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연수, 간호사의 꿈을 넓혀 주다
해외 연수, 간호사의 꿈을 넓혀 주다
  • 성민석 기자
  • 승인 2018.08.2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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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픽 대학교 간호학과 캠퍼스 투어를 하고 있는 우리 대학 학우들
퍼시픽 대학교 간호학과 캠퍼스 투어를 하고 있는 우리 대학 학우들

  평소 내가 되고 싶은 간호사의 모습은 정해져 있지 않았다. 졸업 후 대학원에 가거나 해외에 있는 모습을 상상해 보곤 한다. 미래의 자신을 그리는 것은 꽤나 어렵고 복잡했다. 그러다 대학에서 진행하는 보건 특성화 연수를 알게 되었다.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내 꿈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들뜬 마음으로 신청을 했고 간호학과 3학년 20명이 선발되었다. 그렇게 지난 7월 1일부터 15일까지 미국 하와이 퍼시픽 대학에 보건 복지 특성화 해외 연수를 다녀왔다.

  연수 기간 동안 주로 영어와 미국의 간호학, 하와이에 대해 배우며 실습하는 시간을 보냈다. 그 중 두 가지의 경험이 나 스스로를 돌아보게 했다.

  첫 번째로, 퍼시픽 대학교 간호학과 캠퍼스 투어를 통해 미국과 우리나라 간호학과 시설 설비의 차이점을 발견했다. 기억에 남았던 것은 환자 개인 침상마다 설치되어 있는 혈압계였다. 간호 업무의 원활성과 병원 감염 예방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으로 보였다. 우리나라에 도입이 되면 환자와 간호사 모두에게 편리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쿠아키니 메디컬 센터에서는 임상 간호사들이 일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었다.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간호사 1인이 맡는 환자 수가 적었다. 환자를 위한 공간이 많았으며, 각 병실 입구 위에 설치된 간호사의 병실 출입과 환자의 호출 여부를 알려주는 시스템이 아주 편리해 보였다. 우리나라에서 사용된다면 환자 간호의 용이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힘든 직업으로 손꼽히고 있는 현재 우리나라 간호사의 많은 업무량과 근무 시간, 대우 등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만약 간호사의 업무 환경 개선이나 환자를 위한 질 높은 간호를 위해 해외 의료 체계의 일부를 활용한다면 더 나은 의료 환경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 번째는 퍼시픽 대학교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 학우들과 대화를 나눴던 시간이다. 처음에는 ‘내가 외국인과 제대로 된 대화가 가능할까’ 걱정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할 수 있었고 영어 스피킹 실력도 향상시킬 수 있었다. 게다가 동시대에 다른 나라에서도 간호사로 성장하고 있는 대학생의 생활 문화 차이를 파악했다. 미래의 간호사에 한 발짝 다가가는 기분을 느꼈다.

  이번 보건 특성화 해외 연수는 해외 간호사를 목표로 하는 학우들에게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다. 연수는 미래의 간호사들에게 우리나라로 온 외국인들의 간호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또한 환자와 라포 형성을 위한 문화 차이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 해외 연수를 통해 학습의 성과를 높일 수 있었으며, 다문화 간호에 큰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되었다.

  이후, 좀 더 내가 원하는 간호 분야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환자와 간호사 간의 관계를 중요시하고 마음을 보듬어 줄 수 있는 간호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박소희(간호학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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