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학우로부터 제보가 왔다. “이번에 우리 대학 박물관에서 해인대학· 마산대학 졸업증명서를 전시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두 대학의 증명서를 어떻게 관람할 수 있는지 궁금해요.” 지난 8월부터 우리 대학 박물관에서 1955년 해인대학 졸업증서와 1961년 마산대학 졸업증명서를 기증받아 전시 중이다. 이 증명서들은 우리 대학의 역사를 증명해 준다는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해당 증명서와 전시회, 우리 대학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자.
- 해인대학과 마산대학의 졸업증명서 속에 담겨있는 우리 대학 역사
우리 대학은 1946년 12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주축 인사들이 설립한 ‘국민대학관’으로 처음 출발하였다. 그러나 1950년 6.25 전쟁으로 인하여 경남 합천군 가야면에 있는 해인사로 옮겨 해인대학으로 개명했다. 이후 1956년 마산으로 이전하여 1961년에 마산대학으로 변경하였다. 마침내 1981년 7월 현 명칭인 경남대학교라는 교명을 가지게 되었다.
이번 증명서 전시회의 의미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고자 우리 대학 박물관 조호연 관장을 만나보았다. “해인대학과 마산대학 졸업증명서는 과거 우리대학이 해인대학과 마산대학이었다는 역사를 증명해 준다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에 전시하는 해인대학·마산대학 졸업증명서는 현재 각 1점씩밖에 남아 있지 않다는 점에서 더욱 보존해야 할 가치를 가진다. 조 관장은 이 두 대학 증명서(해인대학·마산대학 졸업증명서)를 보며 학우들이 우리 대학 역사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만약 우리 대학의 다른 유물을 갖고 있는 학우가 있다면 우리 대학 역사 보존을 위해 적극적으로 박물관에 알려 줬으면 한다고 끝을 맺었다.
- 해인대학·마산대학 졸업증명서를 관람하고 싶다면
현재 해인대학·마산대학 졸업증명서는 우리 대학 박물관 2층 특별 전시실에서 관람할 수 있다. 전시 기간은 따로 정해지지 않았다. 관람 시간은 학기 중에는 월요일~금요일 10:00~17:00이며, 방학 중에는 월요일~금요일, 10:00~15:00이다. 휴관일은 토·일요일과 공휴일이지만, 10인 이상 단체 관람 시 토요일에도 관람이 가능하니 이 점 참고하자. 관람료는 무료로 별도의 입장료가 없다. 평소에는 박물관 정문이 닫혀 있으므로 박물관에 사전 연락을 해야 관람이 가능하다는 점도 기억해 주길 바란다. 단체 관람 시에는 우리 대학 박물관 사이트에 나와 있는 관람 예약 신청서를 작성해 박물관에 연락해야 한다. 문의 전화는 박물관 학예연구실 055-249-2924, 2976으로 하면 된다.
해인대학·마산대학 졸업증명서에는 누군가의 대학 생활 시절 땀과 노력이 담겨 있다. 학우들도 이 전시회를 통해 두 대학 졸업증명서를 보며 옛 역사의 소중함을 새롭게 깨달았으면 한다. 우리 대학 역사를 직접 느껴 보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우리 대학 박물관에서 해인대학·마산대학 졸업증명서를 관람해 보는 건 어떨까.