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 창원 문화 페스티벌이 열린다. 오는 10월까지 계속되는 축제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창원과 마산, 진해를 번갈아 가며 축제가 열려 창원지역 문화 명소화를 이뤄낸다. 수많은 부스 행사와 EDM 워터-붐, 특별가수 무대가 더해져 뜨거운 열기로 가득한 창원 문화 페스타를 소개한다. / 문화부
지난달 27일, 진해 야외공연장에서 2019 창원 문화 페스타가 개막했다. 봄 향기가 한창이던 4월 말에 열린 행사는 시민과 문화로 소통했다는 점에서 찬사를 받는다. 이날은 약 2000명에 달하는 시민이 참여했다. 한층 가벼워진 옷차림으로 나들이 나온 부모님과 아이들, 두 손 꼭 잡고 산책 나온 연인들, 유치원생들부터 고등학생들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모였다. 특히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이 주를 이루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자아냈다.
★창원 문화 페스티벌이란?
2019 창원 문화 페스타는 창원, 마산, 진해 지역의 문화 명소 특화사업이다. 주최는 창원문화재단이다. 시민참여형 시민문화축제를 기반으로 창원지역 문화 복지를 실현하고 문화 향유권 신장에 목적을 두었다. 본 행사는 컬처트럭을 주제로 잡았다. 컬처트럭이란 시민 모두 함께 보고, 즐기고, 꿈꾸고, 나누는 축제를 목표로 한다. 이는 창원, 마산, 진해 지역 문화 명소화를 위한 문화 콘텐츠라 할 수 있다.
축제는 크게 낮과 밤으로 구분된다.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는 각종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다양한 놀이를 즐기면서 상품이 걸린 미션을 수행하는 놀이 ZONE, 남녀노소 누구나 본인이 원하는 물건을 만들 수 있는 체험 ZONE이 들어섰다. 더불어 핸드메이드 아트상품을 감상하고 저렴한 가격에 구매 가능한 마켓 ZONE과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하고 맛있는 먹거리를 느낄 수 있는 푸드 ZONE 등이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이후 오후 6시부터는 창원 거리 아티스트가 출연하는 공연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축제는 특별출연자와 함께 시민에게 다채로운 행사와 감동의 시간을 선사한다.
★4월과 5월은 진해에서 축제가 펼쳐진다
축제에서 유독 아이들 웃음소리로 가득한 곳이 있다. 다름 아닌 놀이 체험 부스다. 부스 곳곳에 모여 딱지치기, 공기놀이 등을 하는 어린이가 쉽게 보인다. 특히 ‘재야의 고수를 찾아라’라는 특별행사가 그 몫을 톡톡히 했다. 각 게임의 고수를 찾는 내용이다. 아이들은 각종 보드게임과 전통놀이 투호에서 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수많은 부스가 설치된 야외공연장 뒤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초대형 블록 쌓기 게임과 컵 쌓기 게임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미니 스포츠 ZONE에는 볼링과 축구, 미니볼 게임이 마련되었다. 야외공연장 앞쪽으로 펼쳐진 작은 무대에서는 마술 공연이 이뤄졌다. 특히 공중부양 마술을 선보일 때 어른들과 아이들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외에도 커피 방향제 만들기 체험과 목공체험, 3D 프린터 체험 행사가 계속 이어졌다.
낮에는 축제 부스들의 천국이었다면 밤에는 야간 공연으로 열기가 더해졌다. 야간 공연은 문화재단이 선정한 창원 거리 예술가인 ‘노이마’, ‘applause’, ‘리마밴드’, ‘리프레쉬’, ‘보컬크루지니스’의 1부 공연으로 막을 펼쳤다. 이어진 2부에는 특별손님인 먼데이 키즈가 등장했다. 첫 무대로 ‘이런 남자’를 열창했고, 창원 시민은 앙코르를 외쳤다. 마지막까지 ‘가을 안부’를 폭발력 있는 고음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노래하며 축제의 막을 내렸다.
★창원 문화 페스타 이용 안내
창원 문화 페스타는 지난 4월 27일부터 오는 10월 26일까지 진행된다. 행사는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에 펼쳐진다.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창원시는 우천 시에도 행사는 정상 운영한다고 말했다. 오는 25일에는 진해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그 외 6월과 7월은 마산 3·15 아트센터에서 진행되며 8월과 9월, 10월에는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시민과 함께한다.
행사에는 인기 애니메이션 상영회가 이뤄진다.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겨울왕국’, ‘라푼젤’, ‘쿵푸팬더3’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그리고 5월에는 긱스(Geeks), 박준호가 특별손님으로 초청됐다. 오는 7월과 8월에는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EDM 워터-붐이 열리며 물총과 여벌 옷은 개인의 몫이다.
‘2019 창원 문화 페스타’는 10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돌아온다. 4월의 축제를 놓쳐 아쉬워할 필요가 없다. 오는 25일 진해 야외공연장에 또다시 뜨거운 함성이 울리기 때문이다. 여왕의 계절이라 불리는 5월, 가족들과 함께 신나는 추억을 쌓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