도에는 ‘기댈나무’ 청소년이 만든 그림, 포스터, 사진을 전시한다. 꼭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은 공간이다.

  3층은 강당과 노래방, 밴드실로 구성되어 있다. 강당에서는 마산 청소년문화의 집의 각종 큰 축제와 행사가 열린다. 더불어 사방이 거울로 만들어져 있어 평소에는 춤을 좋아하는 이용자들이 애용한다. 노래방은 최신곡 업데이트는 다소 느리지만, 없는 노래 빼고 다 있는 인기 있는 공간이다. 밴드실에는 드럼과 기타, 키보드, 마이크 등이 마련됐다. 3층에는 커다란 게시판이 있어 지역 행사와 축제에 관한 각종 정보를 공유한다. 모든 공간은 사용 신청서만 작성한다면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다.

  마산청소년문화의 집에는 다양한 동아리가 존재하는데, 우리 대학 학우들이 활동할 수 있는 동아리로는 청년 봉사동아리 ‘이대봉’이 있다. 이대봉은 ‘큰(大) 이로움을 이루는 청년 봉사 동아리’라는 의미이며, 주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활동한다. 청소년 축제 보조 스텝,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카페 프로그램, 청소년 프로그램 기획 및 진행 등의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청년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특히 봉사활동이나 청소년에게 관심이 많은 학우들에게 추천 한다. 꼭 위의 활동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조용히 책 읽을 곳이 필요 할 때, 춤추고 싶을 때, 잠시 쉬어갈 곳이 필요할 때 등 언제든지 방문하여 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 영원한 젊음이 존재하는 곳, 마산청소년문화의 집

  마산청소년문화의 집은 젊음이 영원히 존재하는 집이다. 이곳에 서는 청소년들이 창의적이고 건강한 방식으로 그들만의 시간을 자유롭게 보낼 수 있도록 해준다. 누구에게나 문화적인 환경을 제공하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장으로 활짝 열려있다. 특히나 청소년들이 여러 분야의 활동을 통해 스스로 잠재력을 발견하고 개발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동시에 타인과의 협업과 소통을 통해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키울 수 있게 한다.

  우리 대학 학우들도 이러한 경험이 가능하다. 물론 14세부터 19세 연령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과 활동이 많지만, 앞서 소개한 이대봉과 같은 활동을 통해 우리 학우들도 참여할 수 있다. 꼭 프로그램이나 활동에 참여하지 않아도 된다. 휴식이 필요할 때, 만화가 읽고 싶을 때, 그런 사소한 순간을 보낼 공간이 필요할 때 찾아갈 수 있는 공간이 바로 마산청소년문화의 집이다.

 

  마산청소년문화의 집은 문화 시설로서 소중한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학우들은 그 존재를 알지 못하고 지나친다. 이곳은 다양한 예술과 문화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으며, 함께 활동하고 소통하는 공간으로서 자리 잡았다. 언제나 우리 곁에 있는, 오늘은 가깝게 있지만 잘 모르고 있던 마산청소년문화의 집에 한 번 방문해보면 어떨까.

원지현·배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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