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2929] 점차 더 과열화되는 의대 쏠림 현상
[톡톡 2929] 점차 더 과열화되는 의대 쏠림 현상
  • 원지현 기자
  • 승인 2023.11.22 11:3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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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의대 진학 열풍이 가속화되고 있다. 학생뿐만 아니라 이공계 현직장인까지 의대 입학을 준비 중이다. 이러한 의대 쏠림 현상은 수능 위주 전형이 확대되고 통합 수능까지 도입되며 의대 재도전에 최적화된 조건이 형성된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재수를 통한 반복 학습이 수능시험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이는 현재 의대에 입학하는 학생들의 절반 이상이 재수생인 점을 보면 틀린 말도 아니다. 또,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명문대학인 ‘SKY 대학’에 합격해도 의대에 진학하고자 자퇴를 선택하는 학생들의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보면 의대 쏠림 현상이 심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많은 사람이 의대 입시를 준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생활 수준 및 교육 수준 등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진다는 인식 때문이다. 의료 계열 중 의사라는 직업에는 단계가 존재하는데 수련 기 간에 따라 나누어진다. 전문의, 전공의, 수련의, 일반의 식의 순서다. 각 조건이 갖춰지면 그다음 단계인 전공의라는 의사 신분으로 올라가고 점차 단계가 상승한다. 차근차근 올라갈수록 능력을 인정받게 되고 보수도 높아지기 때문에 의대 열풍이 심해진다. 또한, 학생들이 이공 계열 자퇴 후 의대 입시를 준비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이유 역시 보수, 직위, 직무환경 등이 좀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 최적화된 조건들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의사라는 직업을 한번 갖게 되면 높은 연봉은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고 여러 측면에서 메리트가 높다고 여겨 이런 선택을 하는 것이 아닐까.

  이러한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육 환경 개선이 요구된다. 우선 초중고 교육을 받는 기간 동안 수능과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것 이외에 진로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현재 우리나라 학생들은 대학 입시를 위해, 수능을 위해 달려온다. 그렇다보니 자신의 진로는 뒤늦게 생각하는 다소 아이러니한 모습이 나타난다. 성인이 되기 전 학교에서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지 그리고 본인의 강점이 무엇인지 스스로 찾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단계가 필요해 보인다. 오늘날의 학교에는 자신에 대해 잘 모르는 학생들이 많기에 진로 탐색과 적성 및 특기 등 스스로에 관해 공부하도록 하는 방법 역시 하나의 교육이자 교사의 역할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의사가 단순히 사회에서 잘 먹고 살 수 있는 직업이라고 인식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의료 계열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의사가 되기까지, 의사가 되어서 어떤 방식으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주는지 모든 사람들에게 알려야 할 것이다. 의학과 이공계 등 각 분야별로 다양한 인재들이 골고루 자리를 잡도록 하는 방향이 사회를 발전시킬 수 있는 일이다.

최현서(음악교육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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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4-05-30 15:35:08
메디컬 계열 단과대(의대, 치과대, 수의대, 약대) 하나 없는 학교가 무슨 경남을 대표하는 사립대라고 에휴.. 의대 증원도 됐으니 열린 총장실에 계속 메디컬 계열 학과 설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달라고 건의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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