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카뉴스] 학생자치기구 간의 갈등, 봉합 국면으로
[폰카뉴스] 학생자치기구 간의 갈등, 봉합 국면으로
  • 원지현 기자
  • 승인 2023.11.08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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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총학생회·NICE 동아리연합회 로고
동행 총학생회·NICE 동아리연합회 로고

  익명의 학우로부터 제보가 왔다. “얼마 전 논란이 되었던 총학생회와 동아리연합회 간의 갈등 상황이 해결되어 간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자세한 내용이 궁금해요.” 지난달 23일 학내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올라온 이동규 총학생회 회장의 공론화 게시물을 시작으로 이어졌던 각종 논란은 학우들 사이에서 뜨거운 감자가 되었다. 청년스케치 동아리 심의 결과에 대한 논쟁에 이어 발의된 학칙 개정안 역시 화두에 올랐다. 그로부터 한 달이 넘는 시간이 지난 현재, 이러한 논란들은 여러 중재를 통해 해결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해당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각종 노력과 진행 상황에 대해 알아보자.

 

- 지난 논란의 요지

  이동규 회장은 9월 23일 ‘동아리연합 회의 운영개선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학내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게시글을 게재하며 학생회칙 및 기타 시행 세칙 개정안을 공개했다. ‘중앙동아리 감사기구 설치안’, ‘중앙동아리 등록 심의기구 설치안’, ‘동아리연합회 총학생회비 예산 분배 제외안’ 등으로 구성된 해당 개정안은 중앙동아리 횡령 의혹, 청년스케치 동아리의 심의 탈락 등 당시 발생한 여러 이슈를 근거로 발의되어 현재 중앙운영위원회 논의를 거치고 있다.

  동아리연합회 역시 이에 반박하는 게시글을 에브리타임에 게재하며 대응했다. 중앙동아리 문제에 대처가 미흡하지 않았다는 점을 짚었다. 또한, 청년스케치 동아리 심의 과정에도 기준의 문제가 없었다며 발의된 각종 개정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개정안 투표 방식에 대해 개선을 요구하며 단결권과 저항권에 근거한 서명운동을 진행할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다.

  양 학생자치기구의 의견 충돌과 더불어 해당 소식을 접한 학우들 역시 에브리타임을 중심으로 갈등에 대한 우려의 반응을 보였다. 이번 논란에 관련된 특정인들을 겨냥한 근거 없는 루머와 비난성 게시글이 쇄도하며 한동안 학내의 부정적 분위기가 과열되기도 했다.

 

- 해결의 국면?

  양 기구의 갈등이 심화되며 해결의 기색도 불투명했으나, 총대의원회와 교내 부처들의 중재 노력으로 문제 상황을 타개할 길이 열렸다. 논란 이후 양 기구의 회장들은 과도한 표현을 했던 점에 대해 사과의 뜻을 나누며 감정의 골을 풀었다는 소식이 전해져 왔다. 우리 대학 학생처 강종오 학생부장은 경남대학보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여러 논쟁을 낳았던 개정안이 중앙운영위원회에서 원활하게 논의되고 있다는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학생자치기구 간의 갈등이 드디어 봉합의 국면을 거치고 있다. 이번 논란을 접했던 익명의 제보자 학우는 문제 해결을 계기로 앞으로 대학 내 기구가 올바른 모습으로 학우들의 대학 생활을 도왔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트인 화해의 물꼬가 원만한 결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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