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 칼럼] 강의실 벽을 넘어 세상 밖으로!
[교직원 칼럼] 강의실 벽을 넘어 세상 밖으로!
  • 언론출판원
  • 승인 2019.04.1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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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교육모토인 - ‘행함이 없는 지식은 죽은 지식’이며 실제 경험을 통해 비로소 살아있는 지식으로 구축할 수 있다는 생각을 실제로 구현하고 싶었다. 그러하기에 더 늙으면 새로운 시도를 정말 하지 못할 것 같아 좀 더 늙기 전에, 열정이 살아있을 때 한번 새로운 도전을 감행해 보기로 하였다. 2018년 1학기 ‘인터넷마케팅’이라는 과목을 통해 나와 학생들이 강의실 벽을 넘어 세상 밖으로 ‘현실 문제의 해결’을 시도해 보았다. 우리 학교 근처 카페-‘비더테이블’ 바로 앞에 ‘몬스터 커피’라는 새로운 카페가 출현하였다. 이에 비더테이블은 급기야는 경영상 어려움을 겪게 되었고 이를 위한 효과적 컨설팅을 팀별 주제로 삼았다. 각 팀별로 구성된 학생들은 여러 차례에 걸쳐서 직접 카페로 들어가 커피를 마시고 내부 분위기 등을 꼼꼼히 살피면서 사장님과 종업원들에게 다양한 질문을 통해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에 고객의 입장에서 파악하였다. 약 3주간의 실제 프로젝트 활동과정이 진행되었으며, 수업이 없는 저녁 시간이나 심지어는 주말의 경우에도 각 팀별로 ‘자발적’으로 카페를 방문하여 능동적 학습(active learning)을 수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으로는 2주간에 걸쳐 프레젠테이션 기간을 실시하였다. 전체 8개 팀이 참가하여 토너먼트 방식으로 ‘배틀(battle)’식으로 진행하였다. 평가는 교수자가 일방적으로 하지 않았고 카페 전문가까지 별도로 초대해 평가의 전문성을 높였다. 최종적으로, 교수자와 카페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팀은 상위 3개 팀만 선정하였다. 이렇게 한 결정적인 이유는 ‘시장(마켓)이 직접 평가한다’라는 원칙하에 상위 3개팀 중 최종 1위는 직접 컨설팅 대상 업체인 ‘비더데이블’ 대표가 선정하게 하였다. 해당 업체인 ‘비더데이블’의 대표는 학생들의 제안에 깜짝 놀라 했다. 수업에 참가한 학생들의 반응은 예상보다도 훨씬 고무적이었고 즐거워했다. 특히, 기존의 ‘마지못해 끌려가는 교육’이 아니라 학생 주도의 ‘자발적 교육’을 통해 즐거워했고 상당히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움직였다. 앞으로 교육혁신의 일환으로써 ‘경험기반교육’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이제 학생들이 단순히 청중(audience)이 아닌 액터(actor)로서 교육받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이에 기존의 교육방식에 대해 보다 깊은 성찰이 요구되어지며 새로운 교육방식에 대한 전략적 고민이 그 어느 때보다 깊이 요구되어질 것이다.

박종필(경영정보학과 조교수)
*2018학년도 수업혁신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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