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0일 오후 3시 우리 대학 본관 소회의실에서 제33회 10·18 문학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10·18 문학상은 1979년 우리 대학에서 시작된 민주화 운동의 정신을 기리고자 1986년부터 시작되었다. 특히, 이번 제33회 10·18 문학상 시상식은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한 부마민주항쟁이 국가 기념일로 지정되고 첫 기념식이 열린 해에 진행되어 더욱 의미 있다.
언론출판원(원장 정은상)과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회장 최갑순)가 공동 주관하고 경남대학보사가 주최하는 이번 문학상은 본교 대학(원)생, 휴학생, 재학생을 대상으로 공모했다. 시(시조, 동시 포함) 81편과 수필 11편, 소설 4편이 각각 접수됐다.
시상식은 경남대학보사 박수희 편집국장이 사회를 맡아서 진행했고 우리 대학 박재규 총장이 수상자들에게 시상을 하였다.
이번 33회 10·18 문학상은 수필 부문에 당선작 1편과 장려작 1편, 단편소설 부문에 가작 1편, 시 부문에 당선작 1편과 장려작 1편이 선정됐다.
수필 부문에서는 김다영(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4) 학우의 ‘터닝포인트를 기다리는 당신에게’ 작품이 당선되었다. 수필 부문 심사위원 백남오 초빙교수는 심사평을 통해 “무엇보다 소재가 참신했다. 여대생의 그 담대한 도전정신이 돋보였다.”라고 말했다.
시 부문에서는 이은지(국제무역물류학과·3) 학우의 ‘느린 슬픔’ 작품이 당선되었다. 시 부문 심사위원 이재성 시인은 심사평을 통해 “담담한 자기 고백을 통해 누군가에게 슬픔을 전달하지만 그 내면에는 슬픔과 애증을 넘어 ‘따뜻함’이 느껴지는 작품이었다.”라고 평했다.
마지막 소설 부문은 정호진(행정학과·4) 학우의 ‘엄마의 일기장’이 가작으로 선정되었고 소설 부문 심사위원 국어교육과 김은정 교수는 “제목과 달리 마지막에 엄마가 느꼈을 두려움과 막막함을 강렬하게 전달해주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라고 평가했다.
박재규 총장은 “금년 10·18 문학상은 부마민주항쟁 40주년을 기념하여 특별히 언론출판원과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매우 뜻깊은 자리입니다. 문학상 수상자들은 한마인으로서 높은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라며 축하 인사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