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은 한 번만 걸려도 우리 건강을 위협한다. 그렇기에 알맞은 예방접종을 통해 미리 몸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접종의 다양한 정보를 살펴보며 질병을 예방해 보자.
‘필수예방접종’이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24조에 따라 각 지자체장이 필수적으로 시행해야 하는 예방접종을 말한다. 필수예방접종 대상 질병에는 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 등 19개가 있다. 만약 어릴 적 예방접종을 못 받았다면 질병관리청의 ‘성인 예방접종 일정표’를 참고해 보자. 표에는 건강한 성인을 기준으로 연령대별 예방접종의 종류와 횟수가 정리돼 있기에 필요한 예방접종 정보를 얻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만약 이미 앓고 있는 질환이 있다면 ‘질환·상황에 따른 성인 예방접종 권장표’를 보면 된다.
홍역, 수두 등 대부분의 사람들이 맞는 예방접종도 있지만, 잘 맞지 않은 다른 예방접종도 많다. 그중에는 대상포진도 있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피부 신경을 따라 발진, 수포들을 발생시키는 질환이다. 병이 없어진 후에도 극심한 통증이 지속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는 심각한 병이기에 예방하는 것이 좋다. ‘성인 예방접종 일정표’에 따르면 예방접종 시기는 만 60세부터이며, 권고 접종 횟수는 1회다. 그러나 최근에는 청년들도 대상포진에 자주 걸리니 미리 예방접종 하는 것을 권장한다.
또한, 사람유두종바이러스감염증에도 사전 주의가 필요하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감염증에 감염되면 자궁경부암을 비롯해 외음부암, 항문암 등 다양한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감염증 예방접종은 주로 만 25세~26세 이하 여성에게 3회 권고되고 있지만, 남성들도 감염될 수 있으므로 같이 맞는 것이 질병 예방에 더 효과적이다.
질병관리청에는 예방접종 정보 제공 이외에도 다양한 예방접종 관련 서비스가 존재한다. 예방접종 기관을 빠르게 알고 싶다면 질병관리청 홈페이지에서 로그인한 후 ‘지정의료기관 찾기’ 코너에 들어가 보자. 코너의 각 해당 전염병 세부 항목에서 기관을 검색하면 지역별로 해당 전염병 예방접종 기관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만약 자신이 어떤 예방접종을 맞았는지 헷갈린다면 ‘본인 예방접종 내역 조회’에 들어가면 된다. 이 코너에서는 과거 자신이 맞은 예방접종 종류와 접종 일자, 해당 기관 등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예방접종과 관련된 주의 사항을 지키는 것 또한 중요하다. 예방접종 전 최근 발열, 급성 질환 등 건강 문제가 있던 경우에는 예방접종으로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에 접종하면 안 된다. 예방접종 후에는 15~30분간 접종 기관에서 쉬며 이상 반응을 관찰해야 한다. 접종 부위에 근육통, 발열 등이 일어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증상들은 1~2일 이내에 나아진다. 그러나 오랜 시간이 지나도 증상이 더 심해지면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이와 같은 유의 사항을 잘 참고해 안전한 예방접종을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