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산 둘레길과 함께하는 힐링 여행
무학산 둘레길과 함께하는 힐링 여행
  • 황찬희 기자
  • 승인 2019.04.15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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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최치원이 직접 쓴 시가 둘레길 곳곳에 있다.
고운 최치원이 직접 쓴 시가 둘레길 곳곳에 있다.

  시원하면서도 따뜻한 햇볕이 내려 산책하기 좋은 계절이 찾아왔다. 우리 대학과 가까우면서도 산세가 수려하고 전망 좋은 산은 어디일까? 그곳은 우리 대학과 가까웠다. 바로 무학산이다. 봄 정취가 흠뻑 묻어 있는 곳. 무학산을 소개한다.

마산을 안은 무학산
  우리 대학과 마산지역을 크게 감싸는 산이 있다. 크고 작은 능선과 여러 갈래의 계곡으로 이루어진 무학산(舞鶴山)이다. 무학산은 학이 춤추는 모습을 닮았다 하여 명명했다. 옛 이름은 풍장산으로 불리며 백두대간 남낙정맥의 최고봉이다.

  무학산은 학이 날개를 펼치고 날아갈 듯한 모습을 지녔다. 약 760m라는 높이를 자랑하며 봄철이면 진달래가 산록에 넓게 펴져 등산을 하는 이들에게 화려함을 안겨준다. 다가오는 4월 중순에 곳곳에 진달래가 물들기 시작해 하순이면 절정을 이룬다. 무학산 둘레길은 코스를 따라 등산로가 이어진다. 대표적으로 서원곡 주차장에서 팔각정과 걱정 바위를 지나 정상에 이르거나 만날 고개에서 대곡산을 지나 정상을 향하는 코스가 있다.

만날 고개에서부터 최치원의 길이 펼쳐지다
  무학산에는 통일신라 말기 대 사상가이자 당대 최고 문장가로 알려진 고운 최치원의 흔적을 이어놓은 ‘최지원의 길’이 있다. 최치원의 길은 만날 고개에서 고운대 또는 서원곡 유원지를 잇는 구간을 말한다. 창원시는 2015년 최치원의 생애와 사상, 업적 등을 재발견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최치원의 길은 우리 대학과 가까운 만날 고개에서 시작된다. 무학산 둘레길과 겹치기도 하지만 최치원이 직접 지은 시를 읽어보며 자연의 정취를 감상하는 일은 색다른 재미를 준다. 만날 고개에서 고운대로 향하는 길은 대체로 완만하다. 능선을 따라 평탄한 길이 주를 이뤄 가볍게 산책하는 기분이 든다. 만날 고개에서 고운대까지는 약 220m이다.

  고운대는 고운 최치원 선생이 유람하면서 수련한 곳이었다고 전해진다. 평평한 바위가 우뚝 솟아오른 봉우리로서 학봉으로도 불린다. 고운대는 무학산의 정기가 흐르는 듯하며 합포만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더구나 봉우리를 둘러싸고 있으면 마치 선경에 온 듯한 느낌이 든다. 이 때문에 최치원을 비롯해 고려 시대의 정지상, 조선 시대의 이황 등 많은 학자가 이곳을 찾은 해답을 얻을 수 있다.

  요즘 미세먼지와 꽃가루로 인해 맑은 공기를 접하기 힘들었다. 그러나 만날 고개에서 시작되는 최치원의 길을 걸으며 상쾌한 기분이 들었다. 산길도 부드러워 부담스럽지 않았다. 소나무, 편백나무, 진달래, 산초나무 등 보기만 해도 화려한 식물들과 나무들은 걷는 즐거움을 배로 안겨주었다. 산책은 머리를 식히고 체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 편백나무의 피톤치드와 진달래의 향기가 가득한 무학산으로 짧은 여행을 다녀오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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